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수고객 안내
고객님을 위한 우수 고객 전용 서비스는
MY교보 > 혜택 > 교보 노블리에 서비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객님을 위한 우수 고객 전용 서비스는
MY교보 > 혜택 > 교보 노블리에 서비스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키보드 Crtl버튼과 마우스휠 "상하"로 움직이면
"확대" "축소"가 가능합니다.
내가 그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순간, 내게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우리는 대서양 35,000피트 상공에서 질주하고 있었음에도 고요하고 평안하다는 착각에 빠져있었다. 우리의 결혼생활처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소설 『더 와이프』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황혼이혼’ 이야기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간 심리와 내면 묘사에 탁월한 소설가인 남편과 평생을 함께 해온 아내.
남편 뒷바라지에 자식들을 기르면서 묵묵히 살아온 아내가 어느 날,
그것도 남편이 ‘그토록 바라던, 작가로서 모든 것을 이룬’ 그 최고의 순간에 결별을 결심한다.
마치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단연코. 확실히. 100퍼센트다. 내 세 아이들은 떠났고, 떠났고, 떠났다. 마음을 바꾸게 할 건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 무서워 그만둘 일도 없다.’ 평생을 살다 뒤늦게 부부 사이가 틀어져 헤어지기보다 살아오면서 켜켜이 쌓인 감정과 마음의 결과이기에 대부분의 황혼이혼은 기다림의 산물이다. 때문에 청춘의 사랑과 이별처럼 감정적이거나 격정적이지 않다. 그저 남은 삶을 그렇게 시작하고 걸어가고 싶다는 담담하고 냉철한 선택이다. ‘새로운 단계, 참을 수 없는 단계’여서 오히려 지금까지의 단계(결혼생활)처럼 평안하고 자신 있다. 차이라면 하나는 그 평안이 ‘착각’과 ‘위선’이었고, 하나는 ‘깨달음’과 ‘진짜’란 것이다.
조와 조안은 대학시절 글쓰기 강의의 교수와 학생으로 만났다. 스승과 제자의 만남과 결혼. 그것을 위해 둘은 삶의 소중한 것을 버렸다. 조는 아내와 어린 딸을 버렸고, 조안은 학교와 조가 재능을 인정한 작가로서의 꿈을 버렸다. 대신 조안은 그 꿈을 남편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다. 남편의 작품에 소재를 주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자신보다 못한 문학적 재능을 가진 남편 대신 소설을 써주고 그의 성공에 대리 만족해했다.
그녀가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은 욕망 때문이었다. 한 가지 욕망이 아니다. 젊은 글쓰기 교수에 대한 육체적인 욕망. 넘치는 열정을 가진 그를 남편으로 만들겠다는 욕망. 선배 작가인 일레인의 말처럼 세상을 지배하고, 문학세계를 지배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들은 작은 것들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작고 평범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한 남자의 그림자로 살면서 떨쳐버리려는 욕망.
그러나 그 욕망이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상처가 됐다. 모든 것을 녹이고 버리게 한 육체적 욕망은 마흔을 넘기며 사라져 갔다. 남편의 부족한 문학재능을 채워주면서 그의 성공에 만족해온 은밀한 공감과 타협도 자기 기만의 상처가 되었다.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남자의 세상에 맞서지 못하고 남편을 이용해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그 사실을 자식들에게까지 숨기고 살아야 할 만큼 남편이 가치 있는 존재도 아니었다. “아내에게 고맙다”, “그녀는 진정 저보다 나은 반려자입니다”, “이 여인 없이는 전 아무것도 아니다”는 남편의 말이 진심이 아닌 모욕처럼 들렸다. 더 이상 내조하느라 오래 고생한 아내가 되고 싶지 않았다.
누구의 삶인들 다르랴. 반세기를 살아온 부부에게 그만한 사연과 상처와 갈등이 없으랴. 조와 조안도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더 와이프』는 그들에게 문학적 욕망과 심리를 섬세하게 입혀 색깔과 깊이와 감성을 더했다. 그 속에는 인간의 비열함과 위선에 대한 조롱도 있고, 현모양처의 아름다움과 따뜻함도 있고, 재치 있는 생활 감각과 유머도 있고, 날카로운 문학세계에 대한 비판도 있으며, 애잔한 삶의 상처들도 있고, 비장하지만 시원한 반전도 있다.
그래서 『더 와이프』는 여러 갈래로 읽힌다. 독자에 따라 결말에 대한 제 각각의 상상과 기대도 갖게 한다. 누구에게는 페미니즘으로, 누구에게는 조의 죽음이 가져다 준 씁쓸한 연민과 허무로, 누구에게는 인간의 위선에 대한 고발로. 그래서 누구는 조안이 “인생에서는 당신의 노력을 인정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조의 말에 따라 그냥 진실을 묻어버리고 지금 이대로 살기를, 누구는 조안이 “이 짓은 더 이상 안 할래”라고 말한 대로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더 와이프』의 속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은 관계와 욕망, 그리고 분노와 회한이다. 관계는 이율배반적이고, 욕망은 이기적이며, 분노는 은근하며, 회환은 깊고 쓸쓸하다. 조안은 조의 아내이면서 “난 헬싱키상도 탔어”라고 큰소리치는 사실상 조의 작품의 진짜 작가이다. 그러나 그녀는 조에게는 작가일망정 결코 세상의 작가일 수 없다. 조안이 작품을 쓰는 동안은 조가 아내 역할을 하고, 조가 “진정한 작가는 아내”라고 치켜세우지만, 언제나 그녀는 세계적 명성의 작가 남편을 빈틈없이 보살피는 아내이다. 그렇게 행동한다.
