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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매야, 솔매야 - 윤대녕

[기획특집] '도둑맞은 가난' 그 후 이야기01. 도둑맞은 가난, 이어쓰기. 대한민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박완서가 1975년 발표한 단편소설 '도둑맞은 가난'은 197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에 여념이 없던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인간소외, 관료주의의 횡포, 인권 문제 등을 섬세하고 신랄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그로부터 45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윤대녕, 공선옥, 하성란, 장은진, 정용준, 유협 등 여섯명의 소설가들이 그들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으로 '도둑맞은 가난' 그 후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갑니다.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박완서 문학의 깊이와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1화 윤대녕 작가 솔매야, 솔매야
[기획특집] '도둑맞은 가난' 그 후 이야기01. 도둑맞은 가난, 이어쓰기. 대한민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박완서가 1975년 발표한 단편소설 '도둑맞은 가난'은 197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에 여념이 없던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인간소외, 관료주의의 횡포, 인권 문제 등을 섬세하고 신랄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그로부터 45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윤대녕, 공선옥, 하성란, 장은진, 정용준, 유협 등 여섯명의 소설가들이 그들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으로 '도둑맞은 가난' 그 후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갑니다.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박완서 문학의 깊이와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1화 윤대녕 작가 솔매야, 솔매야

겨울이 다 갈 때까지 나는 춥고 음습한 골방에서 누워 지냈다. 더 이상 인형 옷 만드는 일도 취로사업에 나가는 일도 그만두었다. 그깟 몇 푼 벌자고 이 엄동설한에 헌 옷가지로 몸을 싸매고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부엌 귀퉁이에 쌓아둔 연탄이 떨어져가고 쌀독이 비어가고 있었으나 그조차도 아예 신경쓰기 싫었다. 이대로 동태처럼 얼어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한동안 쥐 죽은 듯 방문을 닫고 지내자 안집 아주머니가 찾아와 접시에 구운 인절미와 식혜를 건네며 나도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혀를 차며 어디 바람이라도 쏘이고 오라고 했다. 그리고 연탄불을 넣어주고 돌아갔다. 바람? 난데없이 웬 바람? 스무 해를 넘기면서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에 나는 슬쩍 귀가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바람을 쏘이려면 밖으로 나가야 했다. 그러나 방바닥에 주저앉아 인절미에 식혜를 먹고 있자니 상훈이 찾아와 했던 말이 되살아나며 다시 처참한 기분에 빠져버렸다. 지 아비가 잔심부름도 시키고 야학이라도 가게 해준다며 자신을 데려오라고 했다는 말 끝에 상훈이 ‘근데 그런 꼴로 갈 수는 없잖아’라며 툭 내뱉은 말이 여태껏 가슴에 대못처럼 박혀 당최 빠져나갈 기미가 없었다.

방에 온기가 스미고 허기가 가시자 그동안 못 잤던 잠이 쏟아져내렸다. 열흘 가까이 방에 박혀지내긴 했으나 온전히 잠을 잔 적이 없었다. 긴긴 잠에서 깨어나니 다음 날 정오쯤이었다. 다시 허기가 찾아온 것을 느끼며 나는 허망하게 웃었다. 이것도 딴에는 살아 있는 거라고 속에서 먹이를 재촉하고 있었다. 부엌 찬장을 뒤져 한 개 남은 라면을 끓여먹고 나는 밖으로 나가 보기로 하고 오랜만에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그래, 이런 꼴로 나가면 거렁뱅이 취급이나 받을 게 분명했다. 세상 사람들 눈이 얼마나 매섭고 잔인한데. 얼굴에 물기라도 묻히고 묵은 콜드크림이라도 발라야만 하겠지.

