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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과 들병이와 장삼이사들을 만나다

주인공의 여로 - 김유정의 실레이야기마을
주인공의 여로 - 김유정의 실레이야기마을
뚝건달 뭉태는 콧살을 찡긋이 비웃으며 바라본다 - 김유정, [총각과 맹꽁이] 중

내 이름은 뭉태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매번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나는 저 김유정이란 소설가가 야속하다. 야속하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 왜 나를 한 번도 자기 소설의 주인공 자리에 올려놓지 않았단 말인가. 나는 늘 주인공의 옆에서 기웃거리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역할에 불과한 조연이었다. 좋은 역할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만무방을 대표하는 역할이 바로 나였다. 억울하기 이를 데 없다. 소설가가 살아 있다면 당장 달려가 따지고 싶을 정도로 분통이 터지고 울화가 치솟는다. 나, 뭉태, 결코 그렇게 야비한 인간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소설을 쓴 소설가는 이미 저세상 사람이고 그의 소설책을 일일이 수거해 내 역할을 바꿀 수도 없으니…… 하여튼, 뭉태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내 입장을 밝히려고 이렇게 직접 나선 것이다. 자, 내가 누군지 일단 들여다보시길.

뚝건달 뭉태는 콧살을 찡긋이 비웃으며 바라본다.
네나 내가 촌뜨기들이 떠들어 뭣하리. 그보다—
"여보게들 오늘 참 들병이 온 것을 아나? " 1)
뭉태는 나무에 비스듬히 자빠져서 하늘로 눈만 껌벅인다. 그리고 홀로 침이 말라 칭찬이다.
"먈갛고 살집 조트라. 내려씹어두 비린내도 없을걸—
제일 그 볼기짝 두두룩한 것이…… "
"나이는? "
"스물둘, 한창 폈드라— "
"놈팽이 있나? "
예제서 슬근슬근 죄어들며 묻는다.
"없어, 남편을 잃고서 홧김에 들병으로 돌아다니는 판이라데— " 2)
"저는 강원두 춘천군 신남면 증리 아랫말에 사는 김덕만입니다. 울 아버지가 승이 광산 김갑니다. "
두 손을 자꾸 비비더니
"어머니하고 단 두 식굽니다. 하치 못한 사람을 찾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서른넷인데두 총각입니다. " 3)
"살재두 나는 인전 안 살 터이유— "

- 「총각과 맹꽁이」 중에서

1) 뜨거운 여름날, 덕만네가 도지를 얻어 부치는 밭에서 일을 하던 덕만이와 동네 총각들이 그늘 아래서 쉬는데 뭉태가 들병이 소식을 전한다. 총각들은 흥분한다. 「총각과 맹꽁이」의 시작 부분이다.

2) 남편이 없다는 말에 덕만은 뭉태에게 간청을 한다. 장가 좀 보내달라고. 들병이와 연결만 시켜준다면 술값은 자기가 다 내겠다고. 닭도 한 마리 내겠다고. 덕만은 뭉태의 약속을 받아낸 뒤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 몰래 닭장에서 닮을 한 마리 훔친다. 이윽고 뭉태네 집에 여섯 명의 총각들이 모여 들병이를 둘러싸고 술판을 벌였다.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들병이가 자기에게 올 차례를 기다리며. 맹꽁이가 우는 밤 들병이의 귀여운 신을 만지작거리며 기다리던 우리의 착하고 순진한 덕만이는 마침내 용기를 내어 무릎을 꿇고 자기소개를 마친 뒤 절까지 한다.

3)하지만 형이라 믿었고 부탁까지 했건만 뭉태는 덕만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들병이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화가 난 덕만이는 들병이와 뭉태를 찾아 이슬에 젖은 콩밭을 뒤진다. 동은 서서히 터오고. 콩밭 한복판에서 엉겨 붙어 있는 둘을 발견한 덕만은 약속을 저버렸다고 뭉태에게 길길이 화를 내지만…… 덕만의 마지막 한 마디에 어디선가 맹꽁이는 여전히 맹꽁—! 맹꽁—! 울고 있고.

