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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지만, 어쩌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바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돌리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한국이나 스페인이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인데, 가끔 한국은 12시간, 스페인은 48시간으로 되어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시간이 멈춘 곳… 구름마저 멈춰 서서 쉬어가는 곳… 그래서 나에게 스페인은 도피처이자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찾아도 변치 않는 모습으로 맞이해줘, 늘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스페인에서도 일정은 빡빡하다. 전공이 고전 문학이다 보니, 인터넷 자료검색보다는 마드리드 국립도서관에서 일일이 고문서 논문 자료를 검색해야 할 때가 더 많다. 더욱이 몇 년 전부터 『돈키호테』 번역을 시작하면서 돈키호테 관련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다 보니, 내가 산초도 아닌데 완전히 돈키호테와 더불어 사는 느낌이다. 그래도 학회와 논문 자료검색이 끝난 후 돈키호테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옛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 사뭇 설레기도 한다.
엘 토보소, 카스티야 라 만차
캄포 데 크립타나, 카스티야 라 만차
근대의 문턱에서 고철 더미와 다름없는 중세 갑옷으로 무장한 돈키호테는 거대한 풍차와 싸우고, 둘시네아의 사랑을 좇으며 숭고한 이상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가? 둘시네아가 서구 문학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인물이라는 것을? 둘시네아 델 토보소는 작품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인물이면서도, 실제로는 작품에서조차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돈키호테의 마음 깊이 존재하는 삶의 원동력이면서도, 돈키호테의 상상에서만 존재하는 허상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데도 세르반테스의 소설로 명성을 얻은 라 만차 지역 엘 토보소(El Toboso)에 가면 16세기 라 만차 지역 저택을 재현한 둘시네아 박물관도 있고, 마을 광장에는 둘시네아 앞에 무릎을 꿇고 사랑을 고백하는 돈키호테 조형물도 있다. 사실 그 둘은 만난 적조차 없는데… 그리고 세르반테스 박물관에는 7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된 『돈키호테』 판본도 있다. 그렇게 둘시네아의 엘 토보소 마을은 세계 문학 걸작의 본질이 각인된 중심지가 되어 전 세계 방문객들을 끌어모은다. 가우디와 같은 인물들도 돈키호테의 자취를 따라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불운만 거듭되는 방랑 기사의 모험을 마다하지 않고 무작정 뛰어드는 돈키호테는 언뜻 보면 우스꽝스럽고 대책 없는 희극적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비극적 운명을 고스란히 짊어진 채 거친 현실의 벽에 부딪혀가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인간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녹여낸 인물이다. '슬픈 얼굴의 기사'라는 별명이 그런 그의 삶을 시크하게 녹여낸 것이리라. 사실, 캄포 데 크립타나(Campo de Criptana) 언덕 위에서 바라본 풍차들은 돈키호테가 아닌 그 누가 보더라도 오롯이 홀로 맞서 물리쳐야 하는 적으로 다가온다. 돈키호테에게는 그 풍차들이 서른 명도 넘는 거대한 거인들이며, 능멸해야 할 사악한 종족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 위로 띄엄띄엄 외롭게 세워진 풍차들은 그렇게 강렬한 이미지를 내뿜으며 우리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한다.
