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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자매들 - 전경린

[기획특집] 'B사감과 러브레터' 그 후 이야기02. B사감과 러브레터, 이어쓰기. 1925년 [조선문단] 2월호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는 B사감이라는 위선적 인간형을 풍자하고 위선이 종국에는 비애로 이어지는 아이러니를 극대화하며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인간의 이중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5년이 지난 오늘 구효서, 전경린, 한창훈, 백가흠, 윤미현, 김세희 등 여섯작가가 다양한 상상력으로 'B사감과 러브레터'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현진건 소설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2화 전경린 작가, B사감과 자매들
[기획특집] 'B사감과 러브레터' 그 후 이야기02. B사감과 러브레터, 이어쓰기. 1925년 [조선문단] 2월호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는 B사감이라는 위선적 인간형을 풍자하고 위선이 종국에는 비애로 이어지는 아이러니를 극대화하며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인간의 이중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5년이 지난 오늘 구효서, 전경린, 한창훈, 백가흠, 윤미현, 김세희 등 여섯작가가 다양한 상상력으로 'B사감과 러브레터'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현진건 소설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2화 전경린 작가, B사감과 자매들

일요일 오후 3시 경이었다. 호젓한 교문 앞에 인력거 한 대가 다가와 멈추더니 두 여자가 보퉁이를 들고 내려섰다. 한복을 입고 숄을 두른 여자는 어디를 바삐 다녔는지 값싼 새 당혜에 흙이 함부로 묻어 있었다. 끝을 지진 단발머리에 최신 유행 원피스를 입고 하늘색 봄 코트를 걸친 여자는 통통한 얼굴에 고운 화장을 했지만 억눌린 화와 슬픔이 매끈하게 그린 눈썹만큼이나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운동장 가장자리를 지나 목련 나무 몇 그루가 늘어선 좁다란 기숙사 길로 접어들자 한복 차림의 여자가 사각사각 비단 치마 스치는 소리를 내며 앞서 걸었다. 환한 햇빛 아래 목련꽃이 지는 중이었다. 꽃향기는 있는 듯 없는 듯 그윽하고 서글펐다. 두 여자는 눈썹을 찌푸리고 보도에 덮인 목련 꽃잎을 자근자근 밟았다. 흩어진 꽃잎들이 잘게 찢어진 편지조각 같았다.

B사감은 기숙사 문 앞에 서 있다가 두 여자를 발견하자 반색하며 걸어 나갔다. 셋이 만나고 보니 흰 피부와 매끈한 눈썹과 반듯한 콧등, 뺨을 감싼 선이 영락없이 닮은 얼굴이었다. 양장을 입은 여자는 눈물을 왈칵 쏟더니 홱 돌아서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수습하다 오히려 어깨를 떨며 울었다.

“희순아 왜 그러니? 왜 그래요, 희덕 언니?”

“반가워서, 반가워서 그러지.”

희덕도 눈물을 다급하게 찍어내며 얼버무렸다. 여자들의 등 뒤에서 목련이 등불을 끄듯 연이어 흰 꽃잎을 떨구었다.

희덕은 금색 보퉁이를 풀고 제 손으로 지은 실내 옷 한 벌과 꿀단지와 간장에 조린 밑반찬들과 간식거리를 꺼내 놓았다. 희순은 종이 상자를 싼 보퉁이를 풀지 않고 슬그머니 창턱 위에 올려두었다. B사감은 창턱에 놓인 녹색 보퉁이에 눈길이 갔으나 개의치 않는 척했다. B사감은 희순이 터뜨린 울음을 떠올리며 차와 희덕이 가져온 한과로 상을 차렸다.

“남편 찾아다니려니 남부끄럽고, 찾지도 않고 살려니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희덕의 한탄을 듣다가 B사감은 희순에게 눈으로 물었다. 희순이 고개를 저었다. 못 찾았다는 뜻이었다. 희덕은 살이 말라 얼굴은 더 작아졌는데, 일에 시달린 손바닥과 손마디는 더 굵어져 더욱 외로워 보였다. B사감은 희덕의 손을 잡았다.

