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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꽃 냄새가 났다.
알싸한 무 냄새에 마른 풀 냄새도, 이어 비 냄새도 났다.
많은 냄새가 한꺼번에 코끝에 몰려들어 섞이더니 곧 눈에 뵈지 않는 고리를 그리며 춤을 추었다.
그예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느꼈다.
비단조개가 손가락에 닿는가 싶더니 어느새 조개의 감촉이 아닌 손바닥이었다.
부드러운데 누구의 손인지 알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도 흐릿하여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자 한 무더기 갈꽃이 뺨을 할퀴었다.
눈앞이 온통 보랏빛 꽃 사태로 뒤덮였다.
허위허위 손을 저어 꽃 더미를 헤치자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
며칠을 까닭 없이 앓다 일어난 소년은 옆구리에 책보를 끼고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다 늦어서 이제 학교 가니, 그만 하루 더 쉬었다 내일 가지 않고.”
어머니 목소리가 어깨를 흔들었다.
못 들은 체 어깨만 으쓱해 보이고 걸었다.
한쪽 주머니에선 호두알 몇 개가, 소년이 주무르는 대로 자기들끼리 몸을 부딪치며 바각바각 소리를 냈다.
조약돌이 한데 들어 있던 탓인지 껍데기에 금이 가고 종내는 깨어졌다.
몇 날을 그렇게 주머니에 쑤셔 넣고 비벼댔으니 껍데기가 얇아지고 말랑말랑해질 만도 했다.
손바닥에 울퉁불퉁한 호두 속살이 만져졌다. 기름기를 흠뻑 머금은 호두 속은 미끈거렸다.
문득 며칠을 품고 헤맨 꿈속에서 끝내 눈앞에 드러나지 않았던 얼굴이 떠올랐다.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무언가에 분풀이라도 하듯 손가락 끝에 힘을 주자 호두 속은 맥없이 부스러졌다.
고소한 냄새가 올라와 콧속을 간질였다.
주머니 속 부스러기 하나를 꺼내 무심코 입으로 가져갔다.
근동에서 제일가는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에서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이렇게 맛없는 걸, 까딱 주었더라면 좋지 않을 뻔했다. 줄 기회가 영영 없었던 게 차라리 잘됐는지도 몰랐다.
퉤퉤 하고 길섶에다 침에 젖은 부스러기를 뱉어버린다.
소년은 개울둑 앞에 우뚝 멈춰 섰다. 텅 빈 징검다리에는 물소리만 맑게 흘렀다.
가끔 텃새가 날개로 물을 훑고 지나가는 소리가 찰방, 울렸다.
그때마다 소년은 흠칫 놀라 소리 나는 쪽을 돌아보곤 했다.
그러다 마치 거기 누가 지키고 앉아서 길목에 훼방이라도 놓는 듯, 소년은 그 자리에 책보를 떨어뜨리곤 털퍼덕 앉아버렸다.
언제까지나 말없이 징검다리를 바라보았고, 빠르게 흐르는 물살이 돌에 부딪고 부서지는 소리만 들었다.
저녁노을이 익어갈 때쯤 하여 건너편에서 학교를 파한 아이들이 하나 둘 징검다리를 밟고 다가왔다. 오면서 한동안은 소년이 자기들 쪽을 노려보는 걸로나 알고 마주 눈을 흘겨주었다가, 스쳐 지나가는 내내 어딘지 모를 곳을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곤 얼굴을 찡그리며 소곤거렸다.
이튿날은 일찍 일어나 책보를 옆구리에 꼈다.
어머니는 전날 소년이 개울을 건너지 않고 그대로 앉았다가 어둑해져서야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빨랫줄에 넌 이불을 몽둥이로 치면서 등으로 다녀오렴, 했다.
또다시 개울이다.
학교를 가려면 이 징검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몇몇 아이들이 소년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선 편평한 돌들을 사뿐사뿐 밟으며 앞질러갔다.
