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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불길한 유혹

어머니라는 불길한 유혹 구효서의 『늪을 건너는 법』과 강화도
어머니라는 불길한 유혹 구효서의 『늪을 건너는 법』과 강화도

오전 11시쯤 길을 나섰다. 마음이 무거웠다. 이상한 일이었다. 목적지도 목적도 분명한 여행이었다. 목적지는 강화도의 이곳저곳. 목적은 구효서의 『늪을 건너는 법』의 주인공이 다녔던 길을 따라다니는 것. 아니, 그 길을 따라다니며 주인공의 감회를 같이 느껴보고 그 감상을 적는 것.

언제부턴가 이런 글을 쓰고 싶었다. 어느 날부터인지 문득 텔레비전을 보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내린 눈물 앞에서 느꼈던 당혹감, 처연함 같은 것들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정말, 그러고 싶었다. 그러던 차 『늪을 건너는 법』 의 주인공의 여로를 뒤밟아보지 않겠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혹여 전화한 사람의 마음이 바뀔까 싶었다. 해서 어떤 틈도 주지 않고 곧장 수락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의 행로를 따라다니면 그때그때 일어나는 마음의 파장, 혹은 무늬 같은 것을 적어본다는 것은 얼마나 청승맞은 일이겠는가. 그러니 또 얼마나 매혹적인 일이겠는가.

거기다가 『늪을 건너는 법』 의 주인공의 여로였던 것이다. 아직도 나는 『늪을 건너는 법』 을 떠올리기만 하면 묘한 흥분에 빠져들곤 한다. 지금부터 15~16년 전 『문예중앙』에는 쉽게 납득이 안가는 시리즈가 있었다. ‘90년대를 여는 문예중앙 중점 기획’이라는 이름 하에 신예작가들의 장편소설이 잇달아 전재되었던 것. 그 연재물에는 박상우의 『지구인의 늦은 하오』도 있었고, 이승우의 『가시나무 그늘』도 있었고, 또 이제는 다시 얼굴을 볼 수 없는 채영주의 『담장과 포도넝쿨』도 있었다. 그리고 또한 구효서의 『늪을 건너는 법』 이 있었다. 그 이전에도 구효서의 활동은 지금처럼 가히 멈춤이 없었건만 구효서의 작품을 실제로 대한 건 『늪을 건너는 법』이 처음이었다. 그 떨림이라니. 한 순간 맥이 턱 빠졌을 정도였다. 그 후 나는 한동안 구효서의 작품을 찾아 읽느라, 지나간 『문예중앙』을 들쳐보느라 마냥 분주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랬던 것인데, 『늪을 건너는 법』 이 무슨 운명의 부름처럼 다시 내게 온 것이었다.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길을 집을 나서는 마음은 전혀 가볍질 않았다. 이 여행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게 된 것은 길을 떠나기 위해 『늪을 건너는 법』의 주요 공간인 강화도의 지도를 뒤적거리면서였다. 아뿔싸, 아하, 없다. 없었던 것이다! 『늪을 건너는 법』에는 작중 화자이자 주인공이 태어난 곳은 ‘경기도 강화군 불은면 창포리’로 되어 있으나 지도상에는 그러한 지명이 없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은 있지만 ‘창포리’는 없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출생 비밀을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지명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이 ‘경기도 강화군 불은면 운수리’인데 역시 지도상에는 ‘운수리’라는 지명이 없었다. 강화도라면 작가 구효서의 출생지이자 고향 아닌가. 그러니 착오일 수도 없을 터. 종잡을 수가 없었다. 해서, 답답한 마음에 술의 힘을 빌려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통해 돌아온 답은 간단명료했다. “다 가짠데, 다 만들어낸 곳인데……” 그랬던 것이다. 『늪을 건너는 법』 자체가 실재와 환상, 역사와 허구, 의식과 무의식이 겹쳐져 있듯 이 소설에 등장하는 지명 역시 그러했던 것이다. 난감해졌다. 내게 주어진 일은 실재의 공간, 혹은 실제로 있는 공간을 찾아가는 일이었으므로.

