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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지키는 힘

머물고 지키는 힘 By 여태천
머물고 지키는 힘 By 여태천

시간의 흔적

오늘도 비가 온다. 비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젠 일기예보에서 ‘sunny spells’,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라는 말이 더 반갑다. 옥스퍼드에 온 지 10개월. 하루 종일 해가 떠 있는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미세먼지로 자욱한 서울에 비하면 옥스퍼드의 공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하다. 맑은 날이라 그냥 집을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비에 낭패를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곳 사람들은 비가 내려도 우산을 거의 쓰지 않는다. 혓바닥으로 비를 받아먹는 아이들. 유리창으로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보며 말러(G. Mahler)를 듣는다.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이 기쁨은 다분히 정신적인 것이다. 그래서 몸을 움직인다. 비가 오지 않으면 태극권 수련을 하고, 비가 조금 흩뿌리는 정도라면 우산을 들고 산책을 나간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집 청소를 한다. 행복감은 그렇게 몸을 통해서만 온다.

옥스퍼드는 작은 도시지만 조금만 걸어도 파크가 나온다. 제법 큰 유니버시티파크, 사우스파크, 플로랑스파크 외에도 동네마다 크고 작은 파크와 스포츠그라운드가 있다. 칼리지가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그라운드파크를 더하면 그 수는 엄청나다. 처음 도착해 지리를 잘 몰랐을 때는 커피를 한 잔 사 들고 유니버시티파크 벤치에 앉아 반나절을 보내기도 했다. 며칠 지나 알게 되었지만 바로 옆에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J.R.R. Tolkien)이 자주 와 쉬었다는 벤치가 있었다. 뭐 이런 곳이라면,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부분 대학생들이지만 유모차를 밀고 산책을 나온 부모들도 제법 있다. 아마 런던이나 서울이라면 아이들이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겠지만 이곳에선 그렇지 않아 조금 의아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조잘대며 잔디밭 위를 뛰어다닌다. 네 살만 지나도 자전거를 아주 멋지게 타고 논다. 프라이머리스쿨 근처에는 가끔 메도우와 내추럴파크가 있다. 말 그대로 잡초와 관목이 우거져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학교생활 중 일부분을 이곳에서 자유롭게 보낸다. 일종의 체험활동인 셈이다. 엎어지고 뒹굴다 보면 옷은 어느새 진흙투성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의 목소리를 멀리서 듣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유니버시티파크의 톨킨 벤치

인간은 점점 땅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그런데 옥스퍼드는 조금 예외다. 연구년을 보낼 장소로 옥스퍼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의 즐거움에 빠져 쾌락의 시대를 산다.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옥스퍼드는 그 쾌속열차를 타지 않았다. 도시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오래된 대학 건물들만 봐도 그렇다. 1096년에 대학이 처음 문을 연 후 옥스퍼드의 많은 대학 건물들에는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건물의 벽은 색이 바랬고 지붕엔 이끼가 무성하며 창문은 뿌옇다. 그런데 아름답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Lewis Carrol)이 수학교수로 있었던 크라이스트처치(Christ Church)칼리지의 고딕 건물은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 무대로 알려져 관광객들이 늘 붐빈다. 트리니티(Trinity)칼리지의 외벽은 놀라울 정도다. 나무와 벽이 한 몸이 되어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시의회와 대학에서는 대학의 중요한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함부로 개보수를 하지 않아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것을 지키는 일의 의미를 시의회도 대학도 시민들도 알고 있다. 영혼의 처소처럼 보이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아무데나 앉아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그 사이를 관광객들이 지나 다닌다. 그들도 어느새 천사처럼 앉아 잠시 숨을 돌린다. 별생각 없이 쉬다 보면 정말 생각이라는 것들이 떠오른다. 고갱(P. Gauguin)의 그림 제목처럼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숙제를 받아들고 한동안 하늘을 올려다 볼 것이다. 여행이란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법. 보들리언(Bodleian)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지금은 열람실로 사용되는 레드클리프 카메라(Radcliffe Camera) 주변에는 사색에 잠겨 있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과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
트리니티칼리지의 외벽
레드클리프 카메라

