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수고객 안내
고객님을 위한 우수 고객 전용 서비스는
MY교보 > 혜택 > 교보 노블리에 서비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객님을 위한 우수 고객 전용 서비스는
MY교보 > 혜택 > 교보 노블리에 서비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키보드 Crtl버튼과 마우스휠 "상하"로 움직이면
"확대" "축소"가 가능합니다.
나에게 근대를 상징하는 것 딱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철도라고 대답할 것이다. 인류가 수만년간 축적해온 문명이 기계와 동력이라는 불꽃을 만나 대폭발하는 시기가 근대였다. 이전 삶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세계로의 진입을 이끌었던 주인공은 강철 말, '철도'였다. 트로이 목마를 열심히 밀었던 고대 신화 속 병사들이나 아테네 광장에서 열변을 토했던 소크라테스, 모스크바로 진격했던 나폴레옹까지 이동이라는 측면에서는 똑같은 입장이었다. 근대 이전, 인간의 주 이동 수단은 바로 자신들의 두 다리였다. 부산을 출발한 조선시대 도보여행자라면 15일 넘게 걸어야 한양 도성에 당도할 수 있었다.
여행이란 산천초목에 둘러싸인 인간이 자연과 조응하며 천천히 목적지에 접근하는 것이었다. 근육에 쌓이는 피로에 대한 보상으로 일정 거리를 확보하게 되는 고된 노동이었다. 때문에 여행은 아주 특별한 사건이자 특정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일이었다. 상인이거나 사신으로 불렸던 외교관들, 전장에 나가는 군인들이 근대 이전의 주류 여행자들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지역에서 자라고 늙고 죽었다. 이런 삶의 방식은 철도가 등장하면서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철도역은 마법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마차 승강장과는 규모부터 달랐다. 거대한 성이나 저택을 닮은 집 안으로 들어가면 대합실이라 부르는 넓은 거실이 나왔다. 표를 사고 통과해야 하는 개찰구는 시간여행을 떠나는 마법의 문이다. 이 문을 나서면 길게 이어진 승강장이 나오고 그 옆에 서있는 괴물 같은 기계장치를 마주하게 된다.
기차를 처음 본 사람들은 증기기관차가 울리는 기적소리에 놀라 달아날 지경이었다. 열차에 올라 자리에 앉고 이내 기차가 출발하면 승객들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에 경악했다. 15일 거리를 불과 10시간남짓한 시간에 주파해 버리는 기차는 전설에 나오는 거인과 다를 바 없었다.
한국인 중에 기차를 처음 본 사람은 김기수였다. 1876년 조선은 일본과 조일수호조약(강화도조약)을 맺었다. 이를계기로 조선은 일본에 수신사란
1876년 5월 7일 요코하마에 도착한 수신사 일행은 기차를 타고 도쿄로 가게 되어 있었다. 4년전 개통된 요코하마-신바시를 잇는 일본 최초의 철도 노선을 타게 된 것이다. 기차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김기수는 열차에 오르고 나서도 기차가 어디 있는지 안내인에게 물었다. “차가 이미 역에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탈 차는 어디있는 것이오?” 큰 행랑채 수십 개가 칸칸이 나누어진 채 긴 복도를 이루는 길을 따라 끝까지 간 김기수는 타고 가야할 기차란 것이 어디 있는지 궁금했다. 안내인이 바로 우리가 서있는 이것이 기차라고 말했을 때 김기수의 표정이 어땠을지는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가난한 화가는 종종 시 북쪽 아니에르의 센 강변으로 갔다. 강 위에는 돌을 쌓은 교각 위로 철교가 놓였다. 화가는 파리를 출발한 열차가 승객을 태우고 철교 위를 달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증기기관차가 검은 연기를 내뿜는다.기관사는 운전석에서 몸을 내밀어 앞을 주시한다. 기관차 뒤로 석탄을 가득 실은 탄수차가 연결되어 있고, 승객을태운 객차가 이어진다. 화가가 즐겨 쓴 노랑과 검푸른 색이 담긴 그림에서 유일한 붉은색 한 점이 눈길을 끈다.철교 밑 뚝 길을 걷는 여인이 쓴 붉은 양산이다. 화가가 아직 시골로 내려가기 전이고 귀도 잘라내기 전이었다.화가는 동생 테오가 보내준 돈으로 산 물감을 짜내 용처럼 불을 뿜으며 달려가는 기차를 캔버스에 담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1940년 경성으로 가보자. 전날 밤 6시 50분 만주국 수도 신경을 출발한 대륙급행 노조미 8열차는 만주 벌판을 달린 끝에 새벽 5시 50분
누런 군복 차림의 만철 순회 헌병들과 달리 조선총독부 순사들은 잘 다려진 백색 제복을 입고승강장에서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감시했다. 오전 9시 40분 열차는 평양을 출발했다. 정시보다 2분 늦은시간이었다.