소년은 한 발을 첫 번째 돌 위에 얹었다가 곧 뒤로 물러났다.
그러더니 배꼽 깊이에서 한껏 숨을 끌어올렸다.
다시 밟아본다.
하나, 둘, 세 번째 돌까지 밟았다가 무언가가 발목을 잡아당기는 무거운 느낌과 함께 주춤거리곤 뒷걸음질했다.
그러다 발뒤꿈치가 돌 아닌 무엇을 밟는 듯싶더니 등이 어딘가에 부딪치고 외마디소리가 났다.
마침 개울을 건너려던 다른 아이가 쏟뜨린 책보 옆에 주저앉아 이마를 문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소년은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기는커녕 미안하다는 한마디 없이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아이는 몸을 일으키더니 소년의 어깨를 홱 밀치곤 지나갔다. 뒤통수에 눈이…… 가는 길 훼방…… 같은 퉁명스러운 욕지거리를 입으로 우물거리며 총총 사라졌다. 건강하고 활발한 뜀박질이었다. 밀친 대로 자빠져 개울둑에 엉덩이를 붙인 채 소년은 부예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몸을 일으켜 다시 한 번 돌에 첫 발을 얹어놓을 마음이 나지 않았다.
설령 발을 붙인대도 곧 이어 찌르르한 느낌과 함께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나 앉았기를 되풀이할 것만 같았다. 징검다리는 늘 있던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전과 달라진 거라곤 한복판에 지키고 앉아 가는 길을 막고 개울물을 움켰다 뿌렸다 하는 사람이 거기 없다는 하나뿐이었다. 어째서 돌이며 개울이 어제와 같이 단단하게 빛나는지, 하늘은 왜 쨍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지지 않으며 폭우는 왜 쏟아지지 않는지 소년은 알 수 없었다. 비는 와야 할 때를 모르고 꼭 오지 말아야 할 때 온다. 못된 비님.
아니 비놈이다.
쇠꼴을 베어다 외양간에 쌓아줄 생각도 않고 도로 방에 등을 붙인 지 몇 날이었다.
전에 없던 한기가 들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갈마들며 웅크린 자식을 억지로 이불자락을 걷어다 이마를 짚어보고 수건을 갈았다.
머리맡에 자리끼를 채워놓고 요강을 비웠다.
“어째 열이 안 떨어지네…….”
“한 일주 넘어 쉬었나, 학교를.”
“오늘 밤만 지내보고 이걸 읍내 병원까지 실어다 나가 보나, 마나.”
“그저 둬보고 살피지 무얼 그런 정도를.”
수런거리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아득하게 멀었다. 그대로 까무룩 잠에 떨어지는가 싶었다.
물가도 아닌 집 안에서 퐁, 물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가 가깝지 않고 아슴아슴하니, 어머니가 정지에서 그릇을 부시다 대야에 숟가락이라도 떨어뜨렸나 보았다.
그러나 그 포……옹 소리는 바닥이 없는 듯 깊고 천장 없이 높다.
널찍하며 거의 무릎까지 차오르는 개울에 조약돌을 던졌을 때 나는 소리다.
이어 문득 와락 하고 귓전을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바보.
옆얼굴에 주먹이라도 맞은 듯 눈을 반짝 뜨고 윗몸을 일으킨다.
빈 방에 어스름이 이불처럼 개켜졌을 뿐이다.
머릿속은 어질했지만 잠은 다시 오지 않았다.
대신 조금 전까지 방에 누가 왔다 가기라도 한 듯 메밀꽃이며 갈꽃의 잔향이 맴돈다.
두 팔을 휘적거리며 일어나 앉았다. 목이 말라 머리맡을 더듬다 손끝으로 그릇을 쳐서 엎었다.
고르지 못한 바닥을 따라 물줄기가 길게 뻗어나갔다.
바닥이 이리도 울퉁불퉁했었나, 땅이 언젠가부터 비스듬해지기라도 한 듯 물줄기는 그칠 줄 모르고 방바닥을 가로질렀다.
