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수고객 안내
고객님을 위한 우수 고객 전용 서비스는
MY교보 > 혜택 > 교보 노블리에 서비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객님을 위한 우수 고객 전용 서비스는
MY교보 > 혜택 > 교보 노블리에 서비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키보드 Crtl버튼과 마우스휠 "상하"로 움직이면
"확대" "축소"가 가능합니다.
집에는 운동을 시작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엄마에게는 토요일마다 지윤이네 집에서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둘러댔다.
“왜?”
엄마의 질문은 간결했다. 그러게, 왜? 나도 모를 땐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선이다.
“그냥.”
“별일이 다 있네.”
엄마의 떨떠름한 목소리를 듣자, 엄마의 의문은 왜 지윤이네 집에 가는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엄마는 왜 내가 갑자기 주말에 공부를 하는가가 이상했던 것이다. 이상할 만도 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어떤 유혹이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공부에 관한 한 주 5일 체제를 꿋꿋하게 지켜왔던 나였다.
“지윤이가 수학을 되게 잘하는데 내 공부도 도와준대.”
“왜?”
엄마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글쎄 나도 잘 모르지만 공부 잘하는 애들은 남한테 막 가르쳐주면서 자기도 복습 한 번씩 하고 그러는 거 같더라고.”
미리 만들어놓은 것처럼 말이 입에서 술술 나왔다.
“알아서 해. 남의 집에 너무 폐 끼치지만 말고.”
내가 거짓말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실제보다 정의롭거나 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엄마는 이어, 매번 너무 빈손으로 가고 그러지 마,라고 했다.
토요일 아침마다 지윤이네 집에 뭘 사 가야 한다고 말하면 지갑을 열어 만 원짜리 한 장씩은 건네줄 기세였다.
뭐가 좋을까. 그 집 식탁에 꽂을 프리지어 한 다발이라거나, 공부하다 출출할 때 나눠 먹을 붕어빵이라거나, 공부하다 배배 꼬일 때 몸 좀 풀 소프트볼 공 같은 것들?
“자, 여기.”
엄마는 정말로 지갑에서 만 원짜리 지폐를 한 장 꺼내 내밀었다. 매달 정기적으로 받는 용돈 외에 엄마한테서 무언가를, 특히 현금을 받는 건 드문 일이었다. 신나기는커녕 마음이 무거워졌다.
“콘플레이크 사다 놨으니까 챙겨 먹고 가. 엄마는 마감해야 해서”
엄마는 방문을 닫고 사라졌다. 큰딸의 토요일 스케줄에 대해 캐물을 의사도 여력도 없어 보였다.
요사이 엄마는 부쩍 일을 많이 맡고 있었다.
우리에게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지만 돈 때문임을 짐작할 만했다.
연락도 안 되는 아빠가 생활비를 꼬박꼬박 챙겨 보내고 있을 것 같진 않으니 말이다. 엄마는 그전에도 종종 자기 작업에 대해 ‘먹고살려고 하는 거야’라고 자조하듯 내뱉고는 했다.
매번 마감에 쫓길 때마다 저승사자의 표정으로 변하는 엄마지만, 그 순간을 싫어하지만은 않는다는 걸, 아니 싫어하지만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사실이었다.
“아직도 못 끝내셨나 보네.”
욕실에서 공들여 립글로스를 바르고 있던 지아가 한마디 던졌다.
“하긴 쪼이는 게 원래 재미있잖아. 조금씩조금씩 조여들다 목이 팍 졸리기 직전의 느낌. 원래 그때가 뭐든지 제일 잘되는 법이니까.”
세상 진리를 다 아는 사람처럼 말하는 지아의 화법이 내겐 아직도 낯설었다.
비비크림을 발랐는지 지아의 얼굴 전체가 뽀얗게 빛났다. 눈가에는 반짝이는 펄 아이섀도까지 바른 듯했다.
몸에 딱 붙는 연하늘색 진 스커트도 예사롭지 않았다.
“근데 너는 아침부터 어디 가?”
지아가 거울 속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친구네 집에 공부하러.”
“뭐?”
“걔는 영어를 잘해서, 같이하기로 했어.”
엄마에게 둘러댄 내 거짓말을 다 듣고 따라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지아가 나를 아래위로 빠르게 훑어보았다.
“언니야, 요즘 뭐, 해?”
‘뭐’와 ‘해’ 사이에 짧고 깊은 틈이 있었다.
“얼굴이 완전 탔어.”
“봄이니까 그렇지.”
나는 손바닥으로 두 뺨을 괜히 매만졌다.
“주근깨도 완전 많이 생기고. 선크림도 안 바르지? 언니처럼 피부 까만 애들은 자외선에 신경을 써야 돼. 운동장에서도 항상 좀 챙겨 발라.”
알듯 모를 듯한 충고를 던져놓고서 지아는 휑하니 나가버렸다.
뒤통수 한가운데에서 꽉 조여 묶은 포니테일 머리칼이 나풀나풀 흔들렸다.
지아에게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한 이유는 내가 떳떳하지 못해서일까?
지아가 가는 곳이 어디인지 내가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지아도 나에 대해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아의 조언대로 자외선 차단 지수가 적혀 있는 비비크림을 얼굴에 듬뿍 처발랐다.
허여멀건 한 게 푹 웃음이 났다. 야구 모자를 찾아 쓰려다 그만두었다. 오늘은 유니폼이 도착하는 날이었다.
지난번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원하는 등 번호를 적어 내라고 했다.
“아무 숫자나 다 되나요?”
누군가가 진지하게 묻자 선생님도 진지하게 대답해주었다.
“4444. 이런 건 안 되겠지. 두 자리 이하로만 해. 아무거나.”
연필 꼭지를 잘근잘근 씹으며 종이가 내 앞에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머뭇거리면 안 될 것 같았다. 나는 휘갈기듯 그 번호를 적어 넣었다.
21. 전설의 투수 박철순도, 송진우도, 오승환도 21번이었다.
가지고 싶었지만, 야구를 할 때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숫자였다.
야구를 시작했을 땐 우리 팀에 그 번호를 쓰는 선배가 있었고, 그 선배가 졸업을 하여 결번이 되었을 땐 차마 번호를 바꾸겠다고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머뭇대는 사이 그 번호는 다른 녀석이 차지해버렸다.
21번의 특별한 의미를 아는 아이도 아니었다. 투수도 아니었다.
“그냥 남는 번호 같아서.”
그게 그 아이가 말한 어이없는 이유였다. 내가 속상해하자 아빠는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간절히 원하지 않았다는 뜻이야.”
아마도 날 위로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빠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나는 위로를 받기는커녕 더욱 절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재빠르게 행동에 옮길 만큼 간절히 원하지 않은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되었다.
우리 팀의 유니폼은 상의는 빨간색과 녹색이 섞여 있었고, 하의는 녹색이었다.
“신호등 아니야?”
솔미가 중얼거렸다.
“크리스마스트리네.”
내 말에 다들 웃음이 터졌다. 흰색으로 ‘21’이 선명히 새겨진 유니폼은 내 몸에 딱 맞았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 서비스 지원이 2022년 06월 15일 종료됨에 따라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또는 MS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