여기에 나오는 뚝건달 뭉태가 바로 나다. 이렇게 그려져 있으니 화가 치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작가는 나란 인간을, 착하고 순박한 덕만이의 부탁을 저버리고 들병이를 차지하려는 욕정만 들끓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해놓은 것이다. 나는 억울하다. 물론 그날 밤의 일은 그렇게 돌아갔지만 사실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내가 뭉태에게 약속이야 했지만 누구에게 가는가를 결정하는 건 들병이가 판단할 문제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바보 같은 덕만이 놈밖에 없다. 내 말을 철썩 같이 믿다니. 들병이는 그저 내가 좋아서 나를 택한 것뿐이다. 그런 들병이에게 나 말고 덕만이한테 가라고 청한들 그녀가 제 발로 가겠는가. 그녀도 눈이라는 게 달렸고 생각이라는 게 있지 않겠는가. 아, 그날 밤 나는 덕만이 놈이 콩밭으로 던진 돌에 뒤통수까지 맞았다! 술값도 결국 내가 다 계산했다. 뭐…… 덕만이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월이 흐르고, 실레마을도 참 많이 변했다.

그 옛날 황량했던 실레마을이 이렇게 변하다니 아무리 봐도 믿기지 않는다. 실레이야기마을이라고? 이 마을 곳곳이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에 등장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들병이들이 넘어오던 눈웃음길, 금병산 아기장수 전설길, 산국농장 금병도원길,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 춘호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 산신각 가는 산신령길, 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 응오가 자기 논의 벼 훔치던 수아리길, 근식이가 자기 집 솥 훔치던 한숨길, 금병의숙 느티나무길,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 나오던 데릴사위길, 김유정이 코다리찌개 먹던 주막길, 맹꽁이 우는 덕만이길……그 세월이 흐르니 길의 이름 또한 변했다. 길만 변한 게 아니라 풍경도 많이 변했다. 금병산 중턱까지 모두 화전(火田)이었는데 지금은 낙엽송과 잣나무가 울창하다.

김유정 문학촌

저 아래 소설가의 생가 터에는 <김유정 문학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마을 전체가 정말이지 떡시루 속에서 나른한 가을볕에 취해 가만가만 졸고 있는 것만 같다. 다 좋다. 그런데 왜 내 길은 없는가. 뭉태란 존재가 소설 속에서 그토록 허접했단 말인가.

실제 소설 속 인물들이 살던 집의 옛 모습 (김유정문학촌 제공)

이런 기맥을 알고 년을 농락해 먹은 놈이 요 아래 사는 뭉태 놈이다. 놈도 더러운 놈이다.
우리 마누라의 이 낯짝에 몸이 달았다면 그만함 다 얼짜지.
어디 계집이 없어서 그걸 손을 대구, 망할 자식두. 놈이 와서 섣달 대목이니 술 얻어먹으러 가자고 년을 꼬였구나.
조금 있으면 내가 올 테니까 안 된다 해도 오기 전에 잠깐만, 하고 손을 내끌었다.
들병이로 나갈려면 우선 술 파는 경험도 해 봐야 하니까, 하는 바람에 년이 솔깃해서 덜렁덜렁 따라섰겠지.
집안을 망할 년. 남편이 나무를 팔러갔다 늦으면 밥 먹일 준비를 하고 기달려야 옳지 않으냐.
남은 밤길을 삼십 리나 허덕지덕 걸어오는데. 눈이 푹푹 쌓여서 발모가지는 떨어져 나가는 듯이 저리고.
마을에 들어왔을 때에는 짜정 곧 씨러질 듯이 허기가 졌다.
얼른 가서 밥 한 그릇 때려뉘고 년을 데리고 앉아서 또 소리나 아르켜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술집 옆을 지나다 뜻밖에 깜짝 놀란 것은 그 바깥 방에서 년의 너털웃음이 들린다.
얼른 다가가서 문틈으로 들여다보니까 아 이 망할 년이 뭉태하고 술을 먹는구나.
입때까지 하도 우스워서 꼴들만 보고 있었지만 더는 못 참는다.
지게를 벗어 던지고 방문을 홱 열어제치자 우선 놈부터 방바닥에 메다 꼰잤다. (……)
년은 그대로 내버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놈을 찾으니까 이 빌어먹을 자식이 생쥐새끼처럼
어디로 벌써 내빼지 않았나. 참말이지 이런 자식 때문에 우리 동리는 망한다.