3월이 코앞에 다가와 있었으나 밖은 여전히 추웠고 사나운 바람마저 불어대고 있었다. 이렇게 바람 부는 날에 바람을 쏘이러 나가는 게 주책맞은 건 아닌가? 딱히 어디를 가겠다는 생각도 없이 나는 골목을 벗어나 버스가 다니는 길로 나갔다. 아찔하니 현기증이 사이사이 몸을 흔들어댔다. 어디선가 고등어를 굽는 냄새가 날려왔다. 고등어를 먹은 지도 참 오래됐네, 라는 생각을 하며 걷고 있자니 작년에 상훈을 만났던 풀빵 포장마차가 눈에 들어왔다. 다시금 얼굴로 피가 몰려드는 느낌에 시달리며 나는 멀찌감치 그곳을 지나쳐서 걸었다. 그때 포장마차 앞에 서서 풀빵을 먹고 있던 웬 사내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환청처럼 내 이름을 불렀다. 처음 보는 남자였다. 긴가민가하며 걸음을 재촉하는데, 그가 멈칫멈칫 따라오는 게 아닌가.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사내를 노려보았다. 이윽고 그가 휘청거리며 다가오더니 꾸벅 인사를 했다.

“누구신데 저한테 이러세요?”

잔뜩 긴장된 상태여서 말이 절로 떨려 나왔다.

“네, 저 상훈이하고 멕기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만식이라고 합니다.”

멕기 공장? 싸구려 반지를 만든다는 그 도금 공장 말이지? 핼쑥한 몰골의 그를 노려보다 나는 만식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아, 그 폐병장이. 상훈이 놈이 내 통장에 들어 있던 전 재산 3만 원을 갖다 주었다던 그 만식이.

“근데 저는 어떻게 알아요?”

“전에 상훈이하고 식당에 계신 걸 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요?”

“늦었지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덕분에 몸이 차츰 나아지고 있습니다. 신세는 잊지 않고 꼭 갚겠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나는 가만히 숨을 고르다 말없이 돌아섰다.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풀빵 포장마차 근처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등에 달라붙어 있는 만식의 시선을 느끼며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네가 그 돈을 갚는 날이 오면, 나는 뭐가 돼 있을까나. 하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고 나 또한 지금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겠지. 그런 생각을 하자니 참았던 부아가 벌컥 치밀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막연히 서 있다 나는 근처에 있는 꽃집을 발견했다. 홀린 듯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심사는 무엇이었을까. 밖에 내놓은 화분들 때문이었을까? 아직 꽃이 필 시절은 아니건만 어디 온상같은 데서 키워 내다 놓은 모양이었다. 화분들 틈에서 나는 난생처음 보는 꽃을 발견했다. 신혼의 이불보에 수놓인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꽃망울들이 맺혀 있는 게 신기하다 못해 서럽도록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주인 할머니가 나와 묻지도 않았는데 꽃 이름을 알려주었다.

솔매. 왜 솔매냐고 묻자 주인 할머니 는 잎이 소나무와 닮았고 꽃은 매화를 닮 아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주 먼 나 라에서 온 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라나 어디라나. 나는 아주 먼 나라, 라는 말이 유독 귀에 들어와 박혔다. 언젠가 솔매가 피는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허황된 생각이 들자 다시 헛웃음이 나왔다. 아직 개시도 못한 터여서 싸게 줄 테니 가져가라 는 주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셈을 해보았다. 솔매를 사면 버스를 탈 수도 없고 저녁을 먹을 수도 없을 거였다.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주인은 신문지로 화분을 감싸 비닐봉지에 넣어 건네주었다.