망설이기도 했으나 그냥 가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소설 속의 공간이란 그 공간과 지명이 실재한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다 실재와 환상이 겹쳐져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이곳이 『늪을 건너는 법』의 모델이 된 곳이겠거니 하는 것만을 확인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그렇게 믿기로 했다. 다만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나의 처지가 『늪을 건너는 법』의 주인공인 전봉구와 처지가 같아졌다는 것이었다. 전봉구가 어느 날 존재의 저쪽에서 날아온 팩스 한 장으로 정말로 실재인지 환상인지 모를 분열된 상태로 강화도를 헤매었듯 나도 그렇게 같은 심정으로 그곳을 헤매게 되었으니, 이걸 행운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무엇이라 해야 할지.

하여간 길을 나섰다. 그리고 강화대교 앞에 섰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연륙교. 『늪을 건너는 법』의 주인공 전봉구는 2차선 다리를 건넌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정작 그 다리는 막혀 있고 옆에 새로 건립된 4차선 다리로만 강화도 진입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이 강화대교 앞에서 전봉구는 “몸이 여린 신열로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낀다. 전봉구에게 있어서 강화도란 아버지의 질서에 의해서 억압된 세계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를 정점으로 하는 무시무시하면서도 매혹적인 충동의 세계이기도 하고 무의식적 에네르기들이 방향 없이 질주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폐기처분되었던 어머니의 세계가 문득 귀환한다.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날아온 한 장의 팩스. “당신의 피와 이름과 과거와 성장과 의지와 사랑들이 모두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면, 당신의 인생 자체가 그 처음부터 가짜 신분의 벽돌 한 개로 시작된 것이라면, 당신의 삶은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아버지라는 이름에 의해 억압된 어머니의 세계가 귀환하고, 작중화자는 당연히 망설인다.

강화 역사 박물관에서 바라본 옛 강화대교. 주인공이 존재의 위기감을 느끼며 건넜던 다리

그 어머니의 목소리를 확인할 경우 아버지로 상징되는 초자아를 부정하는 것이 되므로. 하지만 전봉구는 강화도로, 그러니까 어머니의 세계로 접어든다. 그 계기는 미즈 정이라는 여성. 전봉구는 미즈 정이라는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거니와 그녀와의 시간을 통해 ‘초세기적 초사회문화적 공간의 체감’ 같은 것을 느끼고는 아버지의 세계를 ‘배반’하기로 한다. 그리고 강화도, 그러니까 의식의 세계 저편으로 들어선다. “차가 출발하고, 나는 천천히 바기나 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가는 환상과, 쏟아지는 졸음 속으로 함몰해 버렸다.”

그를 따라 강화도로 들어갔다. 하지만 나는 전봉구와 같을 수 없었다. 운전대를 잡고 있었으므로. 나는 한없이 투명하고 명료한 정신으로 강화도에 접어들고야 말았다. 한마디로 나는 강화도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봉구와의 미메시스적 경험, 혹은 감정이입에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 이물감은 강화도 여기저기를 다니는 순간에도 결코 없어지질 않았다. 강화도에 들어서서 먼저 찾은 곳은 역시 전봉구가 먼저 들른 문화원. 소설 속의 문화원은 실재의 곳으로도 상상의 곳으로도 등장한다. 하나, 지금의 문화원은 너무도 번듯하여 소설에서처럼 어떤 몽환감도 주지 못했다.

다음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상상 속에 잠깐 나타나선 곧 사라지는 문화원장이 강화도의 기록되지 않은 역사 혹은 어머니들의 역사의 안내자로 소개해 준 ‘통대’를 만난 곳이 바로 터미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의 터미널 분위기는 이미 없고, ‘통대’가 거주하는 곳으로 되어 있는 ‘천국만화가게’는커녕 만화가게조차 없다. 또는 그 만화가게로 표상되는 혼란스러움, 소요, 혼란, 동요, 떠들썩함도 찾기 힘들다. 전봉구는 이곳 어름에서 미즈 정과 같은 신비함을 갖춘 여성을 만나는데, 그녀를 만났던 소요궁이라는 곳도 역시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이런 명명들이 다 작가가 지어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도 이물감은 지울 수 없다. 그런 분위기, 기미, 징후조차도 느낄 수 없었으므로.

  • 주인공이 ‘통대’를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전경. 지금은 현대식으로 탈바꿈해 소설 속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다.

