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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와 하룻밤 - 김종광

[기획특집] '운수 좋은 날' 그 후 이야기 01. 운수 좋은 날, 이어쓰기. 1924년 [개벽] 48호에 발표된 그의 단편 소설 [운수 좋은 날]은 인력거꾼의 비애를 그린 작품으로 도시하층민의 운명을 추적하며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5년이 지난 오늘 김종광 최진영 정찬 윤고은 강석경 조경란 등 여섯 작가가 다양한 상상력으로 운수 좋은 날을 새롭게 그려냅니다. 현진건 소설 [운수 좋은 날]의 마지막 시점과 가까운 순서대로 작품을 배치하였습니다. 현진건 소설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1화 김종광 작가, 죽은 아내와 하룻밤
[기획특집] '운수 좋은 날' 그 후 이야기 01. 운수 좋은 날, 이어쓰기. 1924년 [개벽] 48호에 발표된 그의 단편 소설 [운수 좋은 날]은 인력거꾼의 비애를 그린 작품으로 도시하층민의 운명을 추적하며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5년이 지난 오늘 김종광 최진영 정찬 윤고은 강석경 조경란 등 여섯 작가가 다양한 상상력으로 운수 좋은 날을 새롭게 그려냅니다. 현진건 소설 [운수 좋은 날]의 마지막 시점과 가까운 순서대로 작품을 배치하였습니다. 현진건 소설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1화 김종광 작가, 죽은 아내와 하룻밤

김첨지는 대성통곡이라도 하여야 할 것 같은데, 큰 울음은 나오지 않았다. 목이 메어서만은 아니었다.

다섯 해 전, 딸 많은 장인은 아무나 하나 고르라고 했다. 고심 끝에 택한 넷째 딸인지 다섯째 딸인지는 나이 스물하나에 그만하면 반반하였고 무엇보다 심성이 고와 보였다. 다만 병약해 뵈는 게 흠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나 시난고난 앓더니만 기어이 이 꼴을 보게 했다. 애교는 고사하고 미소 한 번 봬주지 않는 심약한 아내에게 성질날 때가 흔해서 구박을 일삼고 때로는 발길질도 했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서 깊이 사랑하였다. 사고무친으로 온갖 고생과 노동 끝에 자가인력거꾼까지 된 김첨지에게 열두어 살 어린 아내는 자수성가의 상징이었다. 인생의 자부심이었다.

김첨지는 아내가 아직 살아있기라도 하다는 듯 두서없이 나불댔다.

“이년아, 너는 공주님으로 태어나야 했어. 왜 딸 팔아먹을 정도로 가난한 집에 태어난 거야? 자네랑 혼례를 치를 때만 해도 거칠 게 없었지. 그 거지 같은 동네에서 혼인잔치를 치른 게 자네가 처음이었다지. 내가 엄청 잘나갈 때였지. 평생 월급 받으면서 남의 인력거만 끌다 종치는 놈들 정말 많거든. 나는 인력거꾼 10년 만에 자가인력거꾼이 되었지. 최신식 인력거에 달리기 선수 못지않은 체력, 하루에 3원씩 버는 것은 일도 아니었지. 계속 그렇게 잘 나갈 줄 알았어. 돈을 많이많이 벌줄 알았어. 자네를 호강시켜 줄 거라고 믿었지. 몸종에 하인에 막 두고 손끝에 물한 방울 안 묻히게 할 작정이었다고. 그런데 인력거꾼은 점점 많아지고, 내 인력거는 금방 구닥다리가 되더군. 서른다섯 넘으니까 너무 느려지고, 자네는 툭하면 앓고, 와중에 개똥이까지 태어나니 더 정신이 없더군. 나라고 왜 좋지 않았겠어. 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태어난 건데. 하지만 저 자식만 보면 더 화가 나. 저 자식만 안 생겼어도 자네는 덜 아팠을걸. 다 무슨 소용이람. 자네는 죽어 버렸는걸. 사랑했냐고? 사랑했다니까. 그래, 사랑하는 아내가 죽으면 대성통곡이라도 해줘야겠지.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 내가 울면 주인 여편네가 쫓아올 거야. 당장 나가라고 난리 치겠지. 서울 인심 더러운 거 자네도 잘 알지? 이 밤에 뭘 어쩌란 거야. 걱정하지 마. 장례는 잘 치러줄게. 어젯밤 돈 많이 벌었거든. 손님을 넷이나 태웠어. 처음엔 30전, 두 번째에 50전, 세 번째엔 무려 1원 50전이었다니까. 네 번째에 60전. 다 얼마인 줄 알어? 무려 2원 90전이라고. 내가 3원 가까이 번 게 몇 년 만인 줄 알어? 그래, 치삼이랑 술 한잔했어. 자네가 이렇게 죽어 있을까 봐 무섭고 미안해서 술 힘을 빌렸어. 술값 1원을 제하고 설렁탕값을 제하고도 아직 1원 85전이 남았다고! 자네를 아무 데나 생 몸뚱이로 파묻지 않을 거야. 50전이면 싸구려 관 하나는 살 수가 있을걸. 또 1원이면 공동묘지 한 평은 얻어낼 수 있다고 들었어. 자네 무덤을 써줄 거라고. 무덤이라도 있어야 개똥이가 나중에 절할 데라도 있지. 날이 밝는 대로 치삼이를 부르러 가야지. 치삼이라면 도와줄 거야. 나 혼자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개똥이도 죽은 걸까? 문득 겁이 나 시신에서 세 살 먹이를 빼내었다. 아이가 깨어나더니 울지도 못하면서 젖을 갈구하는 낯짝이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이를 포대기에 싸 안고 방을 나섰다.