학문의 도시

거대한 정보는 순간적이고 변하지만 진리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다. 누구는 지겹다고 하겠지만 학문이나 문학은 지금까지도 이를 화두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옥스퍼드에 도착했을 때 웅장하고 멋진 대학 건물들을 보고 학문과 문학의 향기를 진하게 느껴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다. 데이-루이스(C. Day-Lewis), 오든(W.H. Auden), 히니(S. Heaney), 멀둔(P. Muldoon) 등이 시학 교수였던 옥스퍼드라니, 얼마나 근사한가. 옥스퍼드 시학 교수는 칼리지에 소속된 교수가 아니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임명한다. 특별히 부여된 업무는 없으며 임기는 4년이다. 1708년에 처음 도입되어 공석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46명의 석학과 문인이 시학 교수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오스왈드(A. Oswald)의 강연을 멀찍이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옥스퍼드대학교는 38개의 칼리지와 6개의 퍼머넌트 프라이빗 홀(Permanent Private Hall)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과는 다른 학제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칼리지는 생활공동체에 가깝다. 같은 칼리지에 속한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과 중요한 행사를 함께하지만 전공은 달라 학부에서 개설하는 강의를 여러 칼리지 학생들과 함께 듣는다. 칼리지는 설립 시기와 배경도 조금씩 다르며 고유의 문장(紋章)이 있다. 당연히 학생 수도 차이가 난다. 최근에 문을 연 칼리지의 경우엔 건물과 기숙사가 현대식이지만 오래된 칼리지의 건물은 그야말로 유적에 가깝다. 당연히 기숙사 역시 낡았다.

모들린칼리지 그레이트 타워에서 본 옥스퍼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서너 번 집에서 연구소(Asian and Middle Eastern Studies)까지 40분가량 되는 길을 산책 삼아 걷는다. 그때마다 블랙웰(Blackwell)과 워터스톤스(Waterstones)를 들른다. 벤야민 블랙웰(Benjamin Henry Blackwell)이 1879년 옥스퍼드에 처음으로 오픈한 서점 블랙웰은 출판사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입구는 평범해 보이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노링턴 룸(Norrington Room)이 나오는데 여느 대학 도서관 못지않다. 하지만 시집 코너는 기대만큼 크지 않아 약간 실망스러웠다. 노링턴 룸에서는 종종 작가들을 초청해 북토크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음료를 포함해 25파운드 내외니 3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어쩌다 한국문학 번역서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러나 프랑스에 비하면 영국은 아직 한국문학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 몇 해 전 가즈오 이시구로[石黒一雄]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서인지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은 쉽게 눈에 띈다. 이미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나 영국인이 좋아하는 추리소설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들은 대부분 번역되어 매대를 차지하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 연구소에 딸린 작은 도서관과 옥스퍼드가 자랑하는 보들리언을 뒤졌다. 보들리언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며 규모는 런던의 브리티시도서관 다음이다. 1,300만 권 이상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1602년에 학자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열람실과 달리 서가는 ‘여기서 어떻게 책을 읽지’라고 생각할 만큼 경건한 분위기다. 서운했지만 한국어로 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 몰라 웨스톤도서관(Weston Library)으로 발길을 돌렸다. 보들리언이 넘치는 책들을 감당하지 못해 신축한 도서관이다. 여기엔 영국에서 출판되는 모든 서적이 보관된다. 일종의 수장고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문학의 위상이 늘 번역의 문제라는 반성과 평가와는 별도로 이제는 한국어로 읽히는 한국문학을 준비해야 할 때다. 그런데 언제쯤이면 그날이 올까?

