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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나는 스프링으로 된 연습장을 3개월에 하나씩 갈아치우면서 많은 것을 써냈다. 생각이 너무 빨라 연필을 쥔 손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쓰고 또 썼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문장이 오토바이처럼 지나다녔다. 만 스물셋이었고 사는 게 어려웠다. (2004년에만? 생각해 보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꼬박 10년이 힘들었다. 그 시절을 혼자서는 ‘귀신의 세월’이라 부른다. 대체로 맑고 슬픈 귀신처럼 지냈으니까. 억울하게도 따져보니 그 기간은 내 20대 전부였다!)
2004년. 그때 공책에 쓰고 또 쓴 건 시였고 시를 넘어선 감정 분출이었고, 세상에 대한 날 선 생각이었다. 공책에 적힌 글자마다 자기 몸의 두세 배가 넘는 그림자를 이고 진 것처럼 보였다. 난삽한 문장 중 특별한 그림자를 지닌 글자만을 따로 뽑아 퇴고하는 일이 내가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 일이 재미있어 평생 ‘이 짓’만 하고 싶었다. 공책 안에서 글자들을 방목하고 그들이 새끼치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작아졌다. 시를 제대로 쓰면 자아는 사라진다. 자아가 사라지는 것을 겪을 수 있다. 어설프게 시를 쓰면 자아가 비대해진다. 이 세계를 진두지휘하는 사람도 나, 권력과 통솔권을 손에 쥔 사람도 나인데 정작 그 행위에 ‘나’는 필요 없다니. 공책을 한 발짝만 벗어나도 내게서 사라지는 힘이 공책 안에 넘쳐났다. 공책의 세계가 진짜였다. 내가 그때 쉬지 않고 쓰고 또 쓴 건 지금 사람들이 부르는 일종의 ‘도파민 중독’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쓰는 행위에서 쾌락을 느꼈고 멈출 수가 없었고 너무 잘했다. 너무 잘한다는 건 의심하지 않고 그 행위에 푹 빠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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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등단작이 수록된 시집
등단작 「얼음을 주세요」를 쓰는 동안 내가 파랗게 일렁이는 불꽃이 된 기분이었음을 기억한다. 바닥에 주저앉아 침대에 공책을 올려놓은 채 한 자리에서 써 내려갔다. 당시에는 시의 첫 행 때문인지, 파격적이란 말을 꽤 들었다(“이제 나는 남자와 자고 나서 홀로 걷는 새벽길…” 운운하는 시작이었으므로). 신문(중앙일보)에 당선작과 함께 투고작 중 하나인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도 같이 실렸다. 담당 기자가 사진을 요구해서 급하게 ‘돌 사진 전문 사진관’에 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사가 짜증을 내 잔뜩 주눅이 들었던 게 기억난다. 내가 웃지도 않고 표정이 어둑해 사진을 찍기 어렵다고 했다.
필자의 등단작이 수록된 시집 등단 무렵 나는 쇼핑백 두 개에 옷가지를 싣고 집을 나와 고시원에 살고 있었다. 집에서 살 수 없는 사정이 있어 허겁지겁 벌인 ‘독립’이었다. 한 달이 채 안 됐을 때 당선 소식을 들었고, 상금으로 월세를 얻어 고시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 고시원에 앉아 두꺼운 공책에 시를 쓰고 글을 쓰며 슬픔의 가장자리를 다듬어 나갔다. 손바닥만 한 방에 앉아 무언가를 쉬지 않고 적어 내려가며 내가 ‘마라톤에 참가하는 중’이라고 상상했다. 멈추지 마. 42,195 ― 계속 가야 해. 계속. 계속. 논리적으로 생각할 여력도 없이 내 속에서 터져 나오는 것을 쓰기에 바빴다. 아침이 오면 작은 침대에서 일어나 일하러 갔고, 밤새 써놓은 것들을 시로 바꾸느라 정신을 다 썼다. 일하면서도 늘 시를, 시만 생각했다. 화장실에서도 시를 생각했다. 미치지 않고는 그럴 수 없을 정도로 시 쓰기를 사랑했다. 정확히 말하면 나는 ‘시’를 사랑한 게 아니라 ‘시 쓰기’를 사랑했다. 그때 나를 도운 건 생뚱맞게도 베토벤이었다. 고시원 방에 앉아 가장 조용한 방송, EBS 채널을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는데 키가 큰 백인 남자가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니 믿을 수 없이 아름답고 슬픈 선율을 연주했다. 그 음악을 들으면서 엉엉 울며 글을 계속 썼는데, 내 마음의 형상을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연주하는지 놀랐다. 연주가 끝나고 곡명을 확인하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작품 번호 31-2 템페스트>였고, 공책 구석에 적어놓았다.
지금도 이 연주를 들으면 그때 고시원 방에서 무언가를 쓰던 때로 돌아간다. 맨발로 마라톤을 벌이며 미쳐있던 내가 생각난다. 시인이 될 생각까지는 없었다. 그냥 시 쓰기가 너무 좋아 계속 썼다. 나중에 깨달았다. 무언가를 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아주 많이, 그것을 사랑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다 쉬워진다. 무언가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하기 위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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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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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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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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