늦은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차에 자리 잡은 K는 두 테이블 건너 사복 차림의 아베 대위가 밥을 먹고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베 대위는 관동군 헌병대 정보국 요원답게 날카로운 눈매로 식당을 들고 나는 사람들을 보았다.8열차는 평양을 떠나 신막에만 정차하고 경성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오후 2시 30분, 열차는 제시간에 경성역에도착했다. 승객들이 승강장으로 쏟아져 나와 구름다리로 향했다. 긴 칼을 찬 순사들이 둘씩 짝을 지어 역 안 이곳저곳을 돌았다. K는 짐꾼과 지게꾼들이 달려와 서로 짐을 얻기 위해 수선을 떠는 틈을 비집고 개찰구를 빠져나갔다.개찰구에서는 사복 차림의 일본 순사가 승객들을 향해 위아래로 시선을 훑었다.
역 광장에는 인력거꾼과 손수레꾼이 몰려들어 손님들을 찾았다. 봉천에서 한의원을 한다는 중년 남자가아현리를 외치자 인력거 하나가 얼른 다가왔다. 아베 대위는 남대문으로 향하는 인력거를 탔다. K는 인력거를 불러아베 대위의 인력거를 쫓았다. 아베는 남대문통5정목 어성여관 앞에 내렸다. 모서리를 쇠로 보호한 여행용 황색 사각가방을 든 아베는 육군과 철도국 지정 여관인 어성여관으로 들어갔다. K는 그대로 어성여관 앞을 지나쳐 황금정 쪽으로향했다. 아베가 여관 안으로 들어갈 때 K는 양복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피스톨의 손잡이를 어루만졌다. 6연발 리볼버권총의 차가운 질감이 손끝에 느껴졌다.
세계 곳곳에서 철도의 기적소리가 높아질수록 인간들의 삶이 바뀌었다. 철도이전의 사람들은 사는 곳이 곧 일하는 곳이었다. 철도는 집과 일터를 비로소 분리해버렸다. 런던의 유스턴역이나파리의 생라자르역 같은 곳은 직장으로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풍경인 출퇴근의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침의 맨체스터 방직공장 앞에는 마치 시위대가 행진하듯 노동자들이 공장 문을 지나작업장으로 향했다.
딸기잼 통조림 1천 박스와 함께 적재된 병사들은 많은 이들의 환송을 받으며 기차에 실려 역을빠져나갔다. 젊은 군인들은 목청껏 군가를 부르며 달렸다. 한참을 달려 더 이상 부를 군가도, 노래를 부를 힘도떨어질 즈음 목적지에 도착한 군인들은 진창으로 범벅된 참호 속으로 옆구리가 열린 바게트 빵 샐러드처럼 채워졌다.독가스와 기관총탄, 대포알들의 환영 속에 지옥이 열렸다.
역 대합실 귀퉁이 잡화점 코너 한 곳에 책이 등장했다. 휴대하기 쉬운 문고판은 여행자들을 독서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신문사는 윤전기를 몇 배나 더 늘려야 했다. 열차 화물칸은 새로운 뉴스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신문을 실어 보내기 충분한 공간을 제공했다. 기관차는 잉크 냄새가 채 사라지기 전에 신문을 전달해야 할 사명을 안은 것처럼 빠르게 내달렸다.
여행 자체가 목적인 여행도 등장했다. 일을보기 위해 큰 맘 먹고 먼 길을 나서는 게 아닌 여정. 낯선 곳을 보고 느끼기 위해 짐을 싸는 사람들이 생겼다. 역앞엔 호텔이 생겼다. 이제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도시에도 묵을 수 있게 된 사람들은 기꺼이 열차에 올랐다.
철도가 열어버린 판도라 상자는 거칠 것 없이 세상을 바꿨다. 그리고 지금도 철마는 달리고 있다. 아직 놓지 않은 희망을 안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 서비스 지원이 2022년 06월 15일 종료됨에 따라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또는 MS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