- 「안해」 중에서

이게 바로 「안해」의 거진 마지막 장면이다. 나, 뭉태가 내 돈 내어 술 사주다 개망신을 당하는 장면이다. 뭐? 나 때문에 동리가 망한다고! 내가 지 마누라를 꼬여냈다고? 지나가는 나를 먼저 불러서 수작을 걸은 게 놈의 마누라다. 제가 부르는 창가가 어떤지 한번 들어달라고 청한 것이다. 나도 귀가 있고 눈이 있다. 그건 창가가 아니라 돼지 멱따는 소리나 진배없었다. 못 볼 걸 보고 듣지 말아야 할 걸 들었다는 생각에 서둘러 떠나려하니 주막에 가서 술 한 잔 마시면 강원도 아리랑쯤은 어느 들병이보다 더 잘 부를 수 있다고 꼬드기는 게 아닌가. 아예 내 손을 잡고 끌다시피 했다. 그랬는데 이게 무슨 봉변이란 말인가. 까딱했더라면 놈이 휘두르는 지게작대기에 맞아 명을 단축할 뻔했으니. 앞뒤의 정황이 이러한데 소설가는 놈과 주막집 주인의 말만 듣고 나를 천하의 난봉꾼으로 그려놓은 것이다. 억울하기 이를 데 없지만, 저 아래 문학촌에서 김유정 백일장이 열릴 때마다 나를 욕하는 학생들을 찾아가 그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런다한들 대체 누가 믿겠는가. 소설가 김유정의 무덤에라도 찾아가 항변하고 싶지만 애당초 화장을 하여 무덤조차 없다 하니……

실레이야기길을 걷는다.

밭에서 고구마를 캐는 아낙들. 금병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까마귀 울음. 은행은 구린내를 풍기며 익어가고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고 있다. 가을볕이 모처럼 따갑다. 야외무대에선 여 선생과 학생들이 마이크를 잡고 김유정의 「봄·봄」을 낭독하고 있다. 오래된 팽나무 아래에 잠시 걸터앉아 그 얘길 듣는다. 아니나 다를까. 또 내 이야기가 약방의 감초처럼 섞여 있다. 이젠 하도 들어서 화도 안 난다. 금병산 정상에서부터 단풍이 천천히 걸어 내려오고 있다. 한 일주일이면 내가 앉아 있는 곳까지 온통 물들 것이다. 층층나무, 박달나무, 밤나무, 신갈나무, 그리고 동백나무까지 모두 물들었다가 어느 비 내린 다음 날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겠지.

김유정문학제가 열리고 있는 실레마을

"그래 맞구두 그걸 가만 둬? "
"그럼 어떡하니? "
"임마 봉필일 모판에다 거꾸로 박아놓지 뭘 어떡해? "
"밤낮 일만 해 주구 있을 테냐. "
"영득이는 일 년을 살구두 장갈 들었는데
넌 사년이나 살구 더 살아야 해. "
"네가 세 번째 사윈 줄이나 아니. 세 번째 사위. "
"남의 일이라두 분하다 이 자식아, 우물에 가 빠져 죽어. "
장인님이 아들은 없고 딸만 있는고로 그담 딸을 데릴사위를 해올 때까지는 부려먹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머슴을 두면 좋지만 그건 돈이 드니까,
일 잘하는 놈을 고르느라고 연팡 바꿔 들였다.
또 한편 놈들이 욕만 줄창 퍼붓고
심히도 부려먹으니까 밸이 상해서 달아나기도 했겠지.
점순이는 둘째 딸인데 내가 일테면 그 세 번째 데릴사위로 들어온 셈이다.
내 담으로 네 번째 놈이 들어올 것을 내가 일두 잘하고 그리고 사람이 좀 어수룩하니까
장인님이 잔뜩 붙들고 놓질 않는다.
셋째 딸이 인제 여섯 살, 적어도 열 살은 돼야
데릴사위를 할 테므로 그 동안은 죽도록 부려먹어야 된다.
그러니 인제는 속 좀 채리고
장가를 들여달라구 떼를 쓰고 나자뻐져라, 이것이다.