수원 시내에 자리 잡은 방앗간 집이라고 시집 잘 간다고들 했지만, 애초부터 새신랑은 혼례 후에 일본 유학을 가기로 정해져 있었다. 희덕은 남편이 유학하던 5년 동안 일꾼들 밥까지 열 식구를 해먹이며 시부모를 도와 방앗간 일을 하고 딸을 낳아 키우고 두 시동생 뒷바라지를 하고 시누이 둘을 시집보냈다. 그래도 그땐 희망이 있었다. 남편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기만 하면 소원이 다 이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남편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뒤로 일이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무슨 사업체를 만든다고 서울에 눌러앉아 수원에는 내려오지도 않았다.
나중에 보니 일본에서 사귄 여학생과 종로 어디에다 살림을 차린 것이었다. 돈이 떨어지자 수원 집으로 왔지만, 아내를 일꾼 보듯 하고 허구한 날 화성 아래 술집에 틀어박혀 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없다고 가슴팍을 쥐어뜯었다. 그러다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 방앗간을 팔아치우고 서울로 가버렸다. 첩살림을 한다고 소문이 났는데 예전 여자가 아니고 또 다른 여자였다. 희덕은 시어머니와 쌀집을 열어 생계를 유지하며 딸 하나를 키우고 사는데 봄이 오면 서럽기도 하고 화가 치밀기도 하고 그립기도 해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봄마다 남편을 찾아다니지만 찾는다 해도 축첩은 엄연히 법이 허용하고 있어 집에 데리고 갈 방법이 없었다. 시가 식구들과 동네 사람들도 편들기는커녕 오히려 흉을 보았다.

자기 뜻대로 간 시집도 아니고 보니 부모가 원망스럽기만 했다. 당시 친정 가세가 갑자기 기울자 집안에선 세 딸을 치우기에만 급급했다. 어머니가 몸져누운 데다 큰오빠는 아직 공부 중이었고, 작은오빠는 제 친구와 연해주로 가버렸을 때였다. B사감과 막내 희순은 큰언니가 시집가 사는 모양을 보고는 친척들이 맺어준 중신을 요리조리 피했다. B사감은 작은오빠와 신흥무관학교에 들어간 준휘를 일찍부터 사모했다. 준휘가 떠날 때,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치라고 당부했는데도 B사감의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B사감은 가정교사를 해가며 여전을 마치고 직장까지 구했다. 그러다가 인편으로 연락할 방법이 생기자 모아둔 편지를 한꺼번에 상해로 보내곤 했다. 준휘가 상해 임시정부 산하의 소규모 공격대에 들어갔을 때였다. 준휘는 처음엔 연락이 없다가 차차 한 해에 두세 번 회신을 보내왔다.

B사감은 속 깊이 감춘 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지만 저절로 물이 배어나오듯 희망을 비치는 때가 있었다.

“늦어도 돼. 아주 늦은 뒤에라도 만나 잠시라도 같이 살고 싶어.”

신이 있다면 그 정도는 들어줄 것만 같은 겸손한 꿈이었다. 희덕은 B사감을 가여워하면서도 제 사랑을 지키고, 직장 생활하며 독신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부러워했다.

자매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누군가 사감실 문을 노크했다. B사감이 복도로 나가보니 집에 다녀온 여학생이 서 있었다.

“송주야, 그래 어떻게 되었니?”

“제 말은 못 들은 척하세요. 선생님께서 편지를 써서 좀 설득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래 알았다. 지금 손님이 와 있으니 나중에, 저녁 먹고 8시에 와.”

B사감이 들어오자 희순이 궁금해했다.

“무슨 일인데 편지를 써 달래?”

“3학년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인 아이야. 전문학교에 진학하려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

“왜?”

희순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되물었다.

“여자가 공부 많이 하면 팔자 사나워진다는 게 이유야. 시집 잘 가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딸 가진 부모의 목표거든.”

“에구……”

희덕과 희순이 동시에 탄식했다.

“여학생들이 가여워. 밤낮없이 기숙사 담을 기웃거리고 휘파람을 불고 편지를 던져 넣는 남학생들도 가엾고. 그런 자들일수록 이 땅에 송곳 꽂을 자리도 없는 제 처지를 알고 나면 노력할 줄 모르고 더 방탕해지지. 그래도 집안에서 밀어붙이니 장가들고 애 아빠가 될 테고. 술에 취해서는 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없다고 울분을 터뜨리겠지. 여학생들은 시집 감옥에 갇혀 조상과 시가 어른 공양하고 친척과 동네 사람 눈치 보고 시가 형제에게 치이며 아이 낳아 키우는 사이에 남편은 징집을 당하거나 첩을 얻겠지. 일에 시달려 녹초가 되고 남편 기다리다 정신 차릴 틈도 없이 그 집 귀신이 되겠지.”

