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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품
김진영 - 「마당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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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여자가 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그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여자, 김주란. 그리고 남들처럼 살아보기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사는 여자, 이상은. 인간의 어둠과 비밀을 치밀하게 풀어낸 스릴러 소설, 『마당이 있는 집』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사방에서 스며드는 호화로운 목조주택. 주란은 그런 완벽한 집에 어울리는, 부족함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마당에서 풍겨오는 악취가 그녀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듭니다. 불안에 휩싸인 주란과 달리, 남편은 화단에 뿌린 거름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죠. 주란 역시 자신의 예민함 탓이라 생각해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는 더욱 강해지고, 그녀의 신경을 점점 더 자극합니다. 결국 주란은 냄새의 근원을 찾기 위해 화단을 파내기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이게 뭐죠? 삽 끝에 걸린 건 다름 아닌, 사람의 손가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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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걷어내고서야 알아챘다. 눈앞에 보이는 건 파란색 나무 막대기가 아니었다. 식물의 뿌리도 아니고, 동물 사체는 더더욱 아니었다. 가늘고 긴 사람 손가락이었다.”
마당에서 발견된 시체. 누가 죽였고, 누가 이곳에 숨긴 걸까요? 혼란스러운 일상에서 주란은 우연히 상은을 마주하게 됩니다. 다름 아닌, 상은의 남편 장례식장에서 말이죠. 상은은 가구 판매점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여성으로 가난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임신부입니다. 그녀는 주란에게 충격적인 말을 전하죠.
“전 당신 남편이 제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해요.”
마당의 시체, 그리고 남편 지인의 죽음. 충격을 받은 주란은 그날 이후 남편의 모든 말과 행동이 수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주란과 상은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때론 함께, 때론 혼자 진실을 추적해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서로 닮은 듯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여자가 마주하게 될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마당이 있는 집』은 행복한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여자와 불행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는 여자의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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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은 자상한 남편과 똑똑한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겉보기엔 모든 걸 다 가진 완벽한 여자로 보이지만, 그녀에겐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믿고 의지했던 언니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언니가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죽었다고 했다. 범인은 잡지 못했다.” 주란은 그 죽음을 자신 때문이라 여기며 깊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후 우울과 무기력 속에서, 곁을 지켜준 현재의 남편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인물입니다.
“언니가 죽고 장례식에 친구들이 왔을 때 나는 대학 친구들이 내 세계를 내 가족의 민낯을 보게 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렇게 슬프고 황망한 심정이던 그때에도 말이다. 그래서 남편과의 결혼이 좋았고 다른 세계로 편입한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나는 과거를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언니의 죽음을 기점으로 그 세계에 종말을 고하고 남편의 세계로 편입하고 싶었던 것이다.”
주란의 남편 박재호는 10살 연상의 소아과 의사로, 다정하고 유능한 인물입니다. 그는 주란에게 수시로 “옛날 일로 예민한 거야”, “약은 챙겨 먹었어?” 같은 말을 건넵니다. 말투는 다정하지만, 늘 주란이 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죠. 처음엔 사랑스러운 여대생 역할을, 가정을 꾸린 뒤엔 현모양처의 역할을. 취미 활동은 허락하지만, 대학원 진학은 반대합니다. 그 속엔 일관된 메시지가 있습니다. '넌 틀렸어. 내 말을 믿어.' 주란의 감정과 생각엔 무관심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주란은 크게 불만 없이 남편이 설정한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점차 자신의 판단보다 남편의 말을 더 신뢰하게 되죠. 이처럼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상대의 기준에 맞춰 사는 상태.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가해자의 지배 아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소심한 성격, 착한 사람 콤플렉스, 애정 결핍, 심리적 불안정이 있는 사람은 더 취약합니다. 반면, 가해자는 폭력적인 성향, 과도한 자기 방어, 지배 욕구가 강한 특징을 보입니다. 남편 재호 역시 끊임없이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거야”라는 메시지로 주란의 심리를 조종하죠. 이런 성향은 어릴 적 정서적·신체적 학대, 가정폭력 경험, 사회화 부족 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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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관계 형성입니다. “나니까 네 얘기를 들어주는 거야.”
가스라이팅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 상사 등 가까운 관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를 자각했을 땐 이미 깊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단계, 왜곡입니다. “넌 왜 맨날 실수하고 잘못하는 거야?”
가해자는 피해자의 사소한 실수까지 반복적으로 지적하며, 피해자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질책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판단력을 잃고 무력감과 자책에 빠지게 되죠.
3단계, 단절입니다. “주변 사람들보다 내가 널 잘 알아.”
가해자는 위협과 동정심을 교묘히 오가며, 피해자를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듭니다. 결국 피해자는 주변 관계를 단절하고, 자신을 비난하며 스스로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4단계, 무시입니다. “넌 너무 예민해. 내가 맞고 네가 틀려.”
가해자는 피해자를 ‘예민하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며, 자기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주란도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심리 상태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나는 나를 믿으면 안 된다. 내가 의논하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남편뿐이다.”, “나는 남편에게 소리친 것에 대해 사과하기로 했다. 사과하기로 한 마음 이면에는 남편이 나를 구제 불능 취급하며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정신 차려. 당신 피해망상증 환자야. 당신 언니가 죽은 건 내 잘못이 아니야.”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언니 죽음에 대한 죄책감 역시 남편의 가스라이팅 때문이었던 거죠.
'가스라이팅'이란 어원은 1938년 영국에서 초연된 패트릭 해밀턴의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했습니다. 극 중 남편은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그녀를 억압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가스라이팅은 사이비 종교나 특수한 관계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가족, 친구, 직장 상사 등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해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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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건은 2019년 발생한 ‘이은해 가평 계곡 살인 사건’입니다. 가해자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는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 씨를 계곡에 뛰어들게 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피해자 윤 씨는 연봉 6천만 원의 대기업 연구원이었지만, 결혼 후 신혼집도 없이 반지하에 혼자 살며, 월급 전액을 아내에게 보내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이는 이은해가 윤 씨를 장기간 심리적으로 지배한 가스라이팅의 결과였습니다.
이런 비정상적 상황은 피해자 윤 씨가 이은해로부터 ‘가스라이팅’, 심리적 지배를 당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재판부는 이은해에게 ‘물에 빠진 남편을 구하지 않은’ 간접 살인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가스라이팅에 의한 직접 살인’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 외에도 ‘기계교 살인 사건’, ‘세 모자 허위 성폭행 고소 사건’, ‘여수 휴게소 돌 찍기 사건’ 등 가스라이팅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2015년 ‘강제 통제법’을 도입해 가스라이팅 등 심리적 지배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5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이를 명확히 처벌할 법적 제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가스라이팅에 대한 현실적인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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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주란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실을 마주하며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폭력, 가스라이팅은 단순한 오해나 착각이 아닙니다. 피해자의 마음을 조종하고 진실을 흐리는 교묘한 폭력입니다. 당신의 감정과 경험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고, 진실을 지켜내는 일. 그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불편함은 이유 없는 감정이 아닙니다.
진실은 늘 당신 안에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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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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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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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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