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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 오늘 하루는 어땠어?
규리 보통날이었어. 1년 뒤에 기억하면 어떤 날이 오늘이고 어떤 날이 내일이었는지 구별하기 어려운 하루. 너는?
지유 음. 나는 그래도 구별할 수는 있을 것 같은 하루.
규리 우왕. 대단한 날이네. 소프트볼이 재미있었어?
지유 재미? 그런 건 아직 잘 모르겠어. 그냥.
규리 그냥?
지유 응. 그냥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규리 운동하는 게 좋아졌다는 뜻이야?
지유 음, 막 그런 뜻은 아냐. 아 그렇다고 싫다는 뜻도 아니고. 그냥 제자리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 시간이 앞으로 움직이는데, 나도 움직이고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된, 오늘은 그런 하루야.
우리 팀에 인원이 늘어났다. 무려 셋이나. 한 명은 토요일에 우연히 학교에 놀러왔다가 우리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고, 또 둘은 SNS에서 학교 이름을 해시태그(#)와 함께 검색했다가 훈련 사진을 보게 되어 찾아왔단다.
“SNS? 누가 올린 거야?”
선생님이 묻자 발그레한 낯빛으로 손을 든 건 지윤이었다.
지윤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았다. 언제 찍었는지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들이 사진으로 남겨져 있었다.
내가 날아오는 공을 받으려고 엉거주춤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도 있었다. 입은 반쯤 벌리고 엉덩이는 미운 오리처럼 한껏 뒤로 뺐다. 그래도 폼이 좀 나는 줄 알았지, 이렇게 어설픈 자세인 줄은 몰랐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모습이 낯설기는 해도 싫지는 않았다.
내가 아니라 어릴 때 알고 지내던 옆집 여자아이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것처럼 조금은 반갑고 부끄럽고 또 좋았다.
지윤이는 사진 밑에 이어 붙인 해시태그 마지막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완전체가되는그날까지
“음, 이건 뭐냐.”
우리들 어깨너머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던 선생님이 한마디 하셨다.
“난 이건 반대.”
지윤이의 ‘완전체’란 우리 팀 멤버가 아홉이 되는 것을 뜻할 터였다.
누구나 알다시피 어쨌거나 최소 아홉이 되어야 야구팀은 제대로 된 하나의 팀으로 그 꼴을 갖추게 된다.
소프트볼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평소에 선생님은 그 부분을 강조한 적이 없었다. 아홉 명이 모이면 다른 팀과 연습 경기를 추진해보겠다는 얘기도, 무슨 대회 예선전에 출전해보자는 얘기도 전혀 없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직접 쓴 강지윤이 한번 말해봐.”
혼을 내려는 어투가 아니었음에도, 학생으로서는 졸아들지 않을 수 없었다.
옆에 서 있던 솔미가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내 옆구리를 괜스레 쿡 찔렀다.
“음, 일단 제가 쓴 것 맞습니다. 다른 뜻은 없고요. 제 마음속에서 우리 팀이 불완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지윤은 여리지만 강단 있는 특유의 말투로 대답했다.
“팀원 숫자가 정원에 미달된 상태이고, 그것이 소프트볼 팀으로서 불완전하다는 것은 어쨌거나 팩트니까요. 어서 인원이 충원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음, 잘 들었다. 강지윤의 뜻은 나도 이해해.”
선생님이 우리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난 우리가 완전체가 아니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물론 아홉이 되면 좋겠지만, 영원히 되지 않는다 해도.”
솔미가 나를 다시 한 번 쿡 찔렀다. 지윤은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괜찮아. 그래도 우리는 분명 소프트볼 팀이다.”
괜찮다는 말이 미지근한 물처럼 심장에 스며들었다.
“경기를 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이번엔 신입 부원이 물었다. 선생님이 콧등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그래도 소프트볼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럼 된 거지.”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궤변인가.
그럼에도 묘하게 설득력이 있는 말이었다. 나는 중얼거렸다.
소프트볼을 하고 있는 거란 말이지.
그럼 된 거지.
여하튼 이제는 여덟이었다. 한 명만 더 오면, ‘어쨌거나 완전체’가 될 수 있었다.
“언제까지나 내가 캐처를 할 수는 없으니까. 원하는 사람? 선착순이다.”
그러나 선착순은커녕 포수 포지션의 지원자는 개미 한 마리도 없었다.
“너희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포수가 얼마나 멋진 자리인데. 뭐랄까 전체를 다 보면서 컨트롤하는 거야.”
선생님의 눈길이 닿자 솔미가 화들짝 놀라며 손을 휘휘 내저었다.
“선생님, 저는 보기보다 체력이 약해서요. 그렇게 오래 못 앉아 있어요. 미처 말씀 못 드렸는데 허리도 좀 안 좋아서 일어났다 앉았다 할 때마다 끙 소리가 나고요.”
모두가 선생님의 시선을 피했다. 즉석에서 포수 오디션이 열렸다.
오디션은 간단했다. 포수석에 앉아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받아내면 되었다.
가장 잘 받는 사람이 포수에 낙점이었다.
투수는 물론 나였다.
던지는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가 제일 곤란했다.
기본적으로 투수의 공은 타자를 속이기 위해서 던져지는 것이었다. 잘 속이기 위해서.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무엇보다, 그들이 제대로 던지는 남의 공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음을 고려해야 했다.
나는 망설임 끝에 정직한 직구를 던지기로 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중앙에 내리꽂히는 공. 그리고 모두에게 공평하도록, 똑같은 공. 마치 내가 시험대에 선 기분이었다.
첫 번째 후보는 새로 들어온 친구인 세라였다.
세라는 어릴 때 동네 오빠들을 따라다니면서 글러브를 끼어보긴 했는데, 잘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처음 봤지만 어쩐지 믿음이 가는 친구였다. 선생님은 나를 마운드에 세우고, 세라를 앉혀보더니 솔미를 불렀다.
“자 그래도 타자가 있는 시늉은 해야지.”
솔미가 생전 처음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섰다.
솔미가 어정쩡하게 배트를 잡은 폼을 분명히 뒤에서 지윤이 찍고 있을 거였다.
나는 천천히 와인드업을 했다. 첫 번째 공은 예상보다 셌다.
그런데 퍽 소리와 함께 세라는 그 공을 잘 받아냈다.
“오오, 잘하네.”
선생님이 박수를 쳤다. 세라가 몸을 일으켜 공을 내게 되던졌다.
“하나 더. 더 빠르게 던져봐.”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나는 아까보다 빠르게 던졌다.
딱! 공이 배트에 맞는 소리가 났다! 어, 어떻게 된 일이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는 정신을 잃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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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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