“전문학교는 몇이나 진학해?”

희순이 물었다.

“해마다 다르지만 겨우 서너 명 정도야. 그래도 인재를 키우려면 편지를 보내고 방문도 하고 계속 설득해야지. 설득 전은 해마다 3학년 학생 부모들과 벌이는 싸움이야.”

“뭐라도 하려면 싸워야하니 이래저래 싸움판이야.”

희순이 고개를 저으며 진저리를 냈다. B사감은 습관처럼 창밖의 토종 목련을 바라보았다. 가녀린 검은 가지 끝에 맺힌 꽃봉오리 몇 개가 먼저 열려, 희고 여린 꽃잎을 성글게 펼치고 있었다. 3년 전 후부키 교감이 부임한 뒤로 말더듬이 수위가 몇 번이나 긴 톱을 들고 후원에 왔었다. 수위가 불쑥 나타날 때마다 B사감은 나가서 싸웠다. 후부키 교감은 토종 목련꽃은 소복 입은 노처녀같이 보잘것없다고 B사감에 빗대었다. 독해서 음지에서도 핀다느니, 여학생들의 정서에 해롭다느니, 기숙사 전망을 가린다느니 하며 12가지 이유를 붙여 베려 했지만 진짜 이유는 조선 토종 목련이라는 한 가지뿐이었다. 매번 톱날을 막아섰더니 후부키 교감은 그녀를 교진[狂人] B사감이라 불렀다.

“내일 아침엔 많이 필 거 같네.”

희덕은 B사감을 살피며 무슨 힘든 말을 하려는 듯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희순이 B사감의 팔을 툭 쳤다.

“언니, 백비차 끓여줘. 목도 아프고, 감기 기운이 있어.”

B사감은 희순의 이마에 손을 대보았다. 미열이 있었다. B사감은 숯불 곤로에 불을 붙이고 아침에 후원의 샘에서 길어둔 물을 팔팔 끓였다.

희순도 속이 말이 아닐 터였다. 여전에 다니던 중에 엘렌 케이의 자유연애 사상에 물들어 곽윤수를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었다. 희순이 보기엔 희덕처럼 결혼하는 것도, B사감처럼 일만하는 것도 인생 실패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희순은 이 풍진세상에 영육 일치의 사랑만이 구원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곽윤수는 사랑은 사랑이고 결혼은 결혼이라며 태연하게 집에서 정한 여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희순이 대구의 신혼집까지 쳐들어갔지만 소용없었다. 여관에 유서를 남기고 사라지는 바람에 B사감이 대구에 내려가 희순을 찾아 헤매기도 했었다. B사감이 겨우 어르고 달래 정신을 차리는 듯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곽윤수가 상경했다. 헤어질 바에야 같이 죽겠다고 난리를 쳐 살림을 차렸지만 대구 집에서 돈줄을 끊는 바람에 희순이 양장점 보조 일을 해 먹고 살아야 했다. 둘은 겨우 1년을 살았다. 곽윤수는 그의 아버지가 사업체를 동생에게 맡기겠다고 엄포를 놓자 온다간다 말도 없이 내려가 버렸다. 그 뒤로 희순은 조선 남자들은 사랑할 능력도 없는 미성년자고 제 몸이 제 것도 아닌 담보물들이라고 깎아내렸다. 사랑에 눈이 멀어 시작한 양장점 보조 일이 경력이 되어 의상실을 옮겨 다니더니 최근에는 종로거리에 제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하고 도무지 실속은 없어 보였다. 희순은 돈을 모아 파리로 떠날 거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곳까지 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다 헛소리로 들렸다.