나는 솔매 화분을 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바람은 무슨 바람. 겨우 한줌 햇빛 이 비집고 들어오는 창틀에 솔매 화분을 올려놓고 나는 이마의 식은땀을 훔치며 쓰러지듯 바닥에 누웠다. 솔매, 솔매라고 되뇌이며 나는 또 살긴 살아야겠지? 라고 웅얼거려 보았다. 눈을 감자 뜻하지 않게도 낮에 본 만식의 얼굴이 둥실 떠올랐다. 나는 화들짝 놀라 번쩍 눈을 뜨고 짐짓 도리질을 했 다.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일이란 말인가! 그놈의 폐병장이가 생각날 만큼 마음이 헐고 닳았단 말인 가. 내 가난을 도둑질해 간 상훈이 놈도 뱀처럼 싫지만 나처럼 가난에 찌들고 병든 사내는 더더욱 싫 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악착같이 돈을 모아 부자 행세를 일삼는 놈들에게 앙갚음을 하고 싶었 다. 그러자면 만식이 같은 사내는 꿈에라도 만나지 말아야 했다. 앵무새나 카나리아처럼 맵시 있게 단장을 하고 술집에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이놈의 지옥 같은 가난에서 기어코 벗어나리라.

하지만 막상 술집에 나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것도 필시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닐 거였다. 애초에 양장점 재봉사가 꿈이었으니 차곡차곡 돈을 모아 봉제학원이라도 나가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꿈을 좀 더 키워 깔끔한 자태의 양장점 주인이 돼 보자고 생각하며 나는 창틀의 솔매를 올려다보 았다. 그래, 솔매같이 고혹적인 옷을 만들어 돈 많은 여편네들의 주머니를 우려내 어디 한 번 남부럽지 않게 살아봐야지.

그러나 어디 꿈꾸듯 뜻대로 되는 일이 있었던가. 차디찬 골방에서 굶기를 다반사로 지내자 어느 날 몸살기가 슬금슬금 덮치더니 급기야 몸이 불덩이로 변했다. 물을 마실 힘조차 없어 기다시피 문밖으로 나가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나 지금 죽어가고 있는 모양이니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놀란 아주머니는 남편을 불러내 나를 들쳐업게 하더니 병원으로 달려갔다. 폐렴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혼수상태로 며칠을 보내고 나서야 가까스로 정신이 돌아왔다. 누가 또 내 발목을 잡고 어두운 함정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누가 아니라 다름 아닌 내 지독한 가난과 그런 나를 놔두고 제멋대로 자살한 부모겠지.

퇴원하기 전날 뜻밖에도 만식이가 병실로 찾아왔다. 장미꽃 한 송이와 불룩한 종이봉투를 들고서. 엊그제 내가 세 들어 사는 집에 찾아갔다가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었다. 내심 당혹스러웠지만, 조금도 반가운 마음은 들지 않았다. 대뜸 불안하고 두려운 느낌이 앞섰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은 몽매에도 반기고 싶지 않았다. 파리를 쫓듯 그를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나는 다시 양장점 주인이 돼있는 나를 상상했다. 한데 요지경인 것이 갑자기 그가 들고 온 종이봉투 속의 풀빵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몸이 회복되는 징조였지만 그조차도 게워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역겨웠다. 그래도 아직 식지 않은 풀빵을 다 먹어치웠다.

퇴원한 뒤 나는 주인집 아주머니가 하는 인형 옷 만드는 일을 거들었다. 당장은 별 뾰족한 수가 없었다. 다만 취로 사업 일은 힘이 부쳐 도저히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더 이상 개천에서 삽과 괭이를 들고 돌을 치우는 일은 못할 것 같았다. 연탄 반 장을 아끼고자 상훈과 동거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나이이니 때가 되면 봉제학원에 나가 앞날을 꾸려 갈 생각만 되풀이했다.

솔매는 신기하게도 꽃이 오래갔다. 볼수록 어여쁘고 우아한 식물이었다. 그 꽃을 보는 것이 내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 막연히 상훈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허벅지를 꼬집으며 이를 앙다물었다. 그런 생각이야말로 마지막 자존심마저 걸레짝처럼 내놓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한 가닥 희미하게 남은 자존심뿐이었다. 그것만큼은 무엇과도 바꾸지 않으리라 나는 솔매를 보며 거듭 다짐했다.