블랙웰 노링턴 룸 전경
블랙웰 바깥 모습

페니 유니버시티와 펍

옥스퍼드 하이스트리트에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가 있다. 1650년에 생긴 커피숍 ‘그랜드카페(The Grand Cafe)’다. ‘The first coffee house in England in the year 1650’이라는 문구가 가게 유리에 새겨져 있다. 길 건너편으로 1654년에 오픈한 ‘퀸즈 레인 커피하우스(Queen’s Lane Coffee House)’가 보인다. 커피 맛은 블랙쉽이나 미씽빈에 비하면 한수 아래지만 ‘최초’라는 말 때문에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런던은 1652년에 커피하우스가 처음 오픈했는데, 이후 유행하기 시작해 17세기 후반에는 런던에만 3천 개가 넘는 커피하우스가 있었다고 한다. 기껏해야 애프터눈 티만 마시는 줄 알았는데 영국인들이 이렇게 커피에 진심이었다는 걸 몰랐다. 당시 대학 도시였던 옥스퍼드의 커피하우스에는 귀족이든 천민이든 누구나 출입할 수 있었고, 입장한 손님들은 하우스 내에서 이뤄지는 어떤 대화에도 참여가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하우스에 입장하려면 1페니를 지불해야 했고, 커피는 한 잔에 2펜스였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바로 ‘페니 유니버시티’다. 가끔 길을 가다가 부모와 말싸움인지 토론인지 모를 대화를 하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면 영국 의회에서 지겹게 상대방을 향해 떠들고 있는 의원들이 떠오른다. 이곳에선 어디서나 누구와도 토론이 자연스럽다. 말 많은 사람을 꺼리는 편이지만 말 많은 영국 아이들은 왠지 사랑스럽다.

그랜드 카페

토론 분위기는 가족들이 함께 와 음식도 먹고 술도 마시는 펍에서도 마찬가지다. ‘터프 터번(Turf Tavern)’은 그중 가장 유서가 깊다. 하트퍼드(Hertford)칼리지의 관광 명소인 ‘탄식의 다리(Bridge of Sighs)’를 지나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끝에 있다. 처음 몰트하우스 주점으로 사용된 것은 1381년이다. 원래는 ‘스팟티드 카우(Spotted Cow)’라고 불렸지만 1842년에 불법 도박 장소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터프 터번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 뒤뜰의 개보수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인 14세기의 외벽이다. 서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지만 예전엔 대학교수와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면 이곳으로 와 맥주를 마시면서 강의실에서 끝내지 못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토론을 했을까. 1683년에 개관한 최초의 대학 박물관인 애쉬몰리언(Ashmolean)을 왼쪽으로 끼고 세인트 자일(St. Giles’) 길을 따라 북쪽으로 200미터쯤 가면 ‘이글 앤 차일드(The Eagle and Child)’가 왼편에 나온다. 1930년대 초반 당시 펨브룩(Pembroke)칼리지 교수였던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를 쓴 모들린(Magdalen)칼리지의 루이스(C.S. Lewis) 교수가 비공식적인 모임을 가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내러티브를 중요하게 여기고 환상적 글쓰기를 장려했던 두 사람의 흔적은 아쉽게도 공사 중이어서 만날 수 없었다.

탄식의 다리
터프 터번

문 그리고 열쇠 꾸러미

옥스퍼드대학교의 모든 칼리지는 위압적인 커다란 정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그 안을 볼 수 있다. 굳게 닫혀 있는 문은 그 안쪽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가 있을 것만 같다. 원래 학문이 그런 것이긴 하지만 신입생 유치에만 여념이 없는 한국의 대학을 생각하면 씁쓸해진다. 칼리지의 닫혀 있는 문 앞에서 기웃거리면 포터가 어떻게 왔는지 묻는다. 허락을 받고 구경을 할 수 있다. 종종 쿼드(Quad)라고 하는 정원은 무료로 개방할 때가 많지만 채플이나 건물 내부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이젠 입장료를 받는다. 학문도 자본 앞에선 겸손해져야 하는 세상이다.