- 「봄·봄」 중에서

봐라. 내가 어디 허튼소리를 했는가. 구구절절 맞는 말만 했다. 봉필이 영감은 애당초 데릴사위를 구한 게 아니라 부려먹을 일꾼을 구한 거였다. 그러니 화가 치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점순이 년도 마찬가지다. 결국 가재는 게 편이 아니던가. 다 내 충고 덕에 그나마 녀석이 쫓겨나지 않고 점순이와 혼례를 올린 것이다. 이래도 내가 소설가의 표현대로 뚝건달이고 동네를 망하게 할 사람이란 말인가. 나, 뭉태, 비록 가진 건 없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할 말은 하고 살았던 사람이란 얘기다.

김유정역. 실레마을을 우리 문화 유산으로 가꾸기 위해 2004년 12월 1일부터 역 이름을 바꾸었다.

아이고 힘들다!
예전 같았으면 지게 가득 나무를 싣고도 펄펄 날아다녔을 길인데 이젠 빈 몸인데도 발길이 무겁다.
실레이야기길을 한 바퀴 돌았더니 삭신이 콕콕 쑤신다. 어디 주막에 가서 코다리 안주에 막걸리나 한 사발 들이켜야겠다. 하기야 요즘은 들병이도 없는 세상이니 술맛이 날 리야 없겠지. 어째 옛 사람들은 다 떠나고 한 번도 소설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나만 남아 실레마을을 유령처럼 떠도는 기분이다.
멀리 김유정역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춘천 가는 기차다.