만식이 집으로 다시 찾아왔다. 매정하게 돌려보내면 지치지도 않고 며칠 후 다시 찾아왔다. 하루만이라도 자신한테 시간을 내달라고 간곡하게 하소연을 했다. 한순간 마음이 흔들려 어느 날 나는 바람이나 쏘이러 가자는 심정으로 만식의 뒤를 따라나섰다. 그가 나를 데려간 곳은 벚꽃이 만발한 남산 자락이었다. 리라초등학교 건너편 언덕바지에 있는 돈까스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으며 만식이 말했다.

“몸이 다 낫고 직장에 다시 나가게 되면 나와 만나줄래요?”

나는 차갑게 그를 밀어냈다.

“오늘이 마지막이니 그런 줄 알고 다시 찾아오지 마세요. 저는 이제 부자도 가난뱅이도 싫으니까요. 더군다나 병든 사내는.”

그러자 그의 표정이 어둡게 변하더니 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말이 심했나 싶어 나는 더듬거리며 덧붙였다.

“미안해요. 마지막 말은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가 나를 고요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제법 단호하게 말했다.

“일 년 뒤 이맘때쯤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는 우리 둘 다 지금보다는 한결 나아져 있을겁니다.”

“그걸 어떻게 장담해요?”

“내가 신세를 져서 자꾸 찾아온다 생각하지 마세요. 그 돈은 다음에 만날 때 꼭 갚을 거니까요.”

“갚겠다면 냉큼 받아야죠. 그게 당연한 거구요.”

“그땐 그쪽을 향한 제 마음도 당연한 듯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있자니 순간 방심한 것처럼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둠이 내린 벚꽃 길을 그와 나란히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벚꽃 잎이 옷에 몇 개 묻어 있었다. 나는 그를 기다릴 마음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나름 괜찮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틀의 솔매는 그날도 콩껍질 같은 투명한 막을 떨어뜨리며 야무지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어쩐지 내가 점점 솔매를 닮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야릇한 생각이 들었다. 아니, 솔매가 나를 닮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봄은 그렇게 내게 스며들었다.