낮이었기 때문일까. 이 소설에서처럼 사람을 혼곤 속으로 몰아넣는 끈적끈적한 날씨가 아니라 너무나 한없이 투명하고 차가운 날씨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술도 한 잔 하지 않은 맹숭맹숭한 정신 때문일까. 전봉구는 이곳 강화도에서 깜빡깜빡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이후에 정신을 차리는 바, 그 시간 동안 자신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한다. 망아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나의 발견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한 겨울 속의 맹숭맹숭하고 투명한 나는 망아의 상태에 전혀 빠질 수 없었고, 그래서 ‘통대’, ‘소요궁’으로 표상되는 무의식적 충동들의 징후조차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길은 전봉구와 같은 길이건만, 같은 길을 갈수록 나는 전봉구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답답하게도.

만화가게에서 만난 ‘통대’로부터 시작하여 전봉구는 어머니의 세계로 깊숙하게 빠져든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억압되었던 구체적인 어머니의 실존을 찾아내는가 하면 아버지의 도덕률에 의해 폐기처분된 잉여의 쾌락들, 잉여의 욕망들을 경험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전봉구는 통대 등의 안내로 구체적인 어머니로부터 시작하여 아버지의 이름 때문에 폐기처분된 역사 속의 어머니들, 혹은 어머니들의 역사들과 조우하게 된다. 즉 강화도라는 지리적 속성 때문에 강화도에는 정사에 의해 은폐된 질서화되지 않은 혁명적 에네르기들이 넘쳐났음을 발견하게 된 것. 전봉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 그 혁명적 에네르기들이 마냥 질서 바깥을 떠돈 것이 아니라 실재적인 운동과도 결합되기도 했다는 것도 발견한다. 그 어머니로 표상되는 신비로운 힘들은 한편으로는 관능적이면서도 활력이 넘치고 퇴폐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나림’이라는 공동체로 출현했다가 사라지는가 하면,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예컨대 대몽항쟁에서부터 한국전쟁시의 유격대)들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하기도 했던 것. 전봉구는 급기야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가 바로 이러한 역사나 의식 속에서는 의도적으로 배제된 어떤 힘들의 상징물임을 인정하고, 그리고 그것을 자기화한다.

이런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봉구는 강화도 전역을 헤맨다. 정족산과 삼랑성, 초지진 등등. 특히 삼랑성에서 ‘나림’의 흔적, 그러니까 아버지의 이름에 의해 현실 저 구석으로 떠밀려간 어머니의 세계를 찾기 위해 고투는 그야말로 처절하다. 또 아버지가 지정해준 역사지리지와 위배되는 어머니 세계의 흔적을 만날 때마다 보이는 그의 마음 속에 갈등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전봉구는 정족산과 삼랑성, 초지진, 부주고개, 길상면 내리(이 역시 행정지도상에는 없는 지명이다)를 찾아 다니고, 또 어머니의 흔적을 암시하는 물증들 앞에서 고통스러워한다. 해서 그는 여러 다양한 역사서들의 몇몇 구절은 물론 지역역사박물관에 어재연 모조 장수기 옆에 보관되어 있는 부주고개 계모임 규약(이 소설의 지역역사 박물관은 강화역사박물관을 말하는 듯하나 이 박물관에 부주고개 계모임 규약 같은 것은 없었다) 앞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또 새로 태어나기도 한다. 자신의 실존을 찾기 위해 처절한 고투라고나 할까. 하여, 그는 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또 하나의 역사를 발견하고 결국에는 자기화하거니와 동시에 정사에 의해 은폐된 인간 욕망의 관능적이면서도 활력 넘치는 드라마 또는 무의식들의 불연속적인 역사를 복원해 낸다.

물론 소설의 마지막에서 전봉구는 강화도에서 확인했던 모든 것을 폐기처분하겠노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가능하지 않을 터이다. 강화도 곳곳에 무의식의 역사적 흔적들이 개입되어 있듯, 이미 의식의 차원으로까지 귀환한 내용들을 다시 돌려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전봉구는 내내 이 세계를 버리려 하겠지만 그런 만큼 그의 세상에 대한 통찰은 깊어질 것이고 삶의 내용은 풍부해질 것이다. 억압된 것의 귀환이란 더 넓어지고자 하는 염원에서 이루어지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인간은 더 넓어지는 것이므로.