“여보, 잠깐 다녀올게.”

궂은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하였다. 쉰 걸음을 나는 듯이 달려 어린애 젖 빠는 소리 들리던 집, 들창문 밑에 멈추었다.

“여보시오, 보령댁!”

“에구머니나, 게 누구유?”

“나 인력거꾼 김첨지요. 젖 좀 얻으려고 왔소. 저번에도 신세 졌잖소.”

“그때는 낮이기나 했지, 이 야밤에……. 새댁이 또 젖이 안 나와유?”

“아예 못 나오게 되었소. 암튼 젖 좀 주오.”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따로 없네유. 저번에는 하도 안돼 보여서……우리 애 주고도 남는 젖이 있기에 나눠준 것이었는디……”

“나 돈 있소. 저번 젖값까지 10전 드리리다.”

남편이 감옥에 있다든가, 만주로 돈 벌러 갔다든가, 없는데 있는 척 흰소리하는 건가, 아무튼 혼자 사는 보령댁이 방문을 열어주었다. 개똥이는 보령댁의 젖을 물자 사정없이 빨아먹었다.

“밖이 춥소. 문을 닫든지 들어오든지 하슈.”

본문에 김첨지가 “삼십 원을 벌었어”라고 말하는 문장이 있어, 그날 김첨지가 번 돈이 30원 이라고 이해하는 분도 있겠지만, 소설 속에 진술된 번 돈을 모두 더하면 2원 90전이고 1920년대의 경성물가를 감안하면 ‘삼십 원’은 김첨지의 허풍(현진건 작가의 과장법)으로 보는 게 적실할 테다.

김첨지는 선뜻 들어서고 말았다. 털썩 앉기가 무섭게 30전을 꺼내 놓았다. 보령댁의 딸인지 아들인지는 잘도 자고 있었다. 아내가 보령댁처럼 건강한 여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를 들쳐 업고 온 동네 궂은일 험한 일 해주고 호구지책 하는 보령댁의 푸짐한 몸을 부럽게 바라보았다. 보령댁이 민망한 듯 몸을 돌리면서 물었다.

“10전 준다 하지 않았어유?”

“어쩌면 내일도 부탁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어쩌면 모레도, 글피도, 그 글피도……”

“새댁이 죽기라도 했어유?”

“그런가 보우.”

“오래 못 갈 줄 알았어유……. 그럼 죽은 사람 혼자 있슈?”

“그런가 보우.”

“개똥이는 내가 데리고 잘 테니 얼른 가 보셔유. 그르케 일찍 죽은 것도 서러운데 혼자 있으면 얼마나 외롭겄슈. 저는 날 밝으면 가보께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한없이 멀었다. 나는듯이 달려왔던 길을 거의 기어가고 있었다. 집에 가기 싫었다. 혹시 아내가 살아 있는 것은 아닐까? 죽지 않았는데 죽은 것으로 착각했던 것은 아닐까. 걸음이 빨라졌다. 바보 같으니라고. 죽었잖아. 죽었잖아! 또 한없이 느려졌다.
가까스로 문간 나무 기둥에 묶어 놓은 인력거 앞에까지 왔다. 인력거꾼 한평생이 서럽고 분했다. 앞으로도 인력거꾼으로 살아야 하나? 그럴 수밖에 없겠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달리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김첨지는 방문 앞에서 정신이 번쩍 났다. 망자의 찢어진 꽃신 말고도, 구두 한 짝과 고무신 한 짝이 있지 않은가. 방문을 벌컥 여니, 두 사내가 제집처럼 앉아 있었다.