글 / 윤대녕

소설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 저서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미란』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피에로의 집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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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한시적
2005년 5월부터 시행 2002년 10월 1일부터 2004년 9월 2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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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제한 없음(사채 포함)
채무범위 제한 없음 제한 없음 5억원 이하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대상채무자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영세 자영업자중
    신용불량자
    (2004.12.31 기준)
  • 청년층 신용불량자
    (상동)
  • 기초수급자 중
    신용불량미등록자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채무조정수준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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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출장상담 054-851-6046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 또는 면세업자 중 연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자로서 생계비를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이 채무원금을 분할상환하기 위한 변제액에 미달하는 자
  • 소득세법상 과세미달자 중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인 자 또는 월평균 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자
  • 사업자등록증 미개설, 휴업, 폐업 등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가 아닌 실질 영세자영업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제3자의 확인 또는 증명자료를 제출하여 실질적인 영업사실이 인정되는 자
  • 퇴폐, 향락 등 사회 통념상 불건전 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자
지원내용
  • 6개월 단위로 최장 1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채무원금 분할 상환
  •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상환 유예기간 중에는 소정의 금리(연 5%)를 납부하고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미취업 청년층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 등을 연체중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용불량자 등록 당시 미성년자(만 19세 이하)였고 신청일 현재 학생이거나 실업상태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청일 현재 병역법에 의한 의무 군복무 중이거나 6개월 내 입대 예정인 자. 신청일 현재 전역자의 경우 상기 1항의 기준을 적용
  • 2004년 12월 31일 현재 부모의 금융채무 등에 보증을 하였으나, 부모가 상환능력이 없어 보증채무 이행부담을 지고 있는 자
지원내용
  •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분할상환
  • 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군복무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유예기간 연장신청 없이 전역 시점까지 유예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시까지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
  • 상환 유예기간 중의 발생이자 및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신청기간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된 채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방문하여 채무조정을 신청
    - 신청시기는 약 1개월 후(2005년 4월 말경)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
    - 2005년 4월 1일부터 신청접수업무 개시
지원내용
  • 신용회복위원회: 조정된 채무 원금을 최장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한 후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채무원금을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신용관리교육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신청인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
신청기간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지원 대상자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기준일: 2005년 3월 23일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요건 갖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라 함)
  • 은행, 여신전문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농협(단위조합 포함), 수협(단위조합 포함),보험회사(보증보험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신탁회사, 증권회사, 증권금융회사, 중개회사, 자산관리공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대출채권 양도, 양수를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가입된 채권금융기관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자
  •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관리규약」(2005년 4월 28일 개정시행이전 규약기준)에서 규정하는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
신용회복지원 내용
원금 상환유예
  • 신청 채무자가 기초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원금 상환 유예
  • 기초 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최장 10년 내에서 무이자 분할 상환
이자의 면제
  • 양도일까지 발생한 이자, 연체이자와 양도일 이후 발생한 이자는 면제
  • 자격 상실에 따라 원금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하는 경우에도 이자 미부과
상담소 위치안내
상담소 위치안내
지부명 전화번호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역삼본관 02-1588-357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부산지사 051-860-8000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광주지사 062-231-3000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대전지사 042-601-5163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대구지사 053-760-5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인천지사 032-509-15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전주지사 063-230-170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창원지사 055-269-8071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강릉지사 033-640-3434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청주지사 043-279-240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회생제도
빚이 15억원(담보채권 10억원, 무담보채권 5억원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금액 이하의 빚이 있는 급여소득자 또는 영업소득자는 모든 빚(사채 포함)에 대해서 신용불량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8년 이내의 상환기간으로 채무자가 정한 상환계획(요건: 채무자가 상환할 금액이 채무자 보유재산을 현재 처분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을 것)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확정되고 채무자가 상환계획대로 상환하게 되면 나머지 빚은 탕감됩니다.
파산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파산선고를 받게 되며 채무자의 총재산을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파산선고 뒤 채무자는 법원에 더 이상 채무를 갚지 않도록 허가해 달라는 면책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를 받아 결정이 되면 조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선고와 면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신청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신청 여부를 정하여야 합니다.
파산선고 후 면책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개인파산 사실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상당기간 보관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 발급, 대출신청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 처리절차 안내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행위는 채무자 앞으로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 이후,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채권추심 업무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 3705-4013, 4017) 및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채무변제촉구문' 등의 우편물을 발송하여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채무변제 불이행시 불이익(연체정보 등록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과 별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며, 채무 불이행시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채무상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귀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방문추심’에 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채무상환 요구나 소재파악 또는 재산조사 등을 위해 자택이나 근무지, 기타 소재지에 대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상당기간 채무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채무금액 강제회수에 관한 법적조치(가압류신청, 지급명령신청, 강제경매신청 등) 예고통보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부여받아 강제집행을 통한 채권 회수를 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하여 법원에 재산관계명시 신청이나 채무불이행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이 발생할 경우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02-3705-4013, 4017)으로 연락주시면 적극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추심자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 채권추심자가 방문, 전화 등으로 처음 접촉해 올 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업종사원증)를 제시토록 요구하고, 이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신용정보협회*에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채권추심자가 검찰·법원 등 사법당국을 사칭하거나 법무사, 법원집행관, 법원집행관대리 등의 사실과 다른 직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 채권추심자가 법률담당관, 법원집행관, 소송대리인 등으로 허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거나 이들 명의로 독촉장을 발송
추심채권이 추심제한요건에 해당할 경우
  • 본인의 채무가 추심제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고 추심제한 대상인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추심중단을 요청(전화로 요청 시 통화내용 녹음)하시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채무부존재 소송이 제기된 채권에 대해 채권추심
채권추심 제한대상이란?
  • 판결 등에 따라 권원이 인정되지 않은 민사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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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자로부터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 신청사실을 통지받은 경우
  • 개인회생절차개시 또는 파산·회생에 따라 면책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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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자 사망 후 상속인이 상속포기하거나 한정승인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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