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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크리스마스 장식만큼 우스꽝스러운 것도 없을 것이다. 유니폼을 갖춰 입었지만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서 나는 조금씩 조바심이 났다.
훈련이라고 모여도 운동장을 죽어라 뛰고 캐치볼을 하다가 마치고는 했다. 캐치볼이라는 것도 내 눈에는 그저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수준이었다.
선생님은 두 명씩 짝을 짓도록 했는데 나는 제외시켰다.
“인원이 홀수니까.”
겉으론 그런 이유를 댔지만 선생님은 속마음을 표정에서 숨기지 못하는 편이었다.
내 소프트볼 공은 이런 느낌이니 한번 경험 삼아 만져보라는 것이라면, 뭐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히말라야를 등반할 각오로 등산화 끈을 조이고 나섰는데 동네 뒷산 초입만 두리번거리고 있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토요일 연습을 마치고 솔미와 지윤과 떡볶이를 먹으러 가려는데, 선생님이 다가왔다.
“잠깐 남을 수 있어?”
“네.”
지윤이 대답하자 선생님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니, 지유만.”
“교문 앞에서 기다릴게.”
솔미가 속삭이는 소리에, 선생님이 나 대신 대답했다.
“언제 끝날지 몰라. 오늘은 먼저들 가.”
모두 가버린 오후의 운동장, 태양은 여전히 밝게 빛났다.
그녀는 내게 말없이 포수 마스크를 건넸다. 포수 마스크를 쓰는 건 생전 처음이었다.
야구부에서 친했던 강이의 마스크를 몇 번 만져보기만 했을 뿐이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다음에 건네받은 것은 포수 미트였다. 야구의 미트처럼 소프트볼 미트도 일반 글러브보다 두툼했다.
선생님이 뒤돌아 뚜벅뚜벅 걸어갔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 수 있었다.
예상했던 만큼의 거리에서 선생님은 천천히 뒤돌아섰다. 마운드가 아닌 마운드, 홈플레이트가 아닌 홈플레이트에서 우리는 마주 보게 되었다.
선생님의 동작은 가벼웠다. 팔을 아래로 내리면서 거의 동시에 휙 앞으로 뺐다.
후욱. 공이 내 미트 한가운데 꽂혔다. 놀랍도록 빠르고 정직했다.
얼결에 받아내긴 했지만 자칫하면 놓칠 뻔했다.
반 박자 천천히 공을 되던지면서 나는 숨을 골랐다. 그동안 내가 받아본 공 가운데 가장 센 공이었다. 차원이 다른 공이었다.
두 번째도 역시 언더핸드스로(underhand throw)였다.
일직선으로 날아오는 것만 같던 공이 갑자기 눈앞에서 삐뚜름하게 휘어지더니 미트 속으로 떨어졌다.
공의 회전은 거의 없었다. 그제야 내가 예상한 것이 아까보다 더 빠른 돌직구였음을 알았다.
내가 타석에 선 타자였다면 얼이 나갔을 것이다.
선생님이 세 번째 투구를 준비할 때 공을 쥔 그 손날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공을 쥐는 모양, 손가락의 각도와 힘에 따라 구질은 달라진다. 선생님은 손가락을 아까보다 조금 더 넓게 벌려 공을 잡았다.
그리고 아까보다 더 몸을 낮춰 거의 바닥에 닿을 듯한 언더 자세로 공을 던졌다.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는 모습 같았다.
“잘했다.”
공을 던진 건 선생님인데,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나도 모르게 대답해버렸다.
“선생님이 잘하셨죠.”
“이 녀석 봐라. 나는 선생님이잖아.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이 갑자기 콧등을 찡그리며 웃었다.
“팔 빠진 것 같아. 인간적으로 너무 누웠어.”
우리는 함께 웃었다. 선생님이 피처 글러브를 벗었다.
“자, 이제 네 차례야.”
우리는 자리를 바꾸었다. 선생님 앞에서 제대로 던지는, 첫 공이었다. 선생님이 미트를 주먹으로 팡팡 쳤다.
안심하고 던지라는 뜻이었다. 다시 던지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선 채로 나는 머뭇거렸다.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공은 오른손 안에 꽉 가둬져 있었다.
손안에서 공이 점점 부풀어 오르는 것만 같았다. 이러다 빵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가루가 되어 부서져 내릴 것 같았다.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던졌던 공과, 지금 이 공 사이에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여자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던 그 놀이터, 고막을 뚫을 것만 같던 매미 울음소리, 아이스바의 분홍색 비닐 포장지, 무심히도 흔들리던 그네.
머뭇대고 있는 나를 향해 선생님이 크게 외쳤다.
“알지? 무조건 언더!”
들숨 한 번, 날숨 한 번. 그리고 나는 공을 던졌다. 지나버린 시간과 이 시간을 접착제로 붙여 이을 수 없다.
그냥 또다시 던질 뿐이다.
다시 살아갈 뿐이다. 공이 포수의 미트에 너무도 정직하게 내리꽂히는 것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나이스 볼!”
나는 살짝 미소 지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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