물이 가 닿은 곳에 걸레인지, 어머니가 솜을 누비려 놔둔 바느질감인지 모를 것들이 두어 장 흐트러져 있었다.
그랬거나 말았거나 흘린 물이나 닦자고 집어 들어보니 여기저기가 터지고 해진 자기 저고리다. 흙물이 들어 더럽기까지 하다.
돌이켜보니 그날 입었던 저고리를, 어머니가 밭일이 쌓여 곧바로 빨아두지 못했다고 그랬다.
햇볕 들자 뒤늦게 암만 두드리고 비벼도 그 자리에 새겨지기나 한 듯 잘 지지 않더라고 중얼거렸던 기억이 난다.
하여 소년의 몸도 몰라보게 자라고 있으니 이참에 좀 더 시접을 꺼내 바느질을 새로 하자는 것이다.
지지 않는 자리는 다른 일로 다른 데다 쓰고 새 감을 대어 깁자는 것이다.
그러려고 꺼내는 놨는데 소년이 한동안 아프자 근심 때문에 솔기도 뜯지 못한 채로 놔둔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근간에 옷고름을 여밀 때마다 숨이 차도록 옆구리며 겨드랑이 꽉 끼었던 기억도 났다.
그러나 엉성하게 이어놓은 수숫단 안에서 누군가의 어깨를 덮어주기엔 모자람이 없었더랬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가장이가 촉촉이 젖은 저고리를 품에 넣고 이불 속으로 다시 미끄러져 들어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불을 덮고 몸을 옹송그리는 동안 아까보다 한결 나아진 듯했다.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고 귓속을 호비는 소리는 다시 들려오지 않았다.
오늘도 안 나갔다간 한 학년을 고대로 다시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머니가 등을 떠밀었다.
정 힘들고 자빠지겠거든 선생님께 얼굴이라도 비치고 그만 돌아오라 일렀다.
소년은 어제보단 가벼워진 등줄기를 곧게 펴며 길을 나섰다.
어느새 바람이 사느랗게 부는 날로 계절은 제법 바뀌어 있었고, 저고리 위에는 조끼 한 겹을 덧입었다.
다시 문제의 개울가였다. 새벽부터 내려앉아 달아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물안개 때문에 징검다리 건너편이 잘 뵈지 않았다.
이 다리를 밟고 부연 안개 숲으로 스르르 빨려 들어간 끝에 다른 세상이 나오기라도 할 듯.
그러나 너머로 가야 할 일이었다. 소년은 한 발을 돌 위에 올려놓았다.
다음 그리고 다음.
네댓 번째, 예닐곱 번째를 가볍게 건너뛰어 기어이 그 자리에 섰다.
그 자리는 물을 움켰다 흩뿌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분홍 스웨터며 유난히 하얀 목덜미 같은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눈을 쏘아댔다.
소년은 부스러지고 눅눅해져 이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호두 알맹이를 개울에 뿌렸다.
물살을 따라 어딘가로 춤을 추는 듯 떠내려갔다. 주머니를 까뒤집어 나오는 대로 뭐든 개울에 떨어뜨렸다.
말라비틀어진 대추 몇 알 하며 소녀의 목덜미처럼 흰 조약돌까지.
그런 다음 책보 매듭을 한 손가락으로 끄르곤 흔들었다.
책보에서는 숙제장이나 연필 대신 다만 저고리 한 벌이 스르르 떨어져 내렸다.
물에 펼쳐진 저고리는 만세를 부르는 모양을 하고 그 자리에서 흔들리기만 했다.
호두나 대추처럼 멀리멀리 사라지지 않고 물살을 움키듯 그 자리에서 맴돌았다.
옷이 무거운가 하여 슬쩍 손으로 밀어준다. 몇 발짝만큼 나아가다 징검다리 언저리에 걸려버린다.
한 번 더 손을 뻗어 툭 쳤지만 시원하게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얼마 안 있으면 옷이 물을 머금어 아래로 잠겨버릴 것 같다. 다급해져서 손으로 물살을 마구 일으키며 쳐낸다.