말없이 백비차를 마시는 세 자매는 목련꽃을 닮아 희고 성글고 애잔해 보였다. B사감이 백비차를 다 마시고 잔을 내려놓자 희순은 창턱에 올려두었던 보퉁이를 가져와 풀었다. 상자 속에서 두 개로 나뉜 편지 뭉텅이와 횟가루 같은 것이 든 유리병이 나왔다. B사감은 얼어붙은 듯 쳐다보기만 했다. 묻지 않아도 그것이 다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고무줄로 묶인 새 편지 겉봉에 준휘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다른 뭉치의 편지들은 그간 자신이 인편으로 보낸 것이었다. B사감은 그 순간이 두 달 전부터 반복해서 꾼 악몽 속의 장면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악몽에서 깨면 놀란 가슴을 진정하기 위해 지난 편지를 꺼내 읽었고, 다음 날엔 잠들기가 무서워 여학생들에게 온 편지들까지 샅샅이 읽으며 기나긴 밤들을 이겨냈다.

“언니. 마지막 편지야.”

희순은 B사감을 만났을 때처럼 눈물을 왈칵 쏟았다.

“어찌 되었니?”

B사감은 표정에 아무 변화도 없이 물었다.

“두 달 전, 소규모 공격조를 짜 기습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일본군의 급습을 당했대. 그 자리에서 총을 맞고 죽었다고 해.”

희순은 손수건 꺼낼 정신도 없는지 아이처럼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다행이다. 놈들에게 잡혀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B사감이 중얼거리자 희덕이 팔을 잡고 흔들었다.

“그렇지. 모진 고초를 당하지 않아 천만다행이지.”

“준휘 오빠가 평소에 늘 부탁했대. 자기가 죽으면 뼈 한 줌은 언니에게 보내달라고.”

B사감이 유리병을 끌어다 안았다. 눈물이 꾸역꾸역 흐르기 시작했다.

“내가 정리하고 가려고 했는데, 내가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B사감이 울음을 터뜨리자 두 자매는 체기라도 내리듯 그녀의 등을 다급하게 쓸어내렸다.

밤 8시에 실내 옷을 입은 여학생 하나가 방에서 나와 발뒤꿈치를 들고 사감실로 향해 갔다. 쌀벌레 같은 흰 발가락이 곰실곰실 기어가는데, 사감실이 가까워질수록 흐느끼는 소리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여학생은 귀를 기울였다. 사감실 앞에 선 여학생은 문에 귀를 바짝 대보았다.
이번에는 조용했다. 여학생은 노크할까 망설이다 우선 문을 빠끔히 열어보려고 손잡이를 살쩍 당겼는데 마침 찬바람이 휙 불어 문짝이 벌컥 열리고 말았다. 그와 함께 침대와 바닥에 널려있던 편지가 밖으로 날려 왔다. B사감은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양손에 편지 뭉치를 들고 뒤돌아보았다.
흰옷 차림에 귀신처럼 창백하고 뾰족한 얼굴이 눈물에 젖어 번들거렸다. 여학생은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괴소문이 맞는구나, 설마 했는데 괴소문이 맞았어.”

여학생은 한 손으론 입을 틀어막고, 한 손으로는 제 심장을 누르고 쿵쿵 소리가 나도록 내달려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고요한 밤중에 일어난 소란에 놀란 여학생들이 방마다 문을 열고 내다보았다. 긴 복도에 새하얀 편지 몇 장이 펄럭펄럭 날려가고 있었다.