  • 삼랑성. 아마도 이곳 밑에 이씨집성촌이 있었을 듯

내가 전봉구의 행적을 따라다니며 보고자 했던 것도 바로 그런 것이었는지 모른다.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줄, 나의 의식과 어긋나는 무시무시하면서도 매혹적인 음모와 신비의 징후들. 하지만 전봉구의 행적을 같이 따라다니고자 했건만 나는 그런 것 근처에도 갈 수 없었다. 전봉구가 하나씩 다른 지점에 도달할 때마다 은폐되었던 무의식적 충동들과 가까워졌다면, 나는 그럴수록 분석가적이고 방관자적인 시선으로 차가워졌다. 그래서 전등사를 끼고 도는 삼랑성에서 어떤 절박함을 느낄 수 없었고, 삼랑성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에서도 어떤 신비감의 기미조차도 엿볼 수 없었다. 말하자면 강화도는 민숭맨숭하고 차가운 나에게 어떤 곁도 주지 않았다.

그렇게 강화도에서 떠밀려 나왔다. 참담했다. 따지고 보면 강화도란 나에게 그렇게 먼 곳만은 아니었다. 강화도 들어가는 초입에 할아버지가 살았고 큰 아버지가 살았던 것. 해서 나는 명절 때마다 한 번씩 그곳에서 강화도를 바라보고 했다. 그런데도 나에게 강화도는 나에게 끼어들 어떤 틈도 주질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효서에게 강화도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그곳에 구효서의 성장 드라마, 그러니까 오이디푸스의 처절한 파노라마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구효서에게는 바로 강화도가 존재의 태반이기에 구효서는 그곳에서 존재의 늪을 느끼고 또 그 늪을 건너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어떤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면, 그리고 그 늪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면, 다시 말해 내 스스로 억압한 것들을 다시 귀환시켜 나를 더욱 넓은 나로 확장시키고자 한다면, 내가 갈 곳은 강화도가 아니라 내가 태어나고 성장한 바로 그곳이리라.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참담한 마음이 조금 걷히는 듯도 했고, 전봉구에 대한 이물감이 조금 씻기는 듯도 했다.

나는 그렇게 구효서의 강화도를 벗어났다. 그리고 나의 강화도로 들어섰다.

늪을 건너는 법

구효서에게 강화도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그곳에 구효서의 성장 드라마, 그러니까 오이디푸스의 처절한 파노라마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구효서에게는 바로 강화도가 존재의 태반이기에 구효서는 그곳에서 존재의 늪을 느끼고 또 그 늪을 건너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글, 사진 / 류보선

평론가. 군산대 국문과 교수. 1962년생.