“당신들 뭐야? 여자 혼자 있는 집에!”

“쉿! 주인집이 알아서 좋은 일 없잖아요. 얼른 들어오기나 하쇼.”

“당신들 뭐냐니까?”

“문상객이라고 해둡시다.”

당당한 불청객들이 공포스러웠다. 혹시 저들은 저승사자가 아닐까? 아내를 데리러 온?
김첨지는 남의 집에 도둑질하러 들어가는 듯 벌벌 떨었다. 김첨지는 죽은 아내 뒤통수를 바라보고 앉았다. 하나는 양복을 입었고 하나는 신식 의사 차림새였다. 그들에게서 아내의 시취보다 더 더러운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당신들 진짜 뭐요? 이게 무슨 해괴한 경우요?”

“좋은 일로 왔어요.”

“죽은 사람 집에 와서 좋은 일이라니?”

김첨지는 어안이 벙벙한 와중에도 설렁탕 그릇이 빈 게 보였다. 아내가 저 설렁탕만 먹고 죽었어도 덜 미안했을 텐데. 혹시 죽은 아내가 먹은 게 아닐까. 설렁탕도 못 먹고 죽은 게 한이 되어 넋이 먹은 게 아닐까?
양복쟁이가 겸연쩍게 늘어놓았다.

“내가 데워 먹었소. 음식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당신 먹으라고 사 온 게 아니라고! 우리 마누라가 소원, 소원해서 죽기 전에 실컷 먹이려고 사 온 거라고.”

“미안하게 됐소.”

두 평 조금 넘는 방에 망인 하나에 사내 셋이 들어 앉았으니 숨이 턱턱 막혔다.

“당신들 진짜 뭐요?”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도와주는 사람들이오.”

“대체 뭘 도와준단 말이요?”

“솔직히 말해봅시다. 장례 치를 수 있겠소?”

“왜 못 치른단 말야? 내가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데. 어젯밤에만 2원 90전을 벌었다고. 자 볼래, 술 1원 먹고, 젖값 30전 주고도 이렇게나 많이 남았단 말야.”

김첨지는 호주머니에서 꺼낸 돈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소. 어쭙잖은 초상 치르는 데 그 돈 다 쓰면, 그다음엔?”

“그걸 왜 늬들이 걱정해?”

의사쟁이가 불쑥 말했다.

“30원 드리리다.”

30원? 장난으로도 들어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액수에 김첨지는 소스라쳤다.

“그게 웬 소리요?”

“우리 의학연구소에서는…… 많이 필요하오.”

“좋은 게 좋은 거잖수. 댁은 돈 벌고, 이쪽은 쌩쌩한 시신을 얻고.”

“지금 나더러 죽은 아내를 팔라는 거야? 이 미친놈들을 보았나.”

김첨지는 양복쟁이의 머리통을 바라보고 주먹을 날렸다. 양복쟁이가 김첨지의 주먹을 막아 쥐고는 은근히 웃었다.

“묻히면 썩어 문드러질 몸, 너무 아깝지 않소?”

“이 두억시니 같은 놈들!”

“연구가 끝나면 장례도 잘 치러드릴 겁니다. 댁이 치르는 장례보다 훨씬 보란듯 할 거요.”

“내가 죽은 아내를 팔아먹을 사람으로 보여? 당장 나가지 못해.”

“아내를 사랑했나 보오.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겠군. 마음이 정해지면 XX의학연구소로 데려오시오. 늦을수록 값이 떨어진다는 것만 알아두쇼.”

두 사내가 가고 나자, 방안은 한없이 넓어졌다.
대관절 그들은 아내가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하기는 이 동네에서 병들고 굶주린 사람 죽어 나가는 것은 흔한 일이고, 오늘내일한다고 소문난 사람 주소 파악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게다. 김첨지의 아내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이 동네사람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아내가 죽자마자, 남다른 촉수를 가진 시체장사꾼들은 저승사자처럼 알아차렸을 것이다.

