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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논쟁거리도, 할 말도 많은 시대. 하나의 주제에도 다양한 견해와 시각이 공존한다.
이성과 감성, 상반된 시선으로 같은 주제를 다루어 보면 어떨까.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다른 두 방송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자유롭게 해석하여 선보이는 인문학 에세이
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문, 극한의 T 박세훈 작가와
감성적으로 라디오와 TV쇼, 콘서트를 만드는 음악 전문, 극한의 F 장문경 작가와 함께
세상과 삶과 트렌드가 담긴 인문학 에세이 추천을 통해 우리의 하루를 잇다
청춘의 한 가운데에서 이성&감성을 잇는
열다섯 번째 에세이 주제
‘청춘 (Youth)’
푸를 청(青)에 봄 춘(春). 푸른 봄이라는 뜻의 청춘. 한국에서는 주로 20대를 지칭하며 단어의 정의대로 눈이 부시게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아름답고, 가능성으로 가득하고, 심지어 실수조차 낭만이 된다. 그래서 수많은 광고가, 영화가, 강연자가 이렇게 외친다. “청춘은 인생의 봄”이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 “청춘은 한 번뿐이니 젊을 때 해봐야 한다.” 그야말로 청춘 예찬이다. 그러나 청춘만 특별하다는 믿음과 상상은 우리의 삶을 왜곡시킨다. 청춘을 이상화할수록 다른 연령은 지워지기 때문이다.
마치 어떤 일은 20대에 해두지 않으면 영영 기회가 없는 것처럼 묘사되고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인생의 골든타임으로 포장된다. 청춘 이후의 삶은 개인의 몫으로 남겨졌고, 30대 이후의 삶은 구체적으로 얘기되지 않으며, 50대 이후의 진로, 60대 이후의 인간관계, 70대 이후의 도전은 상상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중년은 안정과 책임이라는 낡은 프레임에 갇히고, 노년은 부담이나 소외로 전락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춘인 척하며 살아간다. 나이 들지 않으려 하고, 나이 들어 보이지 않으려 하며, 심지어 청춘 마케팅에 스스로를 끼워 맞춘다. ‘영포티’, ‘시니어 모델’, ‘중년 유튜버’... 이런 단어들은 청춘 이후의 삶이 아니라, 청춘을 계속 흉내 내는 방식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그 속에는 늙음을 두려워하고, 실패를 감추려는 정서가 자리한다. 진짜 건강한 사회는 청춘을 이상화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청춘 이후의 삶도 충분히 의미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다.
청춘이 가장 좋을 때라면, 그 이후는 무너지는 시기가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인생은 선형이 아니다. 청춘은 인생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다. 누군가는 50대에 그림을 배우고, 60대에 책을 낸다. 어떤 이는 70에 처음 연애를 하고, 80에 세계여행을 시작한다. 인생의 진폭은 생각보다 훨씬 길고, 예측 불가능하다. 청춘은 그 여정의 한 구간일 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정점이 아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건 청춘 예찬이 아니라, 바로 이 질문이다.
‘지금, 이 나이에 나는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청춘이 아니어도 괜찮다. 기회는 나이와 무관하게 언제든 올 수 있고, 변화는 인생 어디서든 가능하다. 그러니 청춘을 사랑하되, 그 이후의 삶도 존중하는 상상력을 기르자. 그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회가 만든 청춘 예찬의 감옥에서 스스로를 해방하자.
<왜 꼭 청춘이어야만 하나>
2005년생 우리 집 냉장고는 올해로 스무 살이 되었다. 냉장고의 평균 수명이 기껏해야 15년 정도라고 하니 이미 천수를 다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이라 할 수 있겠으나, 고맙게도 지금껏 잔병치레 한번 없이 여전히 희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다. 20년간 나와 함께 여러 집을 전전해 온 만큼 냉장고 양 문 앞에는 그간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여행 가서 하나씩 사 온 마그넷들부터, 지금의 나와는 거리가 먼 빛바랜 사진들, 꼬마였던 조카들이 서로 ‘그림 대회’ 하듯 그려놓은, 이제는 볼 수 없는 우리 강아지의 초상화들, 그리고 오래전 받자마자 맨 중앙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랑스럽게 붙여 놓은 한 장의 러브레터까지. (편지에 쓰인 날짜를 보니 그날은 2018년 5월 17일이었다)
직접 하트를 가득 그려 넣은 편지지에 연필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글씨로 “안녕하세요? 저 시후에요.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기뻐요. 사랑해요. 많이많이 사랑해요”라고, 애틋하게 사랑을 고백해 온 러브레터의 주인공은 내 여동생의 둘째 아들. 나의 조카 시후다. 어려서부터 어른들의 ‘허’를 찌르는 재주가 있어서, 다섯 살 땐가. 내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는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나를 짐짓 안쓰럽게 올려다보며, “이모는 왜 남편이 없어?” 묻던 아이. 그 엉뚱한 질문이 귀엽기도, 내심 뜨끔하기도 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러게. 왜 없을까? 시후가 보기엔 이모에게 남편이 생길 것 같아? 안 생길 것 같아?” 되묻자, 잠시 나를 빤히 보고는 “안 생길 것 같아”라고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던 사랑스러운 나의 예언자. 김시후. (응. 시후야. 너의 예언대로 되었어. 이모는... 쭈욱. 안 생길 거 같아...)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시간이 그동안 얼마나 흘렀는지, 그러는 사이 나는 또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 정신 번쩍 나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어느샌가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실감할 때다.