글 / 전경린

소설가

  • 저서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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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출장상담 054-851-6046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 또는 면세업자 중 연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자로서 생계비를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이 채무원금을 분할상환하기 위한 변제액에 미달하는 자
  • 소득세법상 과세미달자 중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인 자 또는 월평균 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자
  • 사업자등록증 미개설, 휴업, 폐업 등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가 아닌 실질 영세자영업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제3자의 확인 또는 증명자료를 제출하여 실질적인 영업사실이 인정되는 자
  • 퇴폐, 향락 등 사회 통념상 불건전 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자
지원내용
  • 6개월 단위로 최장 1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채무원금 분할 상환
  •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상환 유예기간 중에는 소정의 금리(연 5%)를 납부하고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미취업 청년층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 등을 연체중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용불량자 등록 당시 미성년자(만 19세 이하)였고 신청일 현재 학생이거나 실업상태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청일 현재 병역법에 의한 의무 군복무 중이거나 6개월 내 입대 예정인 자. 신청일 현재 전역자의 경우 상기 1항의 기준을 적용
  • 2004년 12월 31일 현재 부모의 금융채무 등에 보증을 하였으나, 부모가 상환능력이 없어 보증채무 이행부담을 지고 있는 자
지원내용
  •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분할상환
  • 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군복무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유예기간 연장신청 없이 전역 시점까지 유예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시까지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
  • 상환 유예기간 중의 발생이자 및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신청기간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된 채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방문하여 채무조정을 신청
    - 신청시기는 약 1개월 후(2005년 4월 말경)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
    - 2005년 4월 1일부터 신청접수업무 개시
지원내용
  • 신용회복위원회: 조정된 채무 원금을 최장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한 후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채무원금을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신용관리교육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신청인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
신청기간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지원 대상자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기준일: 2005년 3월 23일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요건 갖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라 함)
  • 은행, 여신전문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농협(단위조합 포함), 수협(단위조합 포함),보험회사(보증보험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신탁회사, 증권회사, 증권금융회사, 중개회사, 자산관리공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대출채권 양도, 양수를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가입된 채권금융기관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자
  •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관리규약」(2005년 4월 28일 개정시행이전 규약기준)에서 규정하는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
신용회복지원 내용
원금 상환유예
  • 신청 채무자가 기초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원금 상환 유예
  • 기초 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최장 10년 내에서 무이자 분할 상환
이자의 면제
  • 양도일까지 발생한 이자, 연체이자와 양도일 이후 발생한 이자는 면제
  • 자격 상실에 따라 원금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하는 경우에도 이자 미부과
상담소 위치안내
상담소 위치안내
지부명 전화번호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역삼본관 02-1588-357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부산지사 051-860-8000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광주지사 062-231-3000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대전지사 042-601-5163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대구지사 053-760-5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인천지사 032-509-15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전주지사 063-230-170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창원지사 055-269-8071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강릉지사 033-640-3434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청주지사 043-279-240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회생제도
빚이 15억원(담보채권 10억원, 무담보채권 5억원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금액 이하의 빚이 있는 급여소득자 또는 영업소득자는 모든 빚(사채 포함)에 대해서 신용불량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8년 이내의 상환기간으로 채무자가 정한 상환계획(요건: 채무자가 상환할 금액이 채무자 보유재산을 현재 처분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을 것)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확정되고 채무자가 상환계획대로 상환하게 되면 나머지 빚은 탕감됩니다.
파산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파산선고를 받게 되며 채무자의 총재산을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파산선고 뒤 채무자는 법원에 더 이상 채무를 갚지 않도록 허가해 달라는 면책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를 받아 결정이 되면 조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선고와 면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신청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신청 여부를 정하여야 합니다.
파산선고 후 면책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개인파산 사실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상당기간 보관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 발급, 대출신청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 처리절차 안내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행위는 채무자 앞으로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 이후,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채권추심 업무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 3705-4013, 4017) 및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채무변제촉구문' 등의 우편물을 발송하여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채무변제 불이행시 불이익(연체정보 등록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과 별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며, 채무 불이행시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채무상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귀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방문추심’에 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채무상환 요구나 소재파악 또는 재산조사 등을 위해 자택이나 근무지, 기타 소재지에 대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상당기간 채무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채무금액 강제회수에 관한 법적조치(가압류신청, 지급명령신청, 강제경매신청 등) 예고통보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부여받아 강제집행을 통한 채권 회수를 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하여 법원에 재산관계명시 신청이나 채무불이행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이 발생할 경우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02-3705-4013, 4017)으로 연락주시면 적극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추심자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 채권추심자가 방문, 전화 등으로 처음 접촉해 올 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업종사원증)를 제시토록 요구하고, 이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신용정보협회*에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채권추심자가 검찰·법원 등 사법당국을 사칭하거나 법무사, 법원집행관, 법원집행관대리 등의 사실과 다른 직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 채권추심자가 법률담당관, 법원집행관, 소송대리인 등으로 허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거나 이들 명의로 독촉장을 발송
추심채권이 추심제한요건에 해당할 경우
  • 본인의 채무가 추심제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고 추심제한 대상인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추심중단을 요청(전화로 요청 시 통화내용 녹음)하시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채무부존재 소송이 제기된 채권에 대해 채권추심
채권추심 제한대상이란?
  • 판결 등에 따라 권원이 인정되지 않은 민사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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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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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자 사망 후 상속인이 상속포기하거나 한정승인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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