고작 개울이라 시원시원히 힘 있는 물살이 솟아오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움직인다.
얼룩이 든 저고리는 흠뻑 젖은 채 이윽고 물살을 따라 유유히 떠내려갔다.
소매가 너울거리는 모양이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개울 저편으로 많이 건너갔다고 생각 들 때쯤 내내 눈앞을 가렸던 물안개가 걷혔다.
얼마나 멀리 떠내려갔을까 싶었는데, 안개가 거둬가기라도 한 듯 저고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소년은 텅 빈 책보 끄트머리를 주머니에 찔러 넣곤 남아 있는 징검다리를 한 칸씩 디디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밟아 나아가는 동안 발목은 생각만큼 무겁지 않았다.
등 뒤에서는 언제까지나 흐르는 물결에 헤살을 젓는 소리가 경쾌히 들려왔지만 이 다리를 다 건널 때쯤 멀어질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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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초수급자 지원 | 영세자영업자 등 지원 | 개인워크아웃 (개인신용회복) |
개인회생제도 |
---|---|---|---|---|
신청기관 | 자산관리공시 | 신용회복위원회 | 신용회복위원회 | 법원 |
시행시기 | 2005년 5월 9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
2005년 5월부터 시행 | 2002년 10월 1일부터 | 2004년 9월 23일부터 |
대상채권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1개 금융기관 단독채무자 및 다중채무자 모두 대상 |
협약에 가입한 2개 이상 금융기관 채권 |
제한 없음(사채 포함) |
채무범위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5억원 이하 | 무담보채무(5억) 담보채무(10억) |
대상채무자 | 기초수급자이면서 신용불량자 (2005.03.23 기준) |
|
신용불량자이며 최저생계비 이상 소득자 |
파산지경에 이른 봉급생활자 또는 영업소득자 |
채무조정수준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채무자의 총채무액을 채무조정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
8년 이내 변제기간에 채무자가 정한 변제계획에 의한 변제 |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함
다음 사유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용회복지원신청을 할 수 없음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
서울 명동본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10-1 명동센트럴빌딩 6층 (한국 외환은행본점 뒤편) |
서울 영등포지부 | 02-6337-200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8 영등포프라자 10층 (영등포 마사회빌딩 10층) |
부산지부 | 051-638-8890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25-3 (눌원빌딩 6층) |
대구지부 | 053-428-9360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6-1번지 (대우빌딩 4층(대구역 앞)) |
광주지부 | 062-233-1872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가 127 (금호종합금융(주) 6층) |
대전지부 | 042-538-0320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88-15 (사학연금회관 5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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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부 | 031-234-6108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46 (경기지방공사 내 1층) |
의정부상담소 | 031-844-9848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의정부역앞 동부광장 건너편 한국시티(한미)은행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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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상담소 | 041-522-1459 | 충남 천안시 신부동 472-2, 천안축협 신부동지점 2층 (천안 시민회관 건너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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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상담소 | 061-742-9415 | 전라남도 순천시 저전동 206-2 (남교 5거리에서 순천여고 방향 30미터 지점) |
제주상담소 | 064-758-9413 | 제주시 이도1동 1736-1 (흥국생명빌딩 3층) |
강릉상담소 | 033-641-2765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95-3 (옥천오거리 인근 옥천빌딩 3층) |
광명상담소 | 02-2066-8539 | 경기도 광명시 철산 3동 384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지하1층) |
안동출장상담 | 054-851-6046 | 경북 안동시 명륜동 344 (안동시청 민원실) |
2004년 12월 31일 현재 신용불량자로서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영세자영업자
2004년 12월 31일 기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채무자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4년 12월 31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신용회복위원회 : 2005년 4월 1일부터 6개월간
2005년 3월 23일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전국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정보가 등록된 자로써,
지부명 | 전화번호 | 지부정보 (주소/위치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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