혹시 그들은 실제로 왔던 사람들이 아니라 환각 속에서 만난 이들이었을까? 시신을 사러 다닌다는 사람들, 시신을 돈 받고 사준다는 무슨 연구소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아냐, 그들은 정말 사람이었어. 정말 왔었다고. 내가 망상한 사람들이 아니야!'

김첨지는 무서웠다. 죽은 사람을 원 없이 보았고 죽은 사람을 만지거나 묻은 것도 헤아릴 수 없지만, 죽은 사람과 밤을 지새우는 것은 처음이었다. 죽은 아내가 무서웠고, 죽은 아내를 팔아 치울 생각을 하는 자신이 무서웠다.
개똥이를 혼자서 살릴 수 있을까? 공짜로 동냥젖 줄 여자는 없어도, 돈 10전에 제 자식 젖까지 내줄 여자는 많았다. 그러니까 개똥이를 살리려면 돈을 벌어야 했는데, 돈 벌러 나간 사이에 개똥이는 누가 본단 말인가? 인력거에 싣고 다닐 수도 없고. 장모도 없는 장인집에 맡길 수도 없고. 버릴까? 서양놈들이 한다는 교회 같은 곳에 버리면 거둬서 멀리 이역에 보내주기도 한다는데.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내 아들이다, 내 하나밖에 없는 혈육 개똥이. 살려야 한다. 보란 듯이 키워야 한다. 아내도 잃었는데 자식까지 잃을 수는 없다.

30원이면 개똥이를 살릴 수 있다. 어디에든 맡길 수도 있다. 아니, 내가 키울 수도 있다. 돈 벌러 나간 사이에만 봐달라고 하는 거야. 누구한테? 마음씨 좋은 보령댁한테. 보령댁은 받은 돈 이상으로 잘 챙겨줄 사람이지. 아예 같이 살자고 해볼까? 30원 가진 사내를 싫다고 하겠어? 저도 혼자 애 키우고 사느라고 곤궁하기 그지 없으니.
아내가 부릅뜨고 소리쳤다. 네 마누라 죽은 지 몇 시간 됐다고 새살림 차릴 생각을 해? 이 몹쓸 인간아.

“아니야, 여보, 난 개똥이 살릴 생각에……. 보령댁한테 딴마음 품은 적 없다고. 그냥 건강해서 좋았다고. 만날 골골한 당신 보다가 보령댁 보면 그냥 부러웠다고. 미안해. 미안해. 근데 우리 개똥이 어째야 옳아. 나만 남겨 두고 가버리면 어쩌란 말야. 이 고약한 여편네야. 너는 저 세상에서 맘 편히 살아 그만이겠지만, 개똥이 키워야 하는 나는 어쩌란 말야?”

아내는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다 치면, 정말이지 괴상하게도 운수가 좋은 날이었다. 2원 90전도 모자라서, 30원이라니!
김첨지는 견딜 수 없어 뛰쳐나갔다. 문득 인력거에 올라앉았다. 만날 끌기만 했지 인력거에 타본 적이 있던가? 가물가물했다. 아내를 인력거에 태우고 달리던 날이 생각났다. 처음 만났던 날, 김첨지는 큰소리쳤다.

“너, 나랑 살면 만날 인력거 태워 줄게. 일단 한번 타볼래?”

인력거에서 아내가 내지르던 상쾌한 웃음소리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글 / 김종광

