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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소담’이 사진으로 남기는,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감상기.
By sodam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세상에 나 혼자 바보같이 멈춰버린 듯한 기분.
중요한 게 뭔지 잃어버리고 정신 없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마음.
그런데 뭐가 더 중요한 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 저울질 해보는.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은 내게 가볍기도 하고, 또 무겁기도 하다. 앞으로 나는 이 기억의 무게를 어떤 기준으로 재야할까. 완전히 잊고 살다가도 어느 순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존재’로 다가오는 그 기억.
이제야 겨우 쉬는 시간을 가지는 듯한 놀이기구를 보며, 끊임없는 삶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내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
사랑의 시작은 진지한 고민으로 시작된다. 진심을 다해 진지하게 그 사람을 만날 것인지, 마음을 다 주지 않고 가볍게 만날 것인지. 진지하게 만났을 땐 나중에 견디기 힘든 상처를 입을 게 분명하고, 가볍게 만났을 땐 충족되지 않는 공허한 기분이 들고…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다들 그런 저울질 속에서 흔들리는가 보다.
그때 그 사람도 나처럼 감당하기 힘들었을 거다. 나라는 벽 앞에 가로막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소설 속에서 토마시가 처음 등장할 때, 골똘하게 바라봤던 그 벽.
남들과 똑같아 지고 싶은 마음만큼, 우리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싶다.
세상에 하나 뿐인 사람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말이 되어 고백으로 나온다.
소설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다들 그렇게 사랑 받기 위해, 상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 아닐까.
토마시는 꿈 속에서 수많은 여자들 사이에서 줄을 맞춰 걸었다. 저 똑같은 만국기들과 다를 바 없었던 토마시.
그런데 소유하면 할수록 그 사람은 생기를 잃어갔다. 내 것이 될수록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낯선 느낌.
생각해 보면 사랑이란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 같다.
소설 속 테레자는 잘 때도 토마시의 손을 놓지 않는다.
아마 그녀도 완벽한 소유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을 거다.
그래서 꼭 잡은 그 손이 더 애처롭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벽에 걸린 장식품처럼 박제해 소유하고자 했다.
저 안엔 그 때 내가 잃어버린 네가 앉아 있을까. 이제는 완전히 남이 되어버린 널 저 안에서 만날 수만 있다면…
소설 속 사비나의 말처럼, 어쩌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괴로웠던 그 시절은 이해의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단어를 이해할 수도 있었으리라. 오히려 결별은 끝내 이해를 포기하고 성급하게 내린 결론인 건 아닐까.
그때의 나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어딘가에 이해할 수 있는, 이해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그 사람의 말들이 이제는 조금씩 이해가 된다.
프란츠와 결별한 후 사비나는 문득 자신이 성급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벽에는 반드시 문이 있기 마련이란 것을 알게 되었으니.
여전히 두 사람은 양 끝에 서 있지만, 그 양 끝이 실은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산다.
남자와 여자만큼 다른 존재가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결국 하나가 되는 것도 남자와 여자다.
사랑은 언제나 참고, 언제나 기다려준다.
그래서 영원을 약속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마치 동굴 같은 저 곳을 지나가면서 토마시와 테레자가 지나갔을 사랑의 통로를 엿본 것만 같았다.
빛이나 그림자가 홀로 있을 수도 없다는 걸 우리는 안다.
나쁜 일에도 한줄기 희망은 있기 마련이고, 기쁜 마음에도 한 가닥 의심이 깃들곤 한다.
무거움과 가벼움, 그건 거울에 맺힌 하나의 상이었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미워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테레자와 토마시는 서로의 사랑방식이 실은 같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마치 나무에게서 그림자를 떼어낼 수 없듯이 말이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었고, 나는 행복하기만 했고, 추억은 아름답기만 했다고 애써 나를 속여본다.
하지만 제일 잘 아는 사람도 나 자신이다. 내가 부정한다고 어두운 부분이 없어지진 않는다는 걸…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괴롭다. 하지만 그 괴로움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가고 싶지도 않다.
소설 속 정치 집단은 마치 밝은 낮이 언제까지나 계속 될 것처럼 군다. 하지만 담벼락 위의 경계등은 벌써 밤을 준비하고 있었다.
때로는 아무 말 안 하는 것이 더 많은 걸 말해준다.
낡은 자전거 한 대가 들려주는 세월의 이야기처럼.
그 사람과의 마지막도 그랬다.
그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고 나는 정말 많은 말을 들었다.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뿐.
그때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
때로는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모르는 건 더 많아진다. 나이를 먹는다고 꼭 현명해지는 건 아닌가 보다.
초라하고 낡은 자전거에서, 소설 속 죽어가던 개, 카레닌의 모습을 본다.
순진무구하지만 진실을 말해주는 현자같은 모습.
진지하게 유쾌하고, 가볍게 고뇌하듯 살고 싶다.
가벼운 건 가벼운 대로, 무거운 건 무거운 대로.
가볍다고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 얇고 가벼운 사진에 깊은 이미지가 담기는 걸 보면 말이다.
진지하게 유쾌하고, 가볍게 고뇌하듯 살고 싶다.
문득 그 사람에 대한 내 기억이 너무 얄팍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한없이 얄팍한 그 기억이 그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으니까.
굉장히 무거운 비극이 사실 한없이 가볍다고 주장하는 이 소설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도 비슷할 것이다.
흐릿하게 유리창에 비친 이미지들은 하나같이 불분명하지만, 그래서 아름답다. 저 속에 진실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것만 같아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은 1984년에 발표된 장편 소설로 작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1968년 격변기의 체코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작가의 사상이 펼쳐집니다. 지극히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영원한 것과 순간적인 것 등 상반되는 가치들이 사실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한 가지 잣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작가는 역설하고 있습니다.
68년도의 갈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풀릴 줄 모르는 갈등과 폭력 속에서 괴로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며 어떤 해결의 단서를 우리들에게 내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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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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