닫혀 있는 유니버시티칼리지 정문
뉴칼리지의 쿼드 (모든 칼리지에는 건물 안쪽에 이런 정원이 있다)

옥스퍼드의 모든 문은 열쇠로 연다. 이곳은 편리함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간혹 새로 지은 건물은 스마트키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건물은 아직도 열쇠로 문을 열고 닫는다. 모든 것들을 전자 시스템으로 바꿔 웬만하면 종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왜 열쇠를 아직까지 고집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디지털 세계에 저항이라도 하듯 사람들은 대여섯 개가 넘는 열쇠가 매달린 꾸러미를 허리춤에 늘 차고 다닌다. 얼핏 봐도 무거워 보인다. 주머니에 있는 열쇠를 손으로 슬며시 만져본다. 현관문 열쇠, 집 열쇠, 우편함 열쇠. 디지털의 편리한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나를 이 열쇠가 붙들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이거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돌아갈 곳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불현듯 무서워진다. 손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일이 이렇게 힘들다.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 쿼드에서

오십을 넘긴 내 또래 세대는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났지만 삶의 후반기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서의 내 삶도 그랬다. 어색한 옷을 입고 사는 것처럼 뭔가 불편하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가 크겠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 기기가 무섭다. 딸아이는 그런 나를 디지털포비아라고 부른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ChatGPT를 접하고 나서 그 두려움이 더 커졌다. 반면에 MZ세대는 디지털과 친하다. 밀레니얼(M) 세대는 인생의 후반기에 이르면 그래도 아날로그의 삶을 그리워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제트(Z) 세대는 아예 아날로그적 삶을 모른다.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향은 디지털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점점 더 몸의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즐거움은 더 커지고 강할지 모르지만 행복이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옥스퍼드는 순간적이고 쉽게 변하는 정보의 세계에서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를 지키는 곳처럼 보인다. 오늘도 거리에는 비를 맞으며 뛰는 사람들이 있다. 비가 내려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오는 날의 옥스퍼드 아침
글,사진 / 여태천

시인,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971년생

저서

시집 『감히 슬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렇게 오렌지는 익어 가고』 『스윙』 『국외자들』

