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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冊床) : [명사] 앉아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사무를 보거나 할 때에 앞에 놓고 쓰는 상.
2004년 《고래》를 발표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 천명관. 나이 마흔에 등단했지만 남다른 상상력과 인물 묘사로 주목을 받는 소설가입니다. 자유분방하고도 소박함이 느껴지는 그의 책상을 만나보세요.
갈망하고 동경한 것들,
따스함과 유머가 묻어나는 소설이 되다
《이방인》을 쓴 알베르 까뮈는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경험을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체험해야 하는 것이다.” 문학적 상상력은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깁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체험하며 조금 먼 길을 돌아온 작가가 있습니다. 소설가 천명관. 많은 문인들이 대학에서 글쓰기를 공부할 때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보험외판원, 골프장 점원, 시나리오 작가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20~30대를 보냈습니다. 엘리트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지금 서울대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의 작가가 됐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중앙도서관 대출 순위 20위 중 한국 문학으로는 네 번째(전체 17위)가 그의 소설 《고래》입니다.
2003년, 마흔 살에 《프랭크와 나》로 등단한 천명관은 힘있는 문체와 기발한 상상력, 밀도 있는 인물 묘사를 통해 ‘기존 현대소설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각각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진 《고령화 가족》과 《유쾌한 하녀 마리사》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합니다. 늦은 나이에 작가로 데뷔해 방송, 영화 등 각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의 파주시 자택을 찾았습니다.
그의 집은 아파트 꼭대기인 28층입니다. ‘독신남’에 대한 편견과 달리, 화이트 톤의 깔끔한 집안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중 특별한 사연이 담긴 물건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갈망, 불안, 섹시함, 데카당스… 여러 느낌이 얼굴에서 묻어나요.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의 복잡함이랄까….
책상에 한 여인의 흑백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어딘가를 응시하는 무표정한 눈빛, 굳게 다문 입술이 가녀린 여인으로부터 묘한 인상을 자아냅니다. 여인의 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습니다.
"모델은 누군지 모르지만, 얼굴에 갈망, 불안, 섹시함, 데카당스(예술사의 퇴폐주의) 등 여러 느낌이 있어요.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의 복잡한 면들이랄까, 지나간 시절에 대한 회한도 있는 것 같고요."
사진은 프랑스 사진작가인 친구의 선물이라고 하네요. 한때 ‘잘 나가던’ 친구는 안타깝게도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지낸다고 합니다.
"5년 전쯤 파리에 방송 출연 차 갔는데 그 때 친해졌죠. 이야길 나눠 보니 나와는 전혀 다른, 참 화려한 삶을 살았더군요. 20대에 미국에 유학 갔다 온 후 파리에서 사진작가로 이름을 떨쳤죠. 유명인사의 사진을 찍으면서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 고(故) 세르쥬 갱스부르와도 친하게 지내고요. 그래선지 그의 전 아내였던 제인 버킨이나 배우인 딸 샬롯 갱스부르를 보면 친구 생각이 나요. "
그가 이 사진에 끌리는 이유는 자신의 소설론(論)과도 닿아 있습니다.
"제 글은 본질적으로 ‘구원’에 대한 이야기예요. 시련으로부터 구원받고자 애쓰지만, 결국은 구원받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요.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구해 줄 누군가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이 현대 문학의 출발점이라고 봐요. 사진 속 여인도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얼굴이라 볼수록 정이 가네요."
이소룡하면 그 시절 남자애들의 우상이었죠. 누구나 꿈꾸지만 영원히 될 수 없을 것 같은. 이소룡이 되고 싶은 ‘짝퉁 이소룡'의 이야기에요.
책장에 놓인 한 그림에 눈길이 머뭅니다. 주먹 하나로 상대를 제패하는 액션 배우, 그를 영웅처럼 바라보는 관중들의 얼굴이 인상적인데요.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삽화 중 가장 맘에 든 장면이에요. 멋지죠?"