그녀가 반세기 가까이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지만, 가장 원초적인 자신의 육체에서 욕망이 사라지고, 남편의 무분별한 불륜이 계속되면서 그 욕망은 분노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불공정한 거래를 덥석 잡았다. “난 내 작품을 쓰고, 내 시간을 가지고 잠시 기다리고, 세상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어”라고 예순네 살이 되어서야 깨닫고 후회한다. 이제 ‘이걸로 충분하다. 이제 나를 가게 해 달라. 다음 10년 동안에는 매일 아침 당신의 만족스러워하는 얼굴 옆에서 깨어나지 않도록 해 달란 말이야.’ 거짓된 삶을 통째로 버리려는 조안의 선택이 통쾌하면서도 애잔한 것은 시간이다. 그렇게 살아버린 세월과 그녀가 말한 그렇게 살지 않으려는 ‘10년’이 너무나 길고 짧다. 뒤늦게 그런 선택을 했음에도 진실을 파헤치려는 전기 작가에게는 “조는 훌륭한 작가였어요. 그리고 난 언제까지나 그가 그리울 거예요”라고 거짓말을 하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밉지 않다. 그녀의 말대로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다.
비욘 룬게 감독은 영화 <더 와이프>에서 현실성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헬싱키문학상을 노벨상으로 바꾸고, 아들 역시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신인 작가로 설정해 또 다른 상처와 갈등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소설의 다양한 감정과 시선, 명징한 문장들로 담아낸 조안의 과거와 현재의 내면 심리를 온전히 드러내지는 못했다. 때문에 유명한 작가 남편과 그의 아내이고, 엄청난 진실을 감춘 특별한 부부이고, 그 진실을 자식들에게만은 말해줄 것 같은 암시를 하지만 결국에는 평범하고 단순한 황혼이혼 이야기에 머물고 말았다.
영화가 소설의 상상을 모두 가져갈 수는 없다. 하나를 선택한다. 우리에게 소설은 상상하게 하고, 영화는 선택하게 한다. 영화 <더 와이프>의 선택은 어느 부부의 숨은, 흥미로운 진실이다. 그래서 소설보다 단조롭다. 다만 이제는 조안보다 나이를 더 먹은, 한때 할리우드의 팔색조 마녀였던 글렌 클로즈(72)의 연기만은 영화가 가진 탁월한 매력이다. 때론 무심한 듯, 때론 인내하듯, 때론 폭발하듯 자신의 내면을 표정 하나로 깊고 넓게 드러내는 그녀를 어떤 작가도 글로 표현하거나 묘사할 수 없을 것이다. 골든글로브가 그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것이 당연하다. <더 와이프>가 가진 진실을, 누가 진짜 작가인지 알고 조가 아닌 조안에게 대신 상을 준 것은 아닐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 및 「금융투자업이해상충방지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이 교보생명의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인천지부 | 032-864-9460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205-11 (주안역에서 (구)시민회관 방향 400미터 전방) |
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원주상담소 | 033-764-1439 | 강원도 원주시 원동 58-1,마노벨라 빌딩 3층 (원주우체국에서 원주KBS방향 100m 지점) |
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청주상담소 | 043-224-9521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21-2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남문로지점 2층) |
전주상담소 | 063-253-5941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 (전주종합경기장 1층 직5문) |
울산상담소 | 052-260-9413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873-6 (삼호빌딩 3층) |
마산상담소 | 055-292-5495 | 경상남도 마산시 석전2동 259-6 (석전4거리 경남은행본점 옆 무학빌딩 3층) |
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역삼본관 | 02-1588-3570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 |
부산지사 | 051-860-8000 | 부산광역시 연구 거제3동 581-1 |
광주지사 | 062-231-3000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83 |
대전지사 | 042-601-5163 | 대전광역시 둔산동 1264 |
대구지사 | 053-760-5000 |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 |
인천지사 | 032-509-15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202-1 |
전주지사 | 063-230-1700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80-11 |
창원지사 | 055-269-8071 |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동 94-3 |
강릉지사 | 033-640-3434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139 |
청주지사 | 043-279-2400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35-14 |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서 신용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법원의 개인채무자회생 제도 또는 파산제도를 이용하세요.
개인채무자회생제도는 2004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파산제도는 이미 시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 서비스 지원이 2022년 06월 15일 종료됨에 따라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또는 MS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