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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의 두 번째 단편 소설집 『혼모노』는 제목에 드러나듯 진짜를 탐구하는 소설집이다. 진짜를 이르는 일본어 ‘혼모노(本物, ほんもの)’는 본디 긍정적 의미에 가깝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특정 대상에 집착하는 ‘오타쿠’, 나아가 그러한 과몰입으로 인해 기행을 벌이는 이들을 조롱하는 말로 쓰인다. 맹목적인 애정은 시쳇말로 ‘찐’으로 불리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진짜이므로 세간의 기준에서는 비정상적이고 헛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혼모노는 진짜라는 원 단어의 의미와 이후 덧씌워진 가짜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게 된다. 이는 표제작 「혼모노」가 결론에 이르러 창출해 내는 ‘진짜 가짜’라는 역설적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더불어 허구적 형상화를 통해 현실의 균열적 진실을 포착해 내는 소설의 모순적 본질과도 연결된다.
1990년대에 이르러 문학장(文學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어 온 ‘진정성’ 역시 누군가의 삶을 훼손할 수 있으며, 그 윤리성을 주장하기 위해 타자의 비진정성을 전제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아프게 마주했다. 그러므로 진정성이라는 개념도 제대로 기능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이 시점에, 성해나는 다시 ‘진짜’를 말하려 한다. 그런데 이때의 진짜는 진리나 참됨, 결코 거짓된 것으로 호도할 수 없는 순수의 성역과 같은 게 아닌듯하다. 그보다는 치열함의 극단, 즉 장인정신으로 고집스럽게 자기만의 진짜를 고수해 왔음을 증명하려는 어떤 몸부림에 가깝다. 그렇다면 상반된 의미를 껴안고 긴장감을 지니게 된 ‘혼모노’라는 단어는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적절해 보인다. 성해나는 가짜 가운데서 진짜를 판별해 내고 이를 긍정 또는 부정의 방향으로 의미화하려 들지 않는다. 진짜임을 내보이려는 갈망이 인간을 떠받치고 있는 현실 세계의 겹 그대로를 톺아보려 할 뿐이다. 그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들어서서 파멸하든 아니면 이를 충분히 승화시켜 자기 대면의 계기로 삼든, 그 끝이 어떠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진짜를 향한 압도적인 열망이 인간을 추동하는 과정 전반을 조망한다.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 「메탈」과 「혼모노」는 각각 ‘메탈 음악’과 ‘신령님을 모시는 무당의 일’에 진실로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그 노력에 배반당한 이들의 이야기이다. 결과의 성패는 오로지 자본 창출 여부로 판가름 되므로 이들은 열패감을 느껴 마땅한 실패자에 가깝다. 그러나 두 주인공은 자신들이 품었던 열정의 맹렬함만큼은 온전히 자기 몫임을 자각하면서 그것을 증명해 보이는 데 몰두한다. 여전히 자본주의 세계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고 세간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테지만, “격렬한 열기”(「메탈」, 334쪽)가 가시고 초라하게 식어버린 진실의 냉기를 만질 때도, 이들은 온도 차가 주는 무력감보다 타고 남은 조각 자체는 여전히 실존한다는 생생한 촉각에 감응한다. ‘우림’처럼 소극적으로든, ‘문수’처럼 적극적으로든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저항하여 자신의 참됨을 밝히고자 하는 욕구는, 생활에 얽매인 삶에서 인간이 지키려는 최소한의 존엄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반대로 살아있기에 발하는 생명의 빛이 반드시 온정적이리라 기대할 수만은 없음을, 성해나는 「잉태기」·「구의 집: 갈월동 98번지」·「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를 통해 직면하게 한다. 세 소설은 옳음의 추를 점검하지 않는 이들이 열정의 순도만을 내세울 때 묵살되는 비명을 침묵의 형태로 옮겨놓는다. 「잉태기」는 서진의 엄마인 ‘나’와 서진의 친할아버지가, 서진과 그의 아이를 향한 뒤틀린 애정을 분출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그들은 혈육을 향한 자신의 애정만이 진짜이며 다른 이의 애정은 아이를 망치는 집착으로 여기고 깎아내린다. 문제는 둘의 애정 역시 결혼 상대를 정해주거나 미국 원정 출산을 강요하는 등의 일방적인 행위로 표출된다는 점이다. ‘나’와 ‘나’의 시부가 서로 윽박지르는 동안, 서진이 힘겹게 내뱉는 말은 묻히고 만다. 이들은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결핍을, 자식과 손주를 향한 왜곡된 애정을 과시함으로써 메우려 한다.
이는 자신에게는 부재한 모럴을, 자기만의 모럴을 지녔다고 추앙받는 존재 ‘김곤’에의 집착으로 채우려는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속 ‘나’의 방식과도 유사하다. 김곤의 윤리적 결함까지 감싸안고서 질문하지 않는 표백된 믿음만이 진짜 사랑이라고 여기는 ‘나’의 서사는, 작가가 주장하는 윤리적 진정성과 의도의 청렴하고 결백한 정도에만 기대어 문학의 모럴을 가늠해 왔던 역사를 환기한다. 고문실을 설계하는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속 ‘구보승’ 역시 건축가로서의 직업의식이자 자신의 강점인 강박적 합리성에 집중하지만, 고문실에 끌려갈 이들과 고문을 체계적으로 자행하려는 세력은 배면으로 밀어둔다. 성해나는 그와 같은 완벽하고도 잔혹한 설계가 자아냈을 비명을 소설에 써넣지 않음으로써 매끄러운 도면과 같은 소설 아래 요동치고 있을 진짜 고통을 사유하게 한다. 효율적인 일 처리와 의례적인 ‘우호적 감정’ 아래에서 면면히 흐르고 있는, 세계가 비가시화하는 진짜들을.
이렇듯 성해나는 진짜에 맹목적으로 골몰하는 이들이 놓치는 또 다른 ‘진짜 현실의 겹’을 모조리 묘사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채로운 ‘진짜’의 여러 겹을 벗겨내며, 깊숙이 침잠해 있는 여백으로서의 ‘진짜’들을 감지하게 한다. 「스무드」 속 제프의 작품 ‘스무드’와 같은 세계가 무엇을 비추는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집어삼키고 매끈해졌는지를 상상하게 한다. 잘 조각되고 정제된 진정성만 주고받기를 훈육하는 사회에서 가짜로 호도된 참의 자갈들이 두드러지게끔 공간을 거듭해서 매만진다. 이는 반으로 양분되어 서로 다른 질감을 지닌 책 『혼모노』의 표지처럼,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반질반질하다. 각자의 진짜가 부딪히며 만드는 올록볼록하나 활자화되지 않는 글자들이, 읽히기를 기다리는 점자들이 손끝을 두드리고 있음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나 색다른 소설들이 필요했으리라고 짐작한다.
세계를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소설가의 태도가 아니라 문학이 다가서려는 세계에 뒤엉켜 있는 혼란스럽고 쉬이 나뉘지 않는 치열한 진짜들의 덩어리를 만지라고, 『혼모노』는 우리의 손을 잡아 이끈다. 진정성에 구애받지 않고 진짜의 겹에 가닿는 성해나만의 방식이 선득하게 미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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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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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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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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