'레콩키스타'가 시작된 코바동가, 아스투리아스
돈키호테에게 풍차는 기사 소설에 등장하는 거인일 수도, 스페인 역사를 전쟁으로 물들인 이슬람교도일 수도 있다. 그래서 『돈키호테』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원작자로 시데 아메테 베넹헬리라는 거짓말에 능숙한 이슬람교도가 등장했을 수도 있다. 사실, 돈키호테의 여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스페인 중남부 지역의 풍광은 이슬람교도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스페인의 고단한 역사이기도 하다. '레콩키스타(Reconquista)'로 불리는 이 역사적 활동은 711년 이슬람교도들이 침략해 앗아간 스페인 영토를 되찾기 위해 스페인 북부 깊은 산골 코바동가에서 시작한 종교 전쟁이자 민족 전쟁으로 1492년 그라나다의 함락과 함께 끝이 났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이 레콩키스타의 종말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7년 만에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스페인 전 지역이 이슬람교도에게 정복당한 이후 거의 800년 동안 지속된 이 전쟁은 스페인의 역사·문화·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중남부 지역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생활 방식이 뒤섞인 무데하르 양식이라는 스페인만의 독특한 혼종 문화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무데하르 예술, 특히 무데하르 건축 양식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화‧예술 전통이 융화된 결과물로 12세기에서 16세기까지 스페인 역사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중부에서는 테루엘이, 남부에서는 코르도바·세비야·그라나다가 무데하르 예술 양식을 대표하는 도시라 할 수 있다. 무데하르 건축물들은 주로 진흙을 구운 소박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흰색과 녹색, 파란색 유약을 바른 기하학적 무늬의 세라믹 장식으로 더욱 화려하고 화사해지면서 스페인만의 각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페인 중남부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 마을'로 선정된 풍광이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하얀 마을들을 마주하게 된다. 매우 특이하면서도 색다른 경치로 경관이 멋들어진 마을들이지만, 그곳에는 스페인의 고통스러운 역사가 새겨져 있다. 싱크홀처럼 발밑으로 푹 꺼져 들어간 절벽 마을 알칼라 델 후카르(Alcalá del Júcar)와 동굴집으로 유명한 세테닐 데 라스 보데가스(Setenil de las Bodegas)는 800년 가까운 레콩키스타의 굴곡진 역사가 빚어낸 장관으로 오늘날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렌터카 내비게이션에 알칼라 델 후카르를 찍고 황량한 들판을 달려 거의 목적지에 이르렀는데도 마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주소를 잘못 입력했나, 걱정하며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다 보니, 우리나라 남해의 다랑논처럼 가파른 산비탈 아래로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절벽 마을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었다. 기독교 군사들을 피해 절벽 비탈길에 집을 짓고 숨어 살아야 했던 옛 무어인들의 애환이 느껴졌지만, 그 아래를 유유히 흐르는 후카르강이 그런 아픔을 적잖이 달래주지 않았을까 하는 위안도 느껴진다. 주민이 1,000명 안팎인 작은 마을이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주민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깊고도 애잔한 울림이 있는 마을이다.
알칼라 델 후카르와 세테닐은 기독교 왕국이 점령하기 전까지는 가족 단위로 숨어 지내던 무어인들의 정착지였다고 한다. 라틴어 세테 니힐(septem nihil)에서 유래한 세테닐이라는 이름은 '기독교인들이 일곱 번이나 함락을 시도했는데도 실패했다'는 의미다. 그라나다로 진격하려는 기독교 왕국에게는 세테닐이 주요 관문이었는데, 7번 시도 끝에 1484년에야 비로소 최종 승리를 거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적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던 동굴집이나 큼지막한 바위 아래로, 바와 카페, 레스토랑이 빼곡하게 들어선 색다른 관광지 모습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론다, 말라가
한편 그와는 정반대로, 가파른 협곡 위로 깎아지를 듯 우뚝 솟은 곳에 자리 잡은 마을들도 많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론다(Ronda)이다.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론다는 다채로운 색상의 실들을 곱게 엮어 빚어낸 듯한 모습으로 그곳의 풍광에 매료된 수많은 작가가 극찬을 아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느긋하게 누에보 다리를 건너 멋진 건축물과 거리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 여행의 여유와 낭만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론다는 안달루시아에서도 이슬람 지배의 흔적이 가장 제대로 보존된 곳으로, 험난한 산악 지형 덕분에 격전이 가장 극렬했던 저항의 중심지였다. 그리고 프랑스 침략 기간에는 프랑스인들에 맞서 저항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진 곳이기도 했다.
레콩키스타의 전쟁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안달루시아 작은 마을들에는 '데 라 프론테라(국경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마을이 많이 있다. 아르코스 데 라 프론테라(Arcos de la Frontera), 카스테야르 데 라 프론테라(Castellar de la Frontera),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Jérez de la Frontera) 등등. 13세기 초 기독교 왕국이 안달루시아 지역을 정복한 이후, 2세기 동안 기독교 왕국과 이슬람교 왕국의 접경 지역 마을들에는 그런 명칭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그 일대는 15세기 말까지 그라나다 왕국의 무슬림 요새와 기독교 지배의 경계에 따른 정치‧문화적 경계가 이뤄지며 스페인 특유의 혼종 문화가 꽃을 피웠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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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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