소설가

  • 저서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가자고요』
    장편소설 『똥개행진곡』 『조선통신사』
    산문집 『웃어라, 내 얼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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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담소 064-758-9413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강릉상담소 033-641-2765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광명상담소 02-2066-8539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안동출장상담 054-851-6046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 또는 면세업자 중 연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자로서 생계비를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이 채무원금을 분할상환하기 위한 변제액에 미달하는 자
  • 소득세법상 과세미달자 중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인 자 또는 월평균 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자
  • 사업자등록증 미개설, 휴업, 폐업 등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가 아닌 실질 영세자영업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제3자의 확인 또는 증명자료를 제출하여 실질적인 영업사실이 인정되는 자
  • 퇴폐, 향락 등 사회 통념상 불건전 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자
지원내용
  • 6개월 단위로 최장 1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채무원금 분할 상환
  •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상환 유예기간 중에는 소정의 금리(연 5%)를 납부하고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미취업 청년층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 등을 연체중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용불량자 등록 당시 미성년자(만 19세 이하)였고 신청일 현재 학생이거나 실업상태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청일 현재 병역법에 의한 의무 군복무 중이거나 6개월 내 입대 예정인 자. 신청일 현재 전역자의 경우 상기 1항의 기준을 적용
  • 2004년 12월 31일 현재 부모의 금융채무 등에 보증을 하였으나, 부모가 상환능력이 없어 보증채무 이행부담을 지고 있는 자
지원내용
  •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분할상환
  • 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군복무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유예기간 연장신청 없이 전역 시점까지 유예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시까지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
  • 상환 유예기간 중의 발생이자 및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신청기간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된 채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방문하여 채무조정을 신청
    - 신청시기는 약 1개월 후(2005년 4월 말경)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
    - 2005년 4월 1일부터 신청접수업무 개시
지원내용
  • 신용회복위원회: 조정된 채무 원금을 최장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한 후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채무원금을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신용관리교육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신청인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
신청기간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지원 대상자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기준일: 2005년 3월 23일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요건 갖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라 함)
  • 은행, 여신전문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농협(단위조합 포함), 수협(단위조합 포함),보험회사(보증보험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신탁회사, 증권회사, 증권금융회사, 중개회사, 자산관리공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대출채권 양도, 양수를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가입된 채권금융기관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자
  •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관리규약」(2005년 4월 28일 개정시행이전 규약기준)에서 규정하는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
신용회복지원 내용
원금 상환유예
  • 신청 채무자가 기초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원금 상환 유예
  • 기초 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최장 10년 내에서 무이자 분할 상환
이자의 면제
  • 양도일까지 발생한 이자, 연체이자와 양도일 이후 발생한 이자는 면제
  • 자격 상실에 따라 원금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하는 경우에도 이자 미부과
상담소 위치안내
상담소 위치안내
지부명 전화번호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역삼본관 02-1588-357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부산지사 051-860-8000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광주지사 062-231-3000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대전지사 042-601-5163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대구지사 053-760-5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인천지사 032-509-15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전주지사 063-230-170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창원지사 055-269-8071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강릉지사 033-640-3434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청주지사 043-279-240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회생제도
빚이 15억원(담보채권 10억원, 무담보채권 5억원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금액 이하의 빚이 있는 급여소득자 또는 영업소득자는 모든 빚(사채 포함)에 대해서 신용불량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8년 이내의 상환기간으로 채무자가 정한 상환계획(요건: 채무자가 상환할 금액이 채무자 보유재산을 현재 처분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을 것)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확정되고 채무자가 상환계획대로 상환하게 되면 나머지 빚은 탕감됩니다.
파산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파산선고를 받게 되며 채무자의 총재산을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파산선고 뒤 채무자는 법원에 더 이상 채무를 갚지 않도록 허가해 달라는 면책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를 받아 결정이 되면 조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선고와 면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신청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신청 여부를 정하여야 합니다.
파산선고 후 면책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개인파산 사실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상당기간 보관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 발급, 대출신청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 처리절차 안내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행위는 채무자 앞으로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 이후,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채권추심 업무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 3705-4013, 4017) 및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채무변제촉구문' 등의 우편물을 발송하여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채무변제 불이행시 불이익(연체정보 등록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과 별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며, 채무 불이행시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채무상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귀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방문추심’에 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채무상환 요구나 소재파악 또는 재산조사 등을 위해 자택이나 근무지, 기타 소재지에 대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상당기간 채무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채무금액 강제회수에 관한 법적조치(가압류신청, 지급명령신청, 강제경매신청 등) 예고통보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부여받아 강제집행을 통한 채권 회수를 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하여 법원에 재산관계명시 신청이나 채무불이행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이 발생할 경우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02-3705-4013, 4017)으로 연락주시면 적극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추심자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 채권추심자가 방문, 전화 등으로 처음 접촉해 올 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업종사원증)를 제시토록 요구하고, 이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신용정보협회*에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채권추심자가 검찰·법원 등 사법당국을 사칭하거나 법무사, 법원집행관, 법원집행관대리 등의 사실과 다른 직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 채권추심자가 법률담당관, 법원집행관, 소송대리인 등으로 허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거나 이들 명의로 독촉장을 발송
추심채권이 추심제한요건에 해당할 경우
  • 본인의 채무가 추심제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고 추심제한 대상인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추심중단을 요청(전화로 요청 시 통화내용 녹음)하시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채무부존재 소송이 제기된 채권에 대해 채권추심
채권추심 제한대상이란?
  • 판결 등에 따라 권원이 인정되지 않은 민사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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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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