글 / 이영주

시인, 1974년생

  • 저서
    시집 『108번째 사내』 『언니에게』 『차가운 사탕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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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부터 시행 2002년 10월 1일부터 2004년 9월 2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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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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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범위 제한 없음 제한 없음 5억원 이하 무담보채무(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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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채무자 기초수급자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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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3 기준)
  • 영세 자영업자중
    신용불량자
    (2004.12.31 기준)
  • 청년층 신용불량자
    (상동)
  • 기초수급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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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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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자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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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수준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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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담소 052-260-9413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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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상담소 033-641-2765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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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출장상담 054-851-6046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 또는 면세업자 중 연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자로서 생계비를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이 채무원금을 분할상환하기 위한 변제액에 미달하는 자
  • 소득세법상 과세미달자 중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인 자 또는 월평균 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자
  • 사업자등록증 미개설, 휴업, 폐업 등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가 아닌 실질 영세자영업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제3자의 확인 또는 증명자료를 제출하여 실질적인 영업사실이 인정되는 자
  • 퇴폐, 향락 등 사회 통념상 불건전 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자
지원내용
  • 6개월 단위로 최장 1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채무원금 분할 상환
  •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상환 유예기간 중에는 소정의 금리(연 5%)를 납부하고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미취업 청년층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 등을 연체중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용불량자 등록 당시 미성년자(만 19세 이하)였고 신청일 현재 학생이거나 실업상태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청일 현재 병역법에 의한 의무 군복무 중이거나 6개월 내 입대 예정인 자. 신청일 현재 전역자의 경우 상기 1항의 기준을 적용
  • 2004년 12월 31일 현재 부모의 금융채무 등에 보증을 하였으나, 부모가 상환능력이 없어 보증채무 이행부담을 지고 있는 자
지원내용
  •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분할상환
  • 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군복무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유예기간 연장신청 없이 전역 시점까지 유예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시까지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
  • 상환 유예기간 중의 발생이자 및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신청기간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된 채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방문하여 채무조정을 신청
    - 신청시기는 약 1개월 후(2005년 4월 말경)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
    - 2005년 4월 1일부터 신청접수업무 개시
지원내용
  • 신용회복위원회: 조정된 채무 원금을 최장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한 후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채무원금을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신용관리교육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신청인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
신청기간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지원 대상자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기준일: 2005년 3월 23일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요건 갖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라 함)
  • 은행, 여신전문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농협(단위조합 포함), 수협(단위조합 포함),보험회사(보증보험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신탁회사, 증권회사, 증권금융회사, 중개회사, 자산관리공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대출채권 양도, 양수를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가입된 채권금융기관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자
  •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관리규약」(2005년 4월 28일 개정시행이전 규약기준)에서 규정하는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
신용회복지원 내용
원금 상환유예
  • 신청 채무자가 기초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원금 상환 유예
  • 기초 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최장 10년 내에서 무이자 분할 상환
이자의 면제
  • 양도일까지 발생한 이자, 연체이자와 양도일 이후 발생한 이자는 면제
  • 자격 상실에 따라 원금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하는 경우에도 이자 미부과
상담소 위치안내
상담소 위치안내
지부명 전화번호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역삼본관 02-1588-357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부산지사 051-860-8000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광주지사 062-231-3000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대전지사 042-601-5163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대구지사 053-760-5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인천지사 032-509-15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전주지사 063-230-170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창원지사 055-269-8071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강릉지사 033-640-3434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청주지사 043-279-240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회생제도
빚이 15억원(담보채권 10억원, 무담보채권 5억원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금액 이하의 빚이 있는 급여소득자 또는 영업소득자는 모든 빚(사채 포함)에 대해서 신용불량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8년 이내의 상환기간으로 채무자가 정한 상환계획(요건: 채무자가 상환할 금액이 채무자 보유재산을 현재 처분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을 것)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확정되고 채무자가 상환계획대로 상환하게 되면 나머지 빚은 탕감됩니다.
파산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파산선고를 받게 되며 채무자의 총재산을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파산선고 뒤 채무자는 법원에 더 이상 채무를 갚지 않도록 허가해 달라는 면책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를 받아 결정이 되면 조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선고와 면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신청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신청 여부를 정하여야 합니다.
파산선고 후 면책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개인파산 사실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상당기간 보관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 발급, 대출신청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 처리절차 안내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행위는 채무자 앞으로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 이후,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채권추심 업무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 3705-4013, 4017) 및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채무변제촉구문' 등의 우편물을 발송하여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채무변제 불이행시 불이익(연체정보 등록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과 별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며, 채무 불이행시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채무상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귀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방문추심’에 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채무상환 요구나 소재파악 또는 재산조사 등을 위해 자택이나 근무지, 기타 소재지에 대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상당기간 채무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채무금액 강제회수에 관한 법적조치(가압류신청, 지급명령신청, 강제경매신청 등) 예고통보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부여받아 강제집행을 통한 채권 회수를 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하여 법원에 재산관계명시 신청이나 채무불이행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이 발생할 경우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02-3705-4013, 4017)으로 연락주시면 적극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추심자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 채권추심자가 방문, 전화 등으로 처음 접촉해 올 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업종사원증)를 제시토록 요구하고, 이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신용정보협회*에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채권추심자가 검찰·법원 등 사법당국을 사칭하거나 법무사, 법원집행관, 법원집행관대리 등의 사실과 다른 직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 채권추심자가 법률담당관, 법원집행관, 소송대리인 등으로 허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거나 이들 명의로 독촉장을 발송
추심채권이 추심제한요건에 해당할 경우
  • 본인의 채무가 추심제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고 추심제한 대상인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추심중단을 요청(전화로 요청 시 통화내용 녹음)하시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채무부존재 소송이 제기된 채권에 대해 채권추심
채권추심 제한대상이란?
  • 판결 등에 따라 권원이 인정되지 않은 민사채권
  • 채무자가 채권소멸시효 완성에 따라 추심중단을 요청한 경우
  •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경우
  • 채무자로부터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 신청사실을 통지받은 경우
  • 개인회생절차개시 또는 파산·회생에 따라 면책된 경우
  • 중증환자 등으로 사회적 생활부조를 요하는 경우
  • 채무자 사망 후 상속인이 상속포기하거나 한정승인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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