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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품
마르셀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지난해 어느 저녁 파티에서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곡을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의 물질적인 질감밖에 음미하지 못했다. 그러다 가느다랗고 끈질기고 조밀하여 곡을 끌어가는 바이올린의 가냘픈 선율 아래서, 갑자기 피아노의 거대한 물결이 출렁거리며 마치 달빛에 홀려 반음을 내린 연보랏빛 물결처럼, 다양한 형태로 분리되지 않은 채 잔잔하게 부딪치며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커다란 기쁨을 느꼈다.
오늘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담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1913년부터 1927년까지 발표된 연작소설로, 총 일곱 편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과 예술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구하며, 오늘날 “20세기 소설의 혁명”이자 “최고의 책”으로 평가받고 있죠. 오늘은 이 놀라운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함께 마르셀 프루스트가 사랑한 클래식 음악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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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마르셀 프루스트는 젊은 시절부터 귀족들의 살롱에 드나들며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났습니다. 그 시절의 경험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죠. 무려 200명 이상의 등장인물, 4대에 걸친 이야기로 인간 내면과 시대상을 치밀하게 묘사한 대작이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인정받은 건 아니었습니다. ‘의식의 흐름’이라는 낯선 서술 방식과 복잡하고 긴 문장들은 독자들은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외면받았죠. 프루스트는 여러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고, 결국 자비를 들여 책을 출간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5년 동안 칩거하며, 죽는 날까지 집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1919년, 2편 『꽃피는 아가씨들의 그늘에』가 프랑스 최고 문학상을 받으며 비로소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1922년, 폐렴으로 생을 마감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고를 다듬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그의 사후 5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비로소 완간되었고, 한때 외면받았던 이 작품은 결국 “20세기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감성과 지식이 풍부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바그너, 베토벤 등 실존 음악가들의 작품을 종종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소설에는 또 한 명의 음악가가 등장하죠. 바로 작가가 창조해 낸 위대한 작곡가 ‘뱅퇴유’입니다. 사교계의 거점으로 그려지는 ‘베르뒤랭가’의 연회에서 젊은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늘 이 ‘뱅퇴유’의 음악을 연주합니다. ‘뱅퇴유’는 단순한 인물이 아닙니다. 화자의 예술관에 깊은 영향을 미친 존재이기도 하죠.
“뱅퇴유는 여러 해 전에 죽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이런 악기 한가운데서, 시간의 제약도 받지 않고, 무한대의 시간 동안, 적어도 자기 삶의 일부를 이어가도록 허락받았다.”
소설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그의 음악을 통해 “시간은 무자비하게 흐르지만, 예술은 그것을 영원으로 바꿀 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발표된 이후, 독자들은 ‘뱅퇴유’의 모델이 누구일까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소설 속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뱅퇴유의 소나타’가 어떤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는지는 흥미로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죠. 마치 실존하는 음악처럼 생생하게 묘사된 이 가상의 걸작. 마르셀 프루스트는 과연 어떤 음악에서 그 기원을 찾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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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파블로 네루다 역시 프루스트의 소설 속 ‘뱅퇴유’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그의 자서전에는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죠.
“음악가이자 음악학자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프루스트가 언급한 뱅퇴유는 슈베르트, 바그너, 생상스, 포레, 당디, 세자르 프랑크를 모두 합쳐놓은 인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세자르 프랑크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가 수록된 세 장짜리 앨범을 구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뱅퇴유의 소절이 거기에 있었다.”
’파블로 네루다’가 듣자마자 “이게 뱅퇴유의 소나타다”라고 확신했던 그 음악, 바로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입니다. 세자르 프랑크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이며, 낭만적인 감성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총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악장 도입부의 바이올린 선율이 전 악장을 관통하는 순환 형식을 따릅니다. 이 선율은 반복되거나 변주되어 다시 나타나죠. 흥미롭게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역시 소설 말미가 첫 부분으로 되돌아가는 순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형식적 유사성 덕분에,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가 ‘뱅퇴유의 소나타’의 실제 모델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립니다.