그는 2010년 8월부터 10개월간 인터넷에 이 소설을 연재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씨가 삽화를 넣었는데, 연재가 끝난 후 직접 액자에 담아 작가에게 선물했다고 하네요. 이강훈 씨는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표지 등 따뜻하고도 유머러스한 삽화를 그려 왔습니다. 작가는 연재 중반 이후부터 당일치기 원고 때문에 ‘삽화를 맡은 이강훈 씨가 고생했다’며 웃었습니다.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1970년대 이소룡을 꿈꾸던 ‘삼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말더듬이 삼촌은 용감한 액션 배우를 꿈꾸지만 주변에서 보기엔 한낱 ‘이소룡 아류’일 뿐입니다.
"이소룡 하면 그 시절 남자애들의 우상이었죠. 누구나 꿈꾸지만 영원히 될 수 없을 것 같은. 그래서 진짜 이소룡이 되고 싶은 ‘짝퉁 이소룡’의 이야기를 썼어요. 구상은 20년 전부터 했는데 15년이 지나서야 썼죠."
15년 동안 묵혀온 소재를 글로 썼다니 역시 작가가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그 시절 이소룡에게 열광했던 제 친구들은 지금 다 50대 아저씨가 됐어요. 밥벌이하느라 책이나 영화 볼 시간도 없는 친구들이죠. 그에 비해 저는 혼자만의 시간도 많고, 내 이야기를 소설로 써내는 사람이 됐으니 행운이라 생각해요."
거실에 있는 서재는 그의 보물입니다. 5단의 나무 책장에는 국내외 소설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그런데 책장 위에 까만 중절모가 걸려 있는데요. 왜 옷장이 아닌 책장에 있는 걸까요? 알고 보니 중절모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이랍니다.
"파리에 출장 갔을 때 산 거예요. 마피아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라 바로 집었죠."
그는 한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30대의 청춘을 충무로에서 보내며 영화 《총잡이》, 《북경반점》, 《이웃집 남자》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액션이나 범죄 요소가 들어간, 1930~40년대의 미국 영화를 좋아해요. 최근에는 미국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1920년대 미국 동부 마피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봤어요. 그런 작품엔 트렌치코트에 중절모를 쓴 스타일이 많이 보이잖아요. 나도 마피아들처럼 긴 코트 입고 멋을 내고 싶은데, 키가 워낙 작아서... (웃음)"
파리에서 그가 감동한 것은 에펠탑, 개선문 같은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작은 골목에서 만난 동네 책방이 더 인상적이었죠. "동네마다 대표 책방에서 시 낭송, 작가와의 만남 등을 일상적으로 진행하더군요. 와인과 간단한 다과를 갖고 남녀노소가 어울려 토론해요. 그런 소소한 이벤트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게 부러웠어요. 프랑스의 문화적 저변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죠."
"액션이나 범죄 요소가 들어간, 1930~40년대의 미국 영화를 좋아해요. 그런 작품엔 트렌치코트에 중절모를 쓴 스타일이 많이 보이잖아요. 나도 마피아들처럼 긴 코트 입고멋을 내고 싶은데, 키가 워낙 작아서…(웃음)"
인터뷰 전, 작가가 '고독하고 다소 강한 이미지'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작가의 얼굴은 온화했습니다. 다양한 인생 경험 후 마음의 비움과 내려놓음이 느껴졌다 할까요. 기존 문인들과는 조금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온 작가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위안을 줄지 기대됩니다.
마흔에 등단한 작가는 '친한 문학인들은 소수'라고 합니다. 대신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 더 자주 봅니다. 만나면 여전히 정다운 친구들이지만, 천 작가가 무슨 활동을 하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하네요.
자녀들 뒷바라지에 바쁜 50대 가장들이기 때문이죠. "가끔 함께 술이라도 마시면 문화생활에 관한 얘기는 아예 안 해요.
책은커녕 영화나 TV도 잘 못 보는 '아저씨'들이니 제가 뭘 썼는지도 모르고요. 소설이 이미 여러 권 나왔는데, '아직도 쓰냐? 네 소설 대체 소설 언제 끝나?'하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요." (웃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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