나에게 그렇게나 애틋하게 사랑을 고백했던 나의 어린 조카는 어느덧 복싱 대회에 나갈 정도로 복싱을 좋아하고, 걸 그룹 노래보다 90년대 2000년대 발라드 음악을 즐겨 들으며, 얼마 전까지 ‘모솔 탈출’을 애타게 염원하던 감성 충만한 사춘기 중딩의 최고참(3학년)이 되었다. 몇 달 전에는 드디어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던 ‘모솔 탈출’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난생처음 생긴 ‘여자친구’와의 ‘첫 데이트’가 어찌나 좋았는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는 말로 즈이 누나와 엄마의 복장을 몰래 터뜨린 시후의 연애는 아쉽게도 (내 동생에겐 다행히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얼마 전 동생 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시후는 생각이 많아진 얼굴로 나에게 “연애 모르겠어.” 한 마디 남기고는 휴대폰을 붙들고 온갖 처량 맞은 사랑 노래들을 주구장창 찾아 틀어댔다. 과연 시후는 여전히 어른들의 ‘허’를 찌를 줄 아는 청소년이었다. 중3 남학생의 플레이리스트가 성시경(은 그렇다 치고), 변진섭에 이어 이문세, 부활, 그리고 김광석이라니! 심지어 그다음 곡은 산울림이었다. 그것도 “♫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으로 시작되는 한 겨울 시베리아 벌판처럼 황량하기 그지없는 노래. ‘청춘’
오래전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묘한 반감을 느꼈더랬다. 도무지 ‘푸른 봄’이라는 의미의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단순히 슬프다 우울하다고 표현하기엔 어려운 가사와 멜로디가 낯섦을 넘어 괴롭게 들려왔기 때문이다. “아니. 그래도 제목이 ‘청춘’인데 첫 가사가 ‘언젠간 가겠지’라니! 청춘을 무슨 장송곡으로 만드셨어?” 중얼거리며 빠르게 채널을 돌렸던 그때의 나는 사람들이 청춘이라 부르는 나이였고, 그 어느 때보다 ‘화’가 많았던 시기였다.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느끼고 있었던 건 일종의 배신감이었던 것 같다. 어른들은 대학만 가면, 커서 사회에 나가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막상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내던져지고 보니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뭐든 하려면 ‘돈’과 ‘시간’이 ‘모두’ 있어야 했다. 그건 사랑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청춘’의 시기에서 그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는 일이란 좀처럼 드물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랑할 시간마저 아낌없이 쏟아부어야 했으므로, 언제나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었다.
그런데도 툭하면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우. 참 좋을 때다. 내가 네 나이만 됐어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텐데.’ 억울하고 화가 났다. ‘아니. 힘들어 죽겠는데, 좋긴 뭐가 좋다는 거야? 내 나이만 됐어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라니. 그러는 자기들은 왜 못했대?’ 그러니 산울림의 ‘청춘’을 처음 들었을 때 묘한 반감을 느꼈던 내 솔직한 심정은 아마도 이랬을 것이다. ‘청춘이 가는 게 뭐가 아쉽다고 이래? 그게 이렇게까지 슬프고 우울할 일이야?’
그 이름 ‘푸른 봄’처럼 맑고 보드라운 ‘청춘’을 보낸 (혹은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제목의 책이 시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건 세상에는 아픈 청춘들이 (혹은 아픈 청춘을 보낸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머물러 있을 땐 아프고 괴로워서 슬프고, 가버리고 나면 그 모든 게 허망해져 또 슬퍼지는 게 청춘인 모양이다. 산울림의 ‘청춘’은 역시 세대를 통찰한 명곡이었다.
가버린 청춘이 나는 이제 와 새삼 서글프진 않다. 가고 없는 날을 잡고 싶은 미련도 없다. (나는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훨~~씬 더 좋다!) 다만, 이제 곧 다가올 조카들의 청춘이 속절없이 흐르는 걸 지켜보는 일은 좀 (많이) 슬플 것 같다. 부디, 내 조카들의 청춘은 굳이 아픈 시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펼쳐질 ‘푸른 봄’은 그 이름답게 푸르고 마냥 신나는 것이기를. 그 어떤 제약도 없이 그 푸름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시간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덧붙여 바라건대 나와 청춘을 함께 보낸 우리 집 냉장고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아줬으면 좋겠다. (요즘 한 대에 몇백만 원 한다는) 냉장고만큼은 내 청춘만큼 쉽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오래된 냉장고와 조카와 청춘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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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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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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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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