‘뱅퇴유’의 모델이 세자르 프랑크일 거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마르셀 프루스트가 세자르 프랑크를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깊이 흠모했다는 사실이죠. 프루스트는 특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중 마지막 악장을 무척 사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자신의 침실에서 열었던 한밤의 음악회에서 이 마지막 악장을 여러 차례 반복해 연주하게 했을 정도였다고 해요. 그리고 그는 소설 속 ‘뱅퇴유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을 묘사하며, 프랑크의 실제 음악과 놀랍도록 닮은 문장을 남깁니다. 이제, 그 문장을 함께 들어보시죠.
마지막 악장의 시작 부분에서 스완이 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대화는, 인간의 말을 없애면 환상이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런 환상마저 제거했다.…… 먼저 고독한 피아노 소리가 짝에게 버림받은 한 마리 새인 양 탄식했고, 바이올린이 그 소리를 듣고 옆 나무에 있는 듯이 대답했다. 마치 태초에 지상에는 아직 두 사람밖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아니, 조물주의 논리에 따라 나머지 모든 것에는 닫힌 그 세계, 즉 소나타 세계에는 앞으로도 영원히 두 사람만이 존재한다는 것처럼.
‘뱅퇴유’의 또 다른 모델로 거론되는 인물은, 프랑스 근대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가브리엘 포레입니다.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는 포레가 처음으로 출판한 실내악 작품이자,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해준 대표작이죠. 젊은 시절의 포레 특유의 신선한 생명력과 다채로운 활기가 가득 담긴, 매혹적인 곡입니다. 우리가 앞서 프랑크의 음악과 함께 만났던 그 문장, 이번에는 포레의 음악과 함께 들어볼까요?
가느다랗고 끈질기고 조밀하여 곡을 끌어가는 바이올린의 가냘픈 선율 아래서, 갑자기 피아노의 거대한 물결이 출렁거리며 마치 달빛에 홀려 반음을 내린 연보랏빛 물결처럼, 다양한 형태로 분리되지 않은 채 잔잔하게 부딪치며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커다란 기쁨을 느꼈다.
우아하고 감미로운 선율 속에서 사랑의 설렘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죠. 이 곡을 작곡할 당시, 포레는 자신이 피아노 반주를 맡았던 살롱 주인의 딸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소설 속 스완이 살롱에서 오데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장면과도 닮았죠. 그래서인지, 스완이 묘사한 ‘뱅퇴유의 소나타’가 어딘가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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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퇴유’의 모델로 거론되는 음악가 중에는 포레의 스승, 생상스도 있습니다. 『동물의 사육제』, 『죽음의 무도』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 생상스는 두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남겼습니다. 1885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1번 D단조>, 그리고 1896년에 완성한 <바이올린 소나타 2번 E♭장조>입니다. 두 작품 모두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특히 첫 번째 소나타는 기교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연주자들과 청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소설 곳곳에서 ‘뱅퇴유 소나타’의 매력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그 어떤 장면보다도 강렬한 묘사로 음악을 표현합니다. 실제로 한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뱅퇴유의 소나타’가 생상스의 소나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죠. 그런데 뒤에 붙인 말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나는 생상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영감을 받아 작품에 녹였다는 것. 그만큼 생상스의 음악이 뛰어났다는 뜻일까요? 이쯤에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소설 속 문장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과연 누구의 곡인 것 같은지, 앞서 만나본 음악가들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다시 떠올리며 직접 비교해 들어보시죠.
피아니스트는 바이올린의 트레몰로 지속음에서 시작했는데, 몇 소절 동안은 트레몰로만이 전면을 가득 채우며 홀로 들리다가 갑자기 멀어지는 듯하더니, ……소악절이 춤을 추는 목가풍 삽화 같은 모습으로, 마치 다른 세계에 속하듯 끼어들었다. 그 소리는 단순하지만, 불멸의 물결이 되어, 여기저기 우아함을 선물로 나누어 주며 똑같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
청년 시절의 마르셀 프루스트는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해 ‘가브리엘 포레’와 ‘레날도 안’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합니다. 그때 받은 영감은 훗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죠. 때로는 음악이 위대한 문학을 탄생시키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훌륭한 문학이 음악적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문학과 음악은 서로 유기적인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으며, 서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문학과 클래식 음악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울림처럼, 여러분의 하루도 더욱 풍성하게 채워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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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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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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