  • 저서
    평론집 『경이로운 차이들』, 『한국 근대문학의 정치적 (무)의식』, 『또다른 목소리들』, 『한국문학의 유령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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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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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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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상담소 02-2066-8539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안동출장상담 054-851-6046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 또는 면세업자 중 연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자로서 생계비를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이 채무원금을 분할상환하기 위한 변제액에 미달하는 자
  • 소득세법상 과세미달자 중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인 자 또는 월평균 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자
  • 사업자등록증 미개설, 휴업, 폐업 등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가 아닌 실질 영세자영업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제3자의 확인 또는 증명자료를 제출하여 실질적인 영업사실이 인정되는 자
  • 퇴폐, 향락 등 사회 통념상 불건전 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자
지원내용
  • 6개월 단위로 최장 1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채무원금 분할 상환
  •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상환 유예기간 중에는 소정의 금리(연 5%)를 납부하고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미취업 청년층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 등을 연체중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용불량자 등록 당시 미성년자(만 19세 이하)였고 신청일 현재 학생이거나 실업상태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청일 현재 병역법에 의한 의무 군복무 중이거나 6개월 내 입대 예정인 자. 신청일 현재 전역자의 경우 상기 1항의 기준을 적용
  • 2004년 12월 31일 현재 부모의 금융채무 등에 보증을 하였으나, 부모가 상환능력이 없어 보증채무 이행부담을 지고 있는 자
지원내용
  •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분할상환
  • 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군복무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유예기간 연장신청 없이 전역 시점까지 유예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시까지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
  • 상환 유예기간 중의 발생이자 및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신청기간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된 채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방문하여 채무조정을 신청
    - 신청시기는 약 1개월 후(2005년 4월 말경)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
    - 2005년 4월 1일부터 신청접수업무 개시
지원내용
  • 신용회복위원회: 조정된 채무 원금을 최장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한 후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채무원금을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신용관리교육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신청인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
신청기간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지원 대상자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기준일: 2005년 3월 23일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요건 갖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라 함)
  • 은행, 여신전문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농협(단위조합 포함), 수협(단위조합 포함),보험회사(보증보험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신탁회사, 증권회사, 증권금융회사, 중개회사, 자산관리공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대출채권 양도, 양수를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가입된 채권금융기관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자
  •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관리규약」(2005년 4월 28일 개정시행이전 규약기준)에서 규정하는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
신용회복지원 내용
원금 상환유예
  • 신청 채무자가 기초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원금 상환 유예
  • 기초 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최장 10년 내에서 무이자 분할 상환
이자의 면제
  • 양도일까지 발생한 이자, 연체이자와 양도일 이후 발생한 이자는 면제
  • 자격 상실에 따라 원금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하는 경우에도 이자 미부과
상담소 위치안내
상담소 위치안내
지부명 전화번호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역삼본관 02-1588-357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부산지사 051-860-8000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광주지사 062-231-3000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대전지사 042-601-5163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대구지사 053-760-5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인천지사 032-509-15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전주지사 063-230-170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창원지사 055-269-8071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강릉지사 033-640-3434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청주지사 043-279-240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회생제도
빚이 15억원(담보채권 10억원, 무담보채권 5억원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금액 이하의 빚이 있는 급여소득자 또는 영업소득자는 모든 빚(사채 포함)에 대해서 신용불량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8년 이내의 상환기간으로 채무자가 정한 상환계획(요건: 채무자가 상환할 금액이 채무자 보유재산을 현재 처분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을 것)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확정되고 채무자가 상환계획대로 상환하게 되면 나머지 빚은 탕감됩니다.
파산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파산선고를 받게 되며 채무자의 총재산을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파산선고 뒤 채무자는 법원에 더 이상 채무를 갚지 않도록 허가해 달라는 면책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를 받아 결정이 되면 조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선고와 면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신청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신청 여부를 정하여야 합니다.
파산선고 후 면책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개인파산 사실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상당기간 보관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 발급, 대출신청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 처리절차 안내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행위는 채무자 앞으로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 이후,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채권추심 업무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 3705-4013, 4017) 및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채무변제촉구문' 등의 우편물을 발송하여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채무변제 불이행시 불이익(연체정보 등록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과 별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며, 채무 불이행시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채무상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귀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방문추심’에 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채무상환 요구나 소재파악 또는 재산조사 등을 위해 자택이나 근무지, 기타 소재지에 대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상당기간 채무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채무금액 강제회수에 관한 법적조치(가압류신청, 지급명령신청, 강제경매신청 등) 예고통보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부여받아 강제집행을 통한 채권 회수를 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하여 법원에 재산관계명시 신청이나 채무불이행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이 발생할 경우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02-3705-4013, 4017)으로 연락주시면 적극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추심자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 채권추심자가 방문, 전화 등으로 처음 접촉해 올 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업종사원증)를 제시토록 요구하고, 이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신용정보협회*에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채권추심자가 검찰·법원 등 사법당국을 사칭하거나 법무사, 법원집행관, 법원집행관대리 등의 사실과 다른 직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 채권추심자가 법률담당관, 법원집행관, 소송대리인 등으로 허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거나 이들 명의로 독촉장을 발송
추심채권이 추심제한요건에 해당할 경우
  • 본인의 채무가 추심제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고 추심제한 대상인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추심중단을 요청(전화로 요청 시 통화내용 녹음)하시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채무부존재 소송이 제기된 채권에 대해 채권추심
채권추심 제한대상이란?
  • 판결 등에 따라 권원이 인정되지 않은 민사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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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경우
  • 채무자로부터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 신청사실을 통지받은 경우
  • 개인회생절차개시 또는 파산·회생에 따라 면책된 경우
  • 중증환자 등으로 사회적 생활부조를 요하는 경우
  • 채무자 사망 후 상속인이 상속포기하거나 한정승인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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