평론집 『시적 정의와 시의 윤리』 『경계의 언어와 시적 실험』 『미적 근대와 언어의 형식』 『김수영의 시와 언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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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한시적
2005년 5월부터 시행 2002년 10월 1일부터 2004년 9월 2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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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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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제한 없음(사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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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분할상환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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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상담소 061-742-9415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제주상담소 064-758-9413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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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상담소 02-2066-8539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안동출장상담 054-851-6046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생계형 신용회복지원제도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 또는 면세업자 중 연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자로서 생계비를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이 채무원금을 분할상환하기 위한 변제액에 미달하는 자
  • 소득세법상 과세미달자 중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자인 자 또는 월평균 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자
  • 사업자등록증 미개설, 휴업, 폐업 등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가 아닌 실질 영세자영업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제3자의 확인 또는 증명자료를 제출하여 실질적인 영업사실이 인정되는 자
  • 퇴폐, 향락 등 사회 통념상 불건전 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자
지원내용
  • 6개월 단위로 최장 1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채무원금 분할 상환
  •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상환 유예기간 중에는 소정의 금리(연 5%)를 납부하고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미취업 청년층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 등을 연체중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용불량자 등록 당시 미성년자(만 19세 이하)였고 신청일 현재 학생이거나 실업상태인 자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자로서 신청일 현재 병역법에 의한 의무 군복무 중이거나 6개월 내 입대 예정인 자. 신청일 현재 전역자의 경우 상기 1항의 기준을 적용
  • 2004년 12월 31일 현재 부모의 금융채무 등에 보증을 하였으나, 부모가 상환능력이 없어 보증채무 이행부담을 지고 있는 자
지원내용
  •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8년 동안 분할상환
  • 상환 유예기간은 매 6개월마다 본인의 연장신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심사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
  • 군복무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유예기간 연장신청 없이 전역 시점까지 유예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시까지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
  • 상환 유예기간 중의 발생이자 및 채무원금 상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원금을 분할상환기간 내 전액 상환하는 경우 면제 가능
신청기간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된 채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방문하여 채무조정을 신청
    - 신청시기는 약 1개월 후(2005년 4월 말경)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
  • 신용불량정보에 등록되지 않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
    - 2005년 4월 1일부터 신청접수업무 개시
지원내용
  • 신용회복위원회: 조정된 채무 원금을 최장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날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한 후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채무원금을 10년 동안 장기분할 상환
신용관리교육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신청인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관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
신청기간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신용회복지원제도
지원 대상자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 기준일: 2005년 3월 23일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요건 갖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라 함)
  • 은행, 여신전문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농협(단위조합 포함), 수협(단위조합 포함),보험회사(보증보험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신탁회사, 증권회사, 증권금융회사, 중개회사, 자산관리공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대출채권 양도, 양수를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가입된 채권금융기관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자
  • 전국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관리규약」(2005년 4월 28일 개정시행이전 규약기준)에서 규정하는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
신용회복지원 내용
원금 상환유예
  • 신청 채무자가 기초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원금 상환 유예
  • 기초 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소득 등 심사를 거쳐 최장 10년 내에서 무이자 분할 상환
이자의 면제
  • 양도일까지 발생한 이자, 연체이자와 양도일 이후 발생한 이자는 면제
  • 자격 상실에 따라 원금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하는 경우에도 이자 미부과
상담소 위치안내
상담소 위치안내
지부명 전화번호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역삼본관 02-1588-357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부산지사 051-860-8000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광주지사 062-231-3000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대전지사 042-601-5163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대구지사 053-760-5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인천지사 032-509-15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전주지사 063-230-170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창원지사 055-269-8071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강릉지사 033-640-3434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청주지사 043-279-240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법원의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및 파산제도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채무자회생제도
빚이 15억원(담보채권 10억원, 무담보채권 5억원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금액 이하의 빚이 있는 급여소득자 또는 영업소득자는 모든 빚(사채 포함)에 대해서 신용불량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8년 이내의 상환기간으로 채무자가 정한 상환계획(요건: 채무자가 상환할 금액이 채무자 보유재산을 현재 처분해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을 것)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확정되고 채무자가 상환계획대로 상환하게 되면 나머지 빚은 탕감됩니다.
파산제도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파산선고를 받게 되며 채무자의 총재산을 모든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파산선고 뒤 채무자는 법원에 더 이상 채무를 갚지 않도록 허가해 달라는 면책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를 받아 결정이 되면 조세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선고와 면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신청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신청 여부를 정하여야 합니다.
파산선고 후 면책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개인파산 사실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상당기간 보관됨에 따라 향후 신용카드 발급, 대출신청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 처리절차 안내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행위는 채무자 앞으로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 이후,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채권추심 업무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 3705-4013, 4017) 및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채무변제촉구문' 등의 우편물을 발송하여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채무변제 불이행시 불이익(연체정보 등록에 따른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과 별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게 되며, 채무 불이행시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됩니다.
  •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채무상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귀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방문추심’에 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채무상환 요구나 소재파악 또는 재산조사 등을 위해 자택이나 근무지, 기타 소재지에 대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상당기간 채무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이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채무금액 강제회수에 관한 법적조치(가압류신청, 지급명령신청, 강제경매신청 등) 예고통보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불구하고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집행권원을 부여받아 강제집행을 통한 채권 회수를 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채권자 또는 채권자협의회에 의하여 법원에 재산관계명시 신청이나 채무불이행등록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교보생명보험(주)는 연체안내 및 채권추심업무를 '에이앤디신용정보(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실이 발생할 경우 에이앤디신용정보(주) CS팀 (전화번호: 02-3705-4013, 4017)으로 연락주시면 적극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추심자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 채권추심자가 방문, 전화 등으로 처음 접촉해 올 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업종사원증)를 제시토록 요구하고, 이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신용정보협회*에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채권추심자가 검찰·법원 등 사법당국을 사칭하거나 법무사, 법원집행관, 법원집행관대리 등의 사실과 다른 직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시) 채권추심자가 법률담당관, 법원집행관, 소송대리인 등으로 허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거나 이들 명의로 독촉장을 발송
추심채권이 추심제한요건에 해당할 경우
  • 본인의 채무가 추심제한요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고 추심제한 대상인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서면으로 추심중단을 요청(전화로 요청 시 통화내용 녹음)하시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채무부존재 소송이 제기된 채권에 대해 채권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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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결 등에 따라 권